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노래와 얘기 26

심장토대(pali. hadaya-vatthu)에 관한 논의

남방상좌부 불교 아비담마에 의하면, 육신을 가진 자들에게 마음이 일어날 때 그 마음은 반드시 물질적 토대를 가진다고 한다. 안식(眼識)이 일어날 때는 눈을 물질적 토대로 하고, 이식(耳識)은 귀를 물질적 토대로 하며, 비식(鼻識)은 코를, 설식(舌識)은 혀를, 신식(身識)은 몸을 물질적 토대로 해서 일어난다. 그러면 이러한 전오식(前五識)이 아닌 의(意, mano)와 의식(意識)이 일어날 때는 무엇을 토대로 해서 일어나는가? 여기에 대해서 남방상좌부 아비담마에서는 이러한 의와 의식은 모두 심장토대(hadaya-vatthu), ― 심장이라는 물질을 토대로 해서 일어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마노(mano, 意)를 인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그 기관은 당연히 그 기관이 의지할 토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