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音寺/유마경(維摩經)을 읽다 68

14.촉루품 (囑累品)-3: 「유마힐 소설경/불가사의 해탈법문」을 받아 지님

미륵보살이 이 말씀을 듣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처음 듣는 좋은 법문이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심과 같이 저는 이러한 나쁜 것을 멀리 여의고, 여래께서 무량 아승지겁 동안에 모으신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법을 받자와 지니겠사옵니다. 이 다음 세상에 선남자 선여인이 대승법을 구하면, ..

14.촉루품 (囑累品)-2: 보살의 두가지 모양/두가지 모양의 두가지 법

미륵이여, 마땅히 알지어다. 보살이 두가지 모양이 있으니, 무엇이 둘이냐. 하나는 잡된 세속글귀와 아름다운 문장을 좋아하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깊은 뜻이라도 두려워 하지 아니하고 참된 뜻에 능히 들어가는 것이니라. 만일 잡된 글자나 아름다운 문장을 좋아하는 이는 처음 공부하려는 보살인 ..

14.촉루품 (囑累品)-1: 미륵보살에 부촉하심

부처님이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미륵이여, 내가 지금 이 무량억 아승지겁 동안에 모은 바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법으로써 그대에게 부촉하노니, 이러한 경들을 내가 멸도 한 뒤 말세에 그대들이 신통력으로 널리 선포하고 유통하여 염부제에 끊어지지 않게 하라. 왜냐하면 이 다음 세상에 선..

13.법공양품(法供養品)-4: 월개비구의 서원과 정진

부처님은 또 제석천왕에게 말씀하셨다. 제석아, 월개왕자는 약왕부처님께 이러한 법문을 듣고 유순인(柔順忍)을 얻었으며, 즉시 보배옷과 장엄한 것을 벗어 약왕부처님께 공양하고 이렇게 여쭈었나니라.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열반하신 뒤에 내가 법공양을 행하여 정법을 보호하겠사오니, 바라건..

13.법공양품(法供養品)-3: 가장 으뜸가는 법공양

(부처님) 또 모든 법에 말씀한 대로 닦아 행하며, 십이인연을 수순하여 여러 가지 나쁜 소견을 여의고 무생법인을 얻어, 내가 없고 중생이 없음을 결정하며, 인연과 과보에 어기고 다툼이 없어 내 것이란 소견을 여의며, 뜻에 의지하고 말에 의지하지 아니하며, 지혜에 의지하며 망식에 의지하지 아니..

13.법공양품(法供養品)-1: 듣고,믿고,알고,받아지니고,외우고, 닦아 행함

그 때에 석제환인이 대중 가운데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내가 부처님께서와 문수사리에게서 백천 경전을 들었사오나, 이러한 말할 수 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자재롭고 신통하고 결정적인 실상경전은 듣지 못하였나이다. 내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알기에는, 어떤 중생이 이 경을 ..

12.견아촉불품(見阿囑佛品)-5: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받음

(부처님) 사리불아, 너는 저 묘희세계와 무동여래를 보았느냐? (사리불존자) 보았나이다. 세존이시여,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깨끗한 정토 얻기를 무동여래와 같이 하고, 큰 신통 얻기를 유마힐과 같이 하기를 원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우리들이 좋은 이익을 잘 얻었사오며, 이 사람을 보고 친근하고 공..

12.견아촉불품(見阿囑佛品)-4: 묘희세계를 가져옴

부처님께서 대중들의 생각을 아시고 유마힐에게 말씀하셨다. 『좋은 남자여, 이 대중들이 보기를 원하니, 묘희세계와 부처님과 보살대중과 성문대중들을 나타내어, 이 대중들로 하여금 보게 하라.』 이에 유마힐이 생각하기를, 내가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아니하고 묘희세계를 가져오되 철위산과 시..

12.견아촉불품(見阿囑佛品)-3: 유마힐, 묘희세계를 버리고 오다.

그 때에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저기 묘희 세계가 있고, 그 세계에 계시는 부처님은 무동불이니, 이 유마힐은 그 세계에서 없어져서 여기 와서 났느니라.』 (사리불존자) 대단히 희유하오이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이 능히 청정한 국토를 버리고, 이 성내고 해로움이 많은 곳에 와서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