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音寺/유마경(維摩經)을 읽다

13.법공양품(法供養品)-4: 월개비구의 서원과 정진

이르머꼬어리서근 2007. 4. 9. 15:16

 

부처님은 또 제석천왕에게 말씀하셨다.

 

 

제석아,

 

월개왕자는 약왕부처님께 이러한 법문을 듣고

유순인(柔順忍)을 얻었으며, 즉시 보배옷과 장엄한 것을 벗어

약왕부처님께 공양하고 이렇게 여쭈었나니라.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열반하신 뒤에 내가 법공양을 행하여 정법을 보호하겠사오니,

   바라건데 위신력으로 가피하여 주시며

   불쌍히 여겨 이루어 주시어,

   마군을 항복받고 보살행을 닦게 하여지이다.」

 

 

약왕부처님이 그 마음을 살피시고 수기하시기를

"네가 이 다음까지 법성을 지켜 보호하리라" 하셨나니라.

 

 

제석아,

 

왕자 월개가 법이 청정함을 보며,

부처님의 수기를 듣고, 신심으로 출가하여

 

선한 법을 닦아 익히며, 정진한지 오래지 아니하여

오신통을 얻고 보살도를 갖추었으며, 다라니와 걸림없는 변재를 얻었고

 

부처님 열반하신 뒤에 그 얻은 바 신통과 다라니와 변재로써

열 소겁이 되도록 약왕여래가 굴리시던 법륜을 따라서 연설하고 선전하였으며,

 

월개비구가 법을 수호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하여,

그 몸으로 백만억 사람들을 교화하여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에 물러나지 않게 하였으니,

十四 나유타 사람은 성문과 벽지불 마음을 내었고

무량한 중생들은 천상에 가서 났나니라.

 

 

제석아,

 

그 때에 보개왕이 다른 이가 아니라,

지금 성불하여 보염여래가 되신 이요,

 

그 왕의 一천 아들현겁중에 나시는 일천 부처님이니,

가라구손타 부처님으로부터 루지부처님까지요,

 

월개비구는 지금 내 몸이 그것이다.

 

이러하다 제석이여, 이 중요한 것을 알지니,

 

법공양이 모든 공양 가운데

가장 으뜸이요 제일이요 비길 데 없나니라.

 

 

 

그러므로 제석아,

마땅히 법공양으로 부처님께 공양하여야 하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