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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5.5 찌꺼기 경: 찌꺼기의 회중/정수(精髓)의 회중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회중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찌꺼기의 회중과 정수의 회중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찌꺼기의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비구들이       열의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가고,       성냄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가고,       어리석음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가고,       두려움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간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찌꺼기의 회중이라 한다."  2.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정수(精髓)의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비구들이       열의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가지 않고,       성냄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가지 않고,       어리석음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가지 않고,       두려움 때문에 ..

A2.5.4 성스러움 경: 세속적인 회중/성스러운 회중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회중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세속적인 회중과 성스러운 회중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세속적인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비구들이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 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세속적인 회중이라 한다." 2.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성스러운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비구들이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A2.5.3 훌륭함 경: 비천한 회중/훌륭한 회중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회중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비천한 회중과 훌륭한 회중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비천한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장로 비구들이       [옷 등 네 가지 필수품을] 너무 많이 가지고       [교법] 방만하며      [다섯 가지 장애로 불리는] 퇴보에 앞장서고       한거하는 것에 짐을 내팽개쳐버리고      얻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해 정진을 하지 않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기 위해 정진하지 않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천한 회중이라 한다."  2.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훌륭한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장로 비구..

A2.5.2 파당지음 경: 파당 짓는 회중/화합하는 회중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회중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파당을 짓는 회중과 화합하는 회중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파당을 짓는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비구들이       싸우기를 좋아하고 말다툼을 좋아하고 논쟁을 좋아하고       혀를 무기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머문다.        비구들 이여, 이를 일러 파당을 짓는 회중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화합하는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비구들이       화합하고 정중하고 논쟁하지 않고       물과 우유가 섞인 것 같고 애정 어린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화합하는 회중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회..

A2.5.1 들뜸 경: 들뜬 회중/차분한 회중

제5장 회중품(A2:5:1~10)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회중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들뜬 회중과 차분한 회중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들뜬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비구들이       경솔하고 거들먹거리고 촐랑대고 수다스럽고 산만하게 말하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분명하게 알아차림이 없고       집중되지 못하며 마음이 산란하고 감각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들뜬 회중이라 한다."  2.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차분한 회중인가?      어떤 회중에서 비구들이       경솔하지 않고 거만하지 않고 촐랑대지 않고 수다스럽지 않고 산만하게 말하지 않고       마음챙김을 확립하며 분명하게 알아..

A2.4.10 자구(字句) 경: 경의 자구(字句)들을 잘못 파악하여, 악덕을 쌓고 정법을 사라지게 한다.

1.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들은 경의 자구(字句)들을 잘못 파악하여 의미(주석서)와 법(삼장)을 거스른다.       비구들이여,      이런 비구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손해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불행이 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해로움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되게 한다.       이런 비구들은 악덕(惡德)을 쌓고 또한 정법을 사라지게 한다."  2.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들은 경의 자구(句)들을 바르게 파악하여 의미와 법에 따른다.       비구들이여,      이런 비구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이 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이런 비구들은 덕을 쌓고..

A2.4.9 도닦음 경: 삿된 도닦음 vs 바른 도닦음

1.     "비구들이여,      삿된 도닦음은 재가자가 하건 출가자가 하건 둘 다 나는 칭찬하지 않는다.       삿되게 도닦으면 재가자건 출가자건       삿된 도닦음으로 인해 올바르고 유익한 법을 얻지 못한다"  2.     "비구들이여,      바른 도닦음은 재가자가 하건 출가자가 하건 둘 다 나는 칭찬한다.       바르게 도닦으면 재가자건 출가자건       바른 도닦음으로 인해 올바르고 유익한 법을 얻는다."

A2.4.8 도둑 경: 타락한 비구들이 힘이 세고, 계를 잘 지키는 비구들이 힘이 약할 때

1.     "비구들이여,      도둑들이 힘이 세고 왕이 힘이 약할 때,      그때 왕이 도시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거나 도시 [안에서] 밖으로 나가거나      혹은 변방의 지역들을 둘러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때 바라문들과 장자들도 또한 도시 안으로 들어오거나 밖으로 나가거나      밖에서 [농사짓는] 일들을 점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타락한 비구들이 힘이 세고 계를 잘 지키는 비구들이 힘이 약할 때,      그때 계를 잘 지키는 비구들은 침묵하고 승가 내에서도 침묵을 지키며      변방에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손해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불행이 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

A2.4.7 깐다라야나 경: 나이 든 자 vs 젊은 자/감각적 욕망을 즐기고 찾아 헤매는가?

1.      한때 마하깟짜야나 존자가 마두라에 있는 군다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깐다라야나라는 바라문이 마하깟짜야나 존자께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짜야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바라문 깐다라야나는 마하깟짜야나 존자께 이렇게 말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 깟짜야나 존자여,       사문 깟짜야나는 늙고 나이 들고 태어난지 오래 되었고, 오래 살았고,       생의 마지막 에 이른 바라문들에게 인사를 하지도 않고 반기지도 않고       자리를 권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깟짜야나 존자여, 깟짜야나 존자가 그렇게       늙고, 나..

A2.4.6 아라마난다 경: 감각적 욕망의 집착과 견해의 집착에 노예 됨을 극복한 이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마하깟짜야나 존자는 와라나에 있는 깟다마다하의 강둑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아라마단다라는 바라문이 마하깟짜야나 존자께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짜야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바라문 아라마단다는 마하깟짜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깟짜야나 존자시여,       무슨 이유와 무슨 조건 때문에       끄샤뜨리야가 끄샤뜨리야와 싸우고, 바라문이 바라문과 싸우고,       재가자가 재가자와 싸웁니까?"      "바라문이여, 그들은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노예가 되고,       감각적 욕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