1] 序
■ 어디까지 왔는가?
● 도대체 세존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수바 바라문 학도는 세존께서 입적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미 아라한을 성취하신 아난다 존자를 청하여
세존께서 설하신 "그 법들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습니다,
(* 수바경, D10, https://ibakdal.tistory.com/17370083)
이 단도직입적인 질문은 '도대체 세존의 가르침(法)은 무엇인가?'라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질문과도 같습니다.
수바는 바로 그것을 그런 방법으로 물었던 것입니다.
여기 아난다 존자는
"바라문 학도여,
세 가지 조목(蘊, 무더기)들을
그분 세존께서는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면 무엇이 그 셋인가?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戒蘊),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定蘊),
성스러운 통찰지의 무더기(慧蘊)이다."
라고 답하시고, 그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설명하십니다.
여기 어떤 이들은 아난다 존자가 '대승(大乘)'의 종지(宗旨)와는 거리가 먼
'소승(小乘)'의 '성문(聲聞)'의 무리일 뿐이어서,,,
저렇게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바, 말로는 표현할 길이 끊어진 곳을 바로 가리키지 못하고,,,
계(戒), 정(定), 혜(彗)로 설했으니,, '십만팔천리를 어긋났다.'고 할 것입니다.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1차 대합송(결집)이 있을 때,,,
법상에 올라 디가니까야, 맛지마니까야, 상윳따니까야, 앙굿따라니까야의
4부 경장을 모두 설하고 나머지 아라한들께서 합송한 일에서,,
아난다 존자는 그 경들을 낱낱이 선창하신 분이요,
세존께서 최고라고 설하신 '양면해탈'하신 오백 아라한 중에 한 분이십니다.
"율을 합송한 뒤에 법을 합송하기 위해서
마하깟사빠 존자는 비구들에게 물었다.
'법을 합송할 때 어떤 사람을 지주로 삼아서 법을 합송해야 합니까?'
비구들은
'아난다 장로를 지주로 삼아야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 디가니까야 주석서 서문, https://ibakdal.tistory.com/17371453)
디가니까야 제1경 「범망경」(D1)으로부터 제12경 「로힛짜경」(D12)까지,,,,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와 같은 방법으로 '법의 무더기(法蘊)'을 설하십니다.
바로 계의 무더기(戒), 삼매의 무더기(定), 지혜의 무더기(慧)를,,,
하나하나씩 상세하게 설하시는 것입니다.
만일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아난다 존자를 비방하면,,,
그는 바로 세존·아라한·정등각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법을 모른다'고
비방하는 것입니다.
예! 부처를 비방하는 거 맞다고요?,,
예?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인다고요?
자신 있으십니까? ^ ^;;
무엇을 알고 보시기에 그런 말을 하십니까?
무엇을 위해 무슨 도를 닦으셨고, 무엇을 얻으셨길래,,,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세존께서 설하실 때 모든 법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설하신 것입니다.
(* 사문과경, D2, https://ibakdal.tistory.com/17369869)
알아듣지 못할 허황한 말이나,,, 뜻이나,,, 애매모호함 같은 것이 없습니다.
손 위에 무엇을 올려놓고 바라보고 만지듯 분명하고 구체적입니다.
자신의 '존재'처럼 말입니다.
계의 무더기(戒), 삼매의 무더기(定), 지혜의 무더기(慧)는
세존의 가르침(法, dhamma)의 실체입니다.
세존께서 45년간,,, 직접 애써 설하신 이것 외에서 법을 찾는다면,,,
실체를 둔 채 환(幻)을 쫓는 것입니다.
이것도 '사악한',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마라의 훼방입니다.
● 어디까지 왔는가?
1) 그는 계(戒)를 구족합니다.
2) 여섯 가지 감각기능을 단속하고, 방호하고, 수행합니다.
3)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합니다.
4) 필수품만으로 만족합니다.
5) 한적한 장소에 의지하여 수행에 전념합니다.
6)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제거하여 마음을 청정하게 했습니다.
7) 초선∼제4선의 '바른 삼매'를 구족하여 날뛰는 마음을 길들였습니다..
8) 네 가지 거룩한 머묾(사무량심)을 닦아, 자애, 연민, 더불어 기뻐함,
수순과 평온의 '무량한 마음의 해탈'을 증득했습니다.
아마도,,, 그는 이미 성자(聖者, ariya)이거나 '도인(道人)'이라 불리워도
좋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난다 존자는
'도대체 부처님의 법은 무앗인가?'라고 묻는 수바 바라문 학도에게,,,
"바라문 학도여,
그분 세존께서는 이러한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定蘊)을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리고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있다."
(* 수바경, D10, https://ibakdal.tistory.com/17370085?category=729378)
라고 말씀하십니다.
● 삼매의 증득을 위해서 청정범행을 닦는 것이 아니다.
깨달음의 과정에 있어서 삼매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세존께서는 세존의 제자들이 '삼매의 증득'을 위해서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이러한 삼매 수행의 실현을 위해서
비구들은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마할리여, 아니다.
이러한 삼매 수행의 실현을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지 않는다.
마할리여,
더 높고 더 수승한 다른 법들이 있나니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 마할리 경, D6, https://ibakdal.tistory.com/17369976)
만일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세존의 제자들은
세존의 법을 따라 청정범행을 닦는 것입니까?
그리고 '더 높고 더 수승한 다른 법들이 있다.'고 하신 바,,,
그 법들은 무엇입니까?
세존께서는 그것이 '존재로부터의 벗어남', '괴로움의 종식'을 위해서,,,
그 과정에서 4가지 단계의 성취를 위해서 도 닦는 것이라고 설하십니다.
이것이 '수행의 목적'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더 높고 수승한 법들이 있어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마할리여, 여기 비구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1) 흐름에 든 자(豫流者, 수다원,sota-āpanna)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얻었고, (해탈이) 확실하며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자이다.
마할리여, 이것이 더 높고 수승한 법이니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다시 마할리여, 비구는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서
2) 한 번만 더 돌아올 자(一來者, 사다함, sakad-āgāmin)가 되어,
한 번만 더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만든다.
마할리여, 이것도 더 높고 수승한 법이니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다시 마할리여, 비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3)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는다.(不還者, 아나함, anāgāmin)
마할리여, 이것도 더 높고 수승한 법이니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다시 마할리여, 비구는
4)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의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阿羅漢, 아라한, Arhat)
마할리여, 이것도 더 높고 수승한 법이니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마할리여,
이러한 더 높고 수승한 법들이 있나니,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 마할리 경, D6, https://ibakdal.tistory.com/17369977)
■ 더 닦아야 할 무엇이 남아있는가?
● 하여,, 닦아야 할 무엇이 더 남아있는가?
하여 여기 무엇이 남아서 더 닦아야 합니까?
바로 '지혜'입니다.
세간에서 사람들이 지혜라고 하는 것과 구분하기 위해서
'통찰지'라고 번역되기도 했습니다만,,, 잘 쓰지 않는 말입니다.
사실 그냥 '지혜'라고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세존께서는 그것들을 '지혜'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위에 여기까지 왔다고 한 그곳에서,,,,
이러한 '지혜'들을 증득하여
이 모든 것, 오온, 물질정신을 '꿰뚫어서 알고 보기' 전까지는,,,
그는 아직 저 언덕으로 갈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꿰뚫어서 알고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것이라는 추론과 느낌만 있는 것입니다.
담 너머 소 뿔을 보았기에 거기 소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가서 소를 알고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물이 어디 있는지는 알았지만,,,
자기 발로 그까지 가서 손수 두레박으로 물을 퍼 마신 것이 아니기에,,,
그의 갈증은 아직 해소될 수 없습니다.
그가 그런 '지혜'를 자기의 것으로 몽으로 체득한 것이 아니기에,,,,
그에게는 아직 힘이 부족합니다.
세존의 제자들 중에는 오근(玉根)을 갖추기 위해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지만,,,
오근(五根)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오력(五力)을 구족하기 위해
전념하는 비구들도 있는 것입니다.
● 팔해탈(八解脫)과 팔승처(八勝處)
「사꿀루다이 긴 경」(M77)에서,,,,
왜 나의 제자들이 나를 존경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세존의 질문에
사꿀루다이 유행승은 세존께서는
1) 적게 드시고, 2)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시고, 3) 어떤 음식으로도 만족하시고,
4)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시고, 5) 한거하시고
그러한 것들을 칭송하시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이에 세존께서는 이에
나는 때때로 1) 많이 먹기도 하고, 2) 좋은 옷을 입기도 하고,
3) 좋은 음식을 먹기도 하고, 4) 훌륭한 거처에 머물기고 하고,
5) 사부대중이나 다른 재가신자들과 함께 머물기도 하는 바,
먹고 입고 거하는 것에 대한 절제가 나에 대한 존경의 이유라고 한다면,,,,
두타행을 실천하는 나의 제자들이 그러한 이유로 나를 존경하지는
않을 것이라 반론하십니다.
세존께서는 그런 이유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이유로
나의 제자들이 나를 존경한다고 말씀하십니다.
1] 계(戒)를 구족했기 때문에,
2] 진실로 알고, 보고, 원인을 알아 법을 설하기 때문에,
3] 지혜를 지녔고, 최상의 지혜의 무더기(慧蘊)을 구족했기 때문에,
4]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를 설하기 때문에,
5] 도 닦는 법과 그에 따른 성취를 설하기 때문에.
참으로 이치에 맞고 당연하고 법다운 말씀이요 이유입니다.
세존께서는 여기서 세존을 존경하는 다섯 번째 이유인
'도 닦는 법과 그에 따른 성취들'을 설하시면서,,,,
다른 경에서도 이와 같지만, 예를 들면
본 경 「사꿀루다이 긴 경」(M77)에서는 아래와 같이 그 '도닦는 법과 성취들을
크게 4가지로 설하십니다.
1] 도 닦는 법(37보리도법)
1) 사념처(四念處)의 4법
2) 사정근(四正勤)의 4법
3) 사여의족(四如意足)의 4법
4) 오근(五根)의 5법
5) 오력(五力)의 5법
6) 칠각지(七覺支)의 7법
7) 팔정도(八支聖道)의 8법
을 설하십니다.
※ 이 '37가지 도닦는 법(三十七道品)'에 대해서,,,,
이를 '37가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 '깨달음 동반법'
혹은 37보리분법(三十七菩提分法) 즉, '보리의 일부를 이루는 법',,,
혹은 37조도품(三十七助道法) 등 여러 가지 번역과 뜻이 있어,,,,
자칫 本 도닦음이 따로 있고,,,, 이 '37가지 도 닦는법'은
그 본래 도 닦음을 방편으로 도우는 보조적인 것으로 오해되기도 합니다.
이것도 '사악한', 인간의 지혜를 뒤어넘는 마라의 훼방입니다.
사념처로부터 시작하는 37가지의 도 닦는 법,,,
이것은 '도 닦는 '유일한 길'이요,,, 이를 두고 '청정범행'을 닦는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입적하시기 전 비구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집회소로 가셨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아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여기 (이 세상)에서 나는
이런 법들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에 설하였나니
그대들은 그것을
1) 호지한 뒤, 2) 받들어 행해야 하고, 3) 닦아야 하고, 4) 많이 (공부지어야) 한다.
5)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한다.
이것이
1)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고, 2)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고
3) 세상을 연민하고,
4)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나는 어떤 법들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에 설하였는가?
그것은
1)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
2)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
3)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
4) 다섯 가지 기능(五根),
5) 다섯 가지 힘(五力),
6)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
7) 여덟 가지 구성 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이다."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4)
세존께서는 당신의 삶을 정리하시는 마지막 자리에서,,,
나는 바로 '이 37가지 도 닦는법을 설했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천명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렇게 설하신 후,
바로 이어서 당신이 입적하실 것임을 비구들에게 선언하십니다.
2] 삼매(samadhi)의 증득
1) 팔해탈(八解脫)의 증득
2) 팔승처(八勝處)의 증득
3) 열 가지 까시나(十一切處, 十遍處)의 증득
3] 선정(jhana)/바른 삼매의 증득
1) 초선(初禪)
2) 제2선(二禪)
3) 제3선(三禪)
4) 제4선(四禪)
4] 지혜(明知)의 증득 _ 여덟 가지 신통(八神通)
1) 물질(나의 몸)과 마음의 앎(알음알이(識)을 구분하여 꿰뚫어 아는 지혜의 증득
_ 위빳사나의 지혜(vipassana-nana)
2) 마음으로 다른 몸을 만들어 냄을 증득
3) 신족통(神足通) _ 여러가지 신통변화를 증득
4) 천이통(天耳通)을 증득
5) 타심통(他心通)을 증득
6) 숙명통(宿命通)을 증득
7) 천안통(天眼通)을 증득
8) 누진통(漏盡通)을 증득 _ 열빈(涅槃)의 증득
(* 사꿀루다이 긴 경, M77, https://ibakdal.tistory.com/17372453)
이같이 세존께서는 '도 닦는 법',
「대반열반경」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면 '청정범행'을 닦는 법과,,,
그 성취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하고 계십니다.
눈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같은 세존의 법 설하심이
반열반에 드시기 전 「대반열반경」(D16)에서 법을 설하심과 유사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점이 그렇습니까?
세존께서는 마라의 5번의 간청과 함께 입적하실 것을 결정하시고
수명의 상카라를 포기하십니다. 큰 지진이 일어나고,,,
1) 끄샤뜨리야, 바라문, 장자, 사문의 사람의 회중들과
사대왕천, 삼십삼천, 마라, 범천의 신들의 회중의 여덟 회중이,,,
세존을 '알아보지 못하였음'을 말씀하십니다.
세존께서 존재들이 세존을 알아보지 못하였음을 섭섭해 하셨던 것일까요?,,,,
그럴리가요.
(*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09)
2) 이어서 세존께서는 '여덟 가지 지배의 경지(八勝處)'가 있음을 설하십니다.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0)
3) 이어서 세존께서는 '여덟 가지 해탈(八解脫)'이 있음을 설하십니다.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1)
4) 이어서 아난다 존자에게 마라와의 대화와
당신께서 수명의 상카라를 포기하셨음을 말씀하십니다.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2)
5) 그리고 아난다 존자에게 당신은 '사여의족(四如意足)'을 구족하신 여래이시기에
원한다면 겁(劫)을 머물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며,,
아난다 존자에게 "그대는 여래의 깨달음을 믿는가?"라고 물으십니다.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3)
6) 그리고 아난다 존자에게 명하시어 비구들을 모두 중각강당에 모이라 하시고,,,
비구들을 불러모아 '나는 평생동안 (37가지) 도 닦는 법을 설했다.'라고 하시고,,,
'나는 반열반할 것이다.'라고 선언하십니다.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4)
7) 이어서 웨살리에서 마지막 탁발(걸식)을 하시고,,,
남김없는 열반(빠리닙바나, 반열반, 입적)에 드실 꾸시나라로 가는 여정이 계속되는 바,,,
세존께서는 성스러운 계, 성스러운 삼매, 성스러운 지혜, 성스러운 해탈에 대한
법문을 계속하시는 것입니다.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5)
여기,,,,
팔해탈八解脫), 팔승처八勝處), 십변처(十遍處)가 무엇입니까?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하면,,,,
세존께서 당연한 것처럼 말씀하시는 '성스러운 지혜'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알고 봄'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시는 '지혜'와 세간에서 말하는 '지혜'의 차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팔해탈(八解脫)의 증득】
"다시 우다이여,
나는 나의 제자들이 여덟 가지 해탈[八解脫, vimokkhā]을 닦을 수 있도록
도닦음을 설했다.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1) 색계[禪]을 가진 자가 형색을 본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이다.
2) 안으로 색계[禪]에 대한 인식이 없이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이다.
3) 깨끗하다고 확신한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이다.
4) 물질[色]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 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이다.
5)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이다.
6)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여섯 번째 해탈이다.
7)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일곱 번째 해탈이다.
8)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소멸)을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여덟 번째 해탈이다.
그리하여 많은 나의 제자들은 최상의 지혜의 완결과 완성을 성취하여 머문다."
(* 사꿀루다이 긴 경, M77, https://ibakdal.tistory.com/17372453
*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1)
※ 세존의 가르침에서 '해탈(解脫)'이라는 말은,,,
수행자가 그 수행을 통해 한 단계씩 그 마음이 높은 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해탈'은 팔리어 '위목카(vimokkhā)'로 쓰입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이 구경 '열반(nibbna)'에 이를 때의
'성스러운 해탈'을 지칭할 때는 팔리어 '위무띠(vimutti)'로, 분명히 구분되어
쓰입니다.
【팔승처(八勝處)의 증득】 _ '여덟 가지 지배의 경지'
"다시 우다이여,
나는 나의 제자들이 여덟 가지 지배의 경지[八勝處]를 닦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도닦음을 설했다.
1)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色]을 인식하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 형색들은 제한된 것이고 곱거나 혹은 흉한 것이다.
이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첫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2)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을 인식하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 형색들은 무량한 것이고 곱거나 혹은 흉한 것이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두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3)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 형색들은 제한된 것이고 곱거나 혹은 흉한 것이다.
이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세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4)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 형색들은 무량한 것이고 곱거나 혹은 흉한 것이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네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5)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것은 푸르고 푸른색이며 푸르게 보이고,푸른빛을 발한다.
마치 아마 꽃이 푸르고 푸른색이며 푸르게 보이고, 푸른빛을 발하는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러운 바라나시 옷감이 푸르고 푸른색이며 푸르게 보이고,
푸른빛을 발하는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것은 푸르고 푸른색이며 푸르게 보이고, 푸른빛을 발한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다섯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6)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것은 노랗고 노란색이며, 노랗게 보이고, 노란빛을 발한다.
마치 깐니까라 꽃이 노랗고 노란색이며, 노랗게 보이고, 노란빛을 발하는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러운 바라나시 옷감이 노랗고 노란색이며, 노랗게 보이고,
노란빛을 발하는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것은 노랗고 노란색이며, 노랗게 보이고, 노란빛을 발한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여섯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7)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것은 빨갛고 빨간색이며 빨갛게 보이고, 빨간빛을 발한다.
마치 월계화가 빨갛고 빨간색이며 빨갛게 보이고, 빨간빛을 발하는 것처럼,
마치 양면이 보두 부드러운 바라나시 옷감이 빨갛고 빨간색이며 빨갛게 보이고,
빨간빛을 발하는 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것은 빨갛고 빨간색이며 빨갛게 보이고, 빨간빛을 발한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일곱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8)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것은 희고 흰색이며 희게 보이고, 흰빛을 발한다.
마치 샛별이 희고 흰색이며 희게 보이고, 흰빛을 발하는 것처럼,
마치 양면이 모두 부드러운 바라나시 옷감이 희고 흰색이며 희게 보이고,
흰빛을 발하는 것처럼
어떤 자는 안으로 형색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형색들을 본다.
그것은 희고 흰색이며 희게 보이고, 흰빛을 발한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여덟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그리하여 많은 나의 제자들은 최상의 지혜의 완결과 완성을 성취하여 머문다."
(* 사꿀루다이 긴 경, M77, https://ibakdal.tistory.com/17372453
*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0)
【열 가지 까시나(十一切處/十遍處)의 증득】
"다시 우다이여,
나는 나의 제자들이 열 가지 까시나의 장소[十一切處]를 닦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도닦음을 설했다.
1)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땅의 까시나를 인식한다.
2)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물의 까시나를 인식한다.
3)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불의 까시나를 인식한다.
4)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바람의 까시나를 인식한다.
5)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푸른색의 까시나를 인식한다.
6)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노란색의 까시나를 인식한다.
7)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빨간색의 까시나를 인식한다.
… 8)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흰색의 까시나를 인식한다.
9)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허공의 까시나를 인식한다.
10)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알음알이(心, 마음, 마음의 앎, mano-vinnana)의 까시나를 인식한다.
그리하여 많은 나의 제자들은 최상의 지혜의 완결과 완성을 성취하여 머문다."
(* 사꿀루다이 긴 경, M77, https://ibakdal.tistory.com/17372453
* 십상경, D34, https://ibakdal.tistory.com/17371433)
●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으로부터 삼매(samadhi)와 선정(jhana)까지
세존께서 설하신 바 (37가지) '도 닦는 법(三十七道品)에는,,,,
'사여의족(四如意足)'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삼매에 괸한 세존의 가르침입니다.
▶사여의족(四如意足) _ '네 가지 신통(神通)의 기초'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바구의 수명인가?
비구들이여,여기 비구는
1) 열의를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行)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는다.
2) 정진을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는다.
3) 마음을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는다.
4) 검증을 (주로 힌)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는다.
그는 이 네 가지 신통의 기초(四如意足)을 닦고 많이 (공부) 짓기 때문에
원하기만 하면 한 겁을 머물 수도 있고, 겁이 다하도록 머물 수도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비구의 수명이다."
(* 전륜성왕사자후경, D2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96)
사여의족을 닦아 그 삼매(心一傾)의 힘으로 겁(劫)을 머물 수도 있는 바,,,
이것이 비구의 수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존께서는 대반열반경에서도 아난다 존자에게 그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범천 사낭꾸마라의 설명
「자나와사바경」(D18)에서,,,,
범천 사낭꾸마라는 삼심삼천(도리천) 신들의 수담마 의회에 나타나
여러 가지 신통을 보입니다.
광명을 드러내되 삼심삼천의 신들의 그것을 능가하고,
삼십삼천 신들의 눈의 영역으로는 범천을 보지 못하므로
간답바인 빤짜시카 동자의 모습으로 거친 자기의 모습을 창조하여 자신을 드러내고,
허공에서 가부죄를 한 채 앉으며,
목소리가 회중에게만 들리고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으며,
서른 세가지로 자신의 모습을 창조하여
각각의 삼십삼천의 신들의 자리에 앉아 삼십삼천 신들에게 맣하되,,,
삼심삼천의 신들은 '이분은 나의 자리에 앉아 오직 나에게만 설하신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누었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하나로 만드는 것 등입니다.
이런 것들은 인간계와 같은 욕계(慾界, 거친 물질의 세계)의 천상인
삼십삼찬(도리천)의 신들에게는 놀라운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인드라(삭까, 제석천왕)을 우두머리로 하는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삼십삼천의 신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는
1)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고,
2)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고,
3) 세상을 연민하고,
4)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도를 닦으셨습니다.
존자들이여, 누구든지
1) 부처님을 의지처로 하고,
2) 법을 의지처로 하고,
3) 승가를 의지처로 하고,
4) 계를 잘 지니는 자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1) 어떤 자들은 타화자재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2) 어떤 자들은 화락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3) 어떤 자들은 도솔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4) 어떤 자들은 야마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5) 어떤 자들은 삼십삼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6) 어떤 자들은 사대왕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가장 낮은 몸을 받는다 하더라도 간답바의 무리에는 태어납니다."
(* 자나와사바경, D18, https://ibakdal.tistory.com/17370277)
'도대체 어떻게 저분 범천 사낭꾸마라는 저런 신통과 위력을 얻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삼십삼천의 신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께서는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을 천명하셨고,
또 그 성취수단을
1) 어떻게 가능하게 하고, 2) 그것을 어떻게 받들어 행하고,
3) 어떻게 변환시키는가도 천명하셨습니다.
어떤 것이 그 넷인가요? 존자들이여, 여기 비구는
1) 열의를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行)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습니다.
2) 정진을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습니다.
3) 마음을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습니다.
4) 검증을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습니다.
존자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께서는
이러한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을 천명하셨고,
또 그 성취수단을
1) 어떻게 가능하게 하고, 2) 그것을 어떻게 받들어 행하고,
3) 어떻게 성취수단을 변환시키는가도 천명하셨습니다.
존자들이여,
과거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여러 가지로 성취수단을 체득한 것은
모두 이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고 많이 (공부)지었기 때문입니다.
존자들이여,
미래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여러 가지로 성취수단을 체득하는 것은
모두 이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고 많이 (공부)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존자들이여,
지금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여러 가지로 성취수단을 체득하는 것은
모두 이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고 많이 (공부)짓기 때문입니다.
삼십삼천의 신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이러한 성취수단을 체득한 것을 봅니까?'
"그렇습니다, 대범천이시여."
"존자들이여,
나도 이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고 많이 (공부)지었기 때문에
이처럼 큰 신통을 가지고 큰 위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 자나와사바경, D18, https://ibakdal.tistory.com/17370278)
▶ 세존께서 사여의족을 설하심
세존께서는
1) '다섯 가지 마음의 삭막함'이 제거되고,
2) '다섯 가지 마음의 속박'이 끊어진 자는,
이 법과 율에서 향상과 증진과 충만함을 성취하게 될 것이고,,,,
그가 다시 이 '사여의족'과 '분발'이라는 5가지 조건,,,
총 15가지 조건을 갖추어,,,,,
"꿰뚫을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고, 위없는 유가안은을 성취할 수 있다"라고,,,
설하셨습니다.
무엇이 '다섯 가지 마음의 삭막함, 황량함'입니까?
1) 스승에 대한 회의와 의심, 2) 가르침(法, dhamma)에 대한 회의와 의심,
3) 승가에 대한 회의와 의심, 4) 도 닦음(공부지음)에 대한 회의와 의심,
5) 동료 수행자에 대한 성냄, 불쾌해 함, 삭막함이 그 다섯 가지입니다.
(* 마음의 삭막함 경, M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854)
무엇이 '다섯 가지 마음의 속박'입니까?
1) 감각적 욕망에 대한 탐욕, 열의, 애정, 갈증, 열병, 갈애,
2) 몸에 대한 탐욕, 열의, 애정, 갈증, 열병, 갈애,
3) 물질에 대한 탐욕, 열의, 애정, 갈증, 열병, 갈애,
4) 원하는 대로 배불리 먹고, 자고, 기대고 꾸벅꾸벅 조는 즐거움에 빠짐,
5) '이러한 계나 서원이나 고행이나 금욕적인 삶으로 나는 [높은] 천신이나
[낮은] 천신이 되리라.'고 하면서 청정범행을 닦지 않는 것(戒禁取)
(* 마음의 삭막함 경, M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855)
이어서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라도 그에게
1) 다섯 가지 마음의 삭막함이 제거되고
2) 다섯 가지 마음의 속박이 끊어지면
'그가 이 법과 율에서 향상과 증장과 충만함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라는 것은 가능하다.
그는
1) 열의를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如意足]을 닦는다.
2) 정진을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는다.
3) 마음을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는다.
4) 검증을 [주로 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는다.
그리고 분발이 다섯 번째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분발을 포함한 열 다섯 가지 조건을 구족한 비구는
1) 꿰뚫을 수 있고 2) 깨달을 수 있고 3) 위없는 유가안은을 성취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닭이 여덟 개나 열 개나 열두 개의 계란을
바르게 품고 바르게 온기를 주고 바르게 냄새를 느끼게 하면
그 닭에게 '이 병아리들이 발톱 끝이나 부리로 계란을 잘 부순 뒤
안전하게 뚫고 나오기를.'하는 바람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병아리들이 발톱 끝이나 부리로 계란 껍질을 잘 부순 뒤
안전하게 뚫고 나올 수 있듯이,
비구들이여,
분발을 포함한 열 다섯 가지 조건을 구족한 비구는
1) 꿰뚫을 수 있고 2) 깨달을 수 있고 3) 위없는 유가안은을 성취할 수 있다."
(* 마음의 삭막함 경, M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856)
▶ 들숨날숨에 마음챙김(出入息念, anapanasati)로부터
삼매, 그리고 명지(明知, 지혜, vijja)와 패탈까지
위에서 신통(神通)의 기초가 되는 '사여의족'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사여의족(四如意足)은 그 실체가 '삼매(samadhi)'입니다.
열의, 정진, 마음 검증을 위주로 하는 삼매와 정근이 그 수행의 실체인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여기 수행자의 '분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설하십니다.
세존께서는 이러한 수행, 혹은 도 닦는 법, 유일한 길의 첫 단추가,,,,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이라고 설하십니다.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거듭거듭 행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비구들이여,
1)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거듭거듭 행하면
_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을 성취한다.
2) 네 가지 마음챙김(四念處)을 닦고 거듭거듭 행하면
_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를 성취한다.
3)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를 닦고 거듭거듭 행하면
_ 명지(明知)와 해탈을 성취한다."
(* 들숨날숨에 마음챙김 경, M118, https://ibakdal.tistory.com/17372848)
어떻게 들숨날숨에 마음챙깁니까?
이 숨쉬는 법에 대한 세존의 가르침은 참으로 심오합니다.
여기서 간단히만 언급합니다.
"1) 길게 들이쉴 때는 '길게 들이쉰다 '고 안다.
길게 내쉴 때는 '길게 내쉰다'고 안다.
2) 짧게 들이쉴 때는 '짧게 들이쉰다'고 안다
짧게 내쉴 때는 '짧게 내쉰다'고 안다
3) 들숨이라는 몸 무더기의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하게 알면서 들이쉬리라고 수련한다.
날숨이라는 몸 무더기의
처음과 중간과 끝, 그 모두를 분명하게 알면서 내쉬리라고 수련한다.
4) 격렬하고 거친 들숨을 고요하게 하면서 들이쉬리라고 수련한다.
격렬하고 거친 날숨을 고요하게 하면서 내쉬리라고 수련한다."
(* 대념처경, D22, https://ibakdal.tistory.com/17370320
* 들숨날숨에 마음챙김 경, M118, https://ibakdal.tistory.com/17372850)
▶ '바른 지혜'는 '바른 삼매'로부터 생겨난다
"1] 계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삼매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2] 삼매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통찰지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3] 통찰지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마음은
바르게 번뇌들로부터 해탈하나니,"
(*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5)
'계(戒)'를 철저히 닦지 않는 이에게 '삼매'가 생겨날 수 없습니다.
'삼매(定)'을 철저히 닦지 않는 이에게 '지혜(慧)'가 생겨날 수 없습니다.
'지혜(慧)'를 철저히 닦지 않은 이가 '해탈(解脫)'할 수 없습니다.
뭐라고요?
삼매를 철저히 닦지 않은 이에게,,,,'지혜'가 생겨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도대체 어떤 '지혜'이기에,,, 삼매를 철저히 닦지 않으면,,,
그 지혜가 생겨나지 않는 것입니까?
먼저 이 삼매가 어떤 삼매인지 알아야 합니다.
1) 그는 계(戒)를 구족했습니다.
계(戒)를 지키고,,, 감각적 욕망을 향한 열망, 성냄, 어리석음, 두려움에도,,,
계를 파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는 계를 '닦고', '꿰뚫고', '깨달았습니다.'
2) 여섯 가지 감각기능을 단속하고, 방호하고, 수행했습니다.
3)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했습니다.
4) 필수품만으로 만족합니다.
5) 한적한 장소에 의지하여 수행에 전념합니다.
6)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제거하여 마음의 청정함을 증득했습니다.
모든 존재를 존재에 묶어두는 다섯 가지 덮개를 제거한 것입니다.
여기 그는 이제 날뛰는 자신의 마음을 길들이고 조복시킵니다.
어떻게 그 마음을 길들이고 조복시키는 것입니까?,,,,,
1】 마음챙김(sati)이 삼매의 표상입니다.
그는 '들숨날숨에 마음챙김(anapana-sati)'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는 사념처(四念處)에 마음챙김이 확립됩니다.
→ 그는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에 깊이 들어갑니다,
그는 그로부터 시작하여,,,
몸(물질), 느낌(정신), 마음(앎), 법(물질정신을 있는 그대로 바로 봄)에
마음챙김을 확립합니다.
그는 이를 통해 '실상'을 꿰뚫어 앎에 이릅니다.
그는 사념처(身, 受, 心, 法)에 마음챙김이 확립됩니다.
2】 그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를 성취합니다.
그는,,,
1) 념각지(念覺支):
사념처에 마음챙김의 확립이라는 깨달음의 구성요소,
2) 택법각지(澤法覺支):
물질과 정신을 구분하여 꿰뚫어 일 줄 알고
그 각각의 세부에 대해 수행의 대상으로 집어들 줄 아는
깨달음의 구성요소
3) 정진각지(精進覺支):
사정근(四正勤), 사여의족(四如意足)에 다름 아닙니다.
정진이라는 깨달음의 구성요소
4) 희각지(喜覺支):
이 과정의 증득에서 일어나는 법열(法悅)의 깨달음의 구성요소
5) 경안각지(輕安覺支):
이 과정에서 증득되는 몸과 마음의 가볍고 편안함이라는
깨달음의 구성요소
6) 정각지(定覺支):
이 괴정에서 그의 마음이 '마음챙김'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나의 대상에 집중(心一境, ekaggatā)되는
삼매(samadhi)라는 깨달음의 구성요소
→ 마음 길들임, 마음이 조복됨을 이룬 상태입니다.
여기서 이 마음(心)은 미쳐 날뛰지 않습니다.
그는 여기서 위에서 말한,,,,,
팔해탈(八解脫), 팔승처(八勝處), 열 가지 까시나의 증득(十遍處)을,,,
자유자재로 원하는대로 증득합니다.
전향, 입정, 머묾, 출정, 반조의 다섯 가지가 자유자재합니다.
그런 마음 길들임입니다.
바로 '삼매(定, samadhi)'입니다.
이 '삼매'는 전단계에서 갖추어야 할 것을 갖춘 것이라면,,,,
'삿된 삼매'가 아닙니다. '바른 삼매(正定)'입니다.
팔정도에서 세존께서 말씀하시는 '바른 삼매(正定)'요,,,,
그의 마음의 닦음과 수승함을 따라,,,,,
초선(初禪), 제2선(二禪), 제3선(三禪), 제4선(四禪)을
증득하는 것이니 이를 두고 '선정(禪定, jhana)'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삼매을 철저히 닦은 이가,,,,,
그 삼매의 힘으로 '성스러운 지혜'를 증득하는 것입니다.
7) 사각지(捨覺支):
'평온(우뻬까, upekkhā)라는 깨달음의 구성요소입니다.
①명상의 지혜, ②생멸의 지혜, ③무너짐의 지혜, ④공포의 지혜,
⑤위험의 지혜, ⑥역겨움의 지혜, ⑦해탈하기를 원하는 지혜,
⑧깊이 숙고하는 지혜, ⑨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
⑩수순하는 지혜라는 '열 가지 위빳사나의 지혜' 중에서,,,
아홉 번째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는 '일어남 사라짐'을 꿰뚫어 알아 이 모든 것(諸行)에서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를 꿰뚫어 알고 봅니다.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일체개고(一體皆苦).
그는 일체를 수순(隨順)합니다. 다투지 않습니다.
3】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를 닦고 거듭거듭 행하여
명지(明知)와 해탈을 성취합니다.
그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를 닦아서,,,
'명지(明知)',,,, 즉 그 '지혜'와
해탈을 성취합니다.
● 삼매가 힘이 있는가?
삼매(samadhi)는 마음(心)이 한 끝에 집중됨입니다.
선정(jhana)은 그 중 '바른 삼매(正定)'입니다.
마음(心, citta)은 대상(對象)을 '압니다(識, mano-vinnana)'.
그 대상은 물질현상(rupa)과 정신현상(nama)이니,,
바로 色(rupa), 受(vedana), 想(sanna), 行(sankhara), 植(vinnana)의
다섯 무더기(五蘊, panca khandha)입니다.
성스러운 연기(緣起)의 가르침에서...
'나'라는 무더기를 포함한 이 '세상' 혹은 '이 모든 것'은,,,,
떨쳐내지 못한 어리석음(無明) 즉 사성제를 꿰뚫어 알지 못하여,,,,
지음(형성, 行, sankhara)이 있고,,,,
하여 알음알이(앎, 識, 마음, 心, 마음의 앎, mano-vinnana)가 있고,,,
하여 일체 물질정신현상(名色)이라는 대상이라는 무더기가 드러나고(emerge),,,,
이 마음(心, 마음의 앎)과 물질정신현상(名色)이 두 마리의 용(龍)과 같이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여 끝없이 펼쳐지고,,,,
이같음을 꿰뚫어 알아 넘어서지 못하여, 윤회가 계속된다고,,,
세존 께서는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마음(心)이라는 것과,,,, 물질정신(名色, 五蘊)을 남김없이,,,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아',,,, 다시는 미혹이 없어야 하는 것이며,,,,
마음의 앎(알음알이)와 물질정신이 남김없이 쌍멸(雙滅)하여,,,
'고요함(寂靜)'에 이르는 길을 세존께서는 설하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삼매는 그 삼매에 따른 힘이 있습니까?
더욱 정확히 애기하면,,,,
한 끝에 집중된 그 마음(心)은 물질정신현상(名色)에 미치는 영향이 있습니까?,,,,,
범천 사낭꾸마라는 자신의 신통과 위력이,,,
세존의 가르침을 따라 '사여의족(四如意足)'을 닦아서 그렇다고 하고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사문 바라문들도 그와 같다고 합니다.
열의, 정진, 마음, 검증을 주로한 삼매와 정근을 닦아서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적어도 4부 니까야만 하더라도,,,
세존과 그 제자들이 보인 '신통(神通)'은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습니다.
세존께서는 신통이 자재하신 분이십니다.
입적하시기 전에,,,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배나 뗏목이 없이
강가 강(갠지즈 강)을 건너십니다.
(*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0201)
세존께서는 불의 요소로 삼매에 들어가서 야자수 나무의 일곱 개 높이로 올라가셔서
다시 야자수 일곱 개 높이로 불을 만드시고 연기를 내뿜게 하십니다.
(* 빠띠까경, D23, https://ibakdal.tistory.com/17370404)
세존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서,,, 저 범천의 세상에 몸을 드러내십니다.
(* 범천의 초대 경, M49, https://ibakdal.tistory.com/17372185)
답바 존자는 세존 앞에서 허공에서 화광삼매에 들었다가 입적합니다.
(* 우다나, 답바의 경, https://ibakdal.tistory.com/17370614)
마하아누룻다 존자는 공양을 얻으러 갔다가 서있는 대신의 부인 수마나를 보고
고따마 부처님 당시에 암퇘지로 태어났고 세존께서 그를 보고 미소지었셨음을
이야기합니다.
(* 법구경 주석서, 수마나 장로니의 13번의 전생,
Dhp.338~343; DhpA.ii.332~5, https://blog.naver.com/k3a3n3g3/222963313706)
단 한치도 거짓이 없는 그분이시요, 그분의 제자들이시기에,,,,
삼매(samadhi)에서 출정한 마음(心)의 결의가,,,
물질정신현상에 미치는 힘이 어찌 없다고 하겠습니까?
팔해탈(八解奪)이 차례로 그의 마음이 그 껍질을 벗는 것이라고 볼 때,,
팔승처(八乘處)는 그가 차례로 그 지배하는 대상이 커지는 것이기에
세존께서는 그를 '여덟가지 지배의 경지'라고 설하시며,,,
열 가지 까시나의 증득(十遍處)는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이라는 근본물질
즉 견고함의 요소, 결합의 요소, 에너지의 요소, 전달의 요소라는
물질현상이 드러남의 근본임을...
그리고 청(靑)·황(黃)·적(赤)·백(白)은 파동, 빛, 혹은 에너지의 강도라는 점,
허공(공간)은 물질현상이 드러나는 기제라는 점,
그리고 알음알이(心, 마음의 앎, mano-vinnana)는 그러한 물질현상을
알아서 인식하는 물질현상의 상대라는 점을 감안하고,,,
그러한 열 가지가 오직 가득 차 있음을 본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은 바로 마음(心)과 정신물질(名色)을 꿰뚫어 알고 보는 것이니,,,
그가 이렇게 통달하여 이 '세상'의 실체를 '알고 보고', '지배'하는 것이라면,,,
어찌 그 마음(心)을 한끝에 집중했다가,,, 출정(出定)하여,
결의함만으로 정신물질에 대한 자유자재를 얻어 신통변회를 일으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겠습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존께서는 모든 경(經)에서,,, 그것을 아주 당연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삼매, 선정을 증득한 이만 그 실체를 알 수 있는 지경의 일입니다.
세존께서는 '분발'하고 '정진'하여,,, '꿰뚫을 수 있고',,,
그것을 성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 무엇을 두고 '지혜'라 하는가?
이제,,,,
세존께서
"1] 계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삼매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2] 삼매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통찰지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3] 통찰지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마음은
바르게 번뇌들로부터 해탈하나니,"
(*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5)
라고 말씀하실 때,,, 그 '통찰지', 그 '지혜'가 무엇인지 이야기할 때가 되었습니다.
계(戒), 정(定), 혜(慧)로 세존께서 법(法蘊)을 설하실 때,,,
아난다 존자가 같은 방법으로 법을 설하면서 수바 바라문 학도에게 삼매를 닦은 뒤
"아직도 더 닦을 것이 남아있다."라고 하셨을 때,,,
그 남아있는 '지혜'가 무엇인지 이야기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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