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나(Udana, 自說經)/8. 빠딸리가마의 품

8-9. 답바의 경 ① (Pathamadabbasutta)

이르머꼬어리서근 2012. 1. 6. 17:59

 

1.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의 벨루 슾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에 계셨다.

 

 

2.

    그때 말라 족의 아들 답바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 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그 말라 족의 아들 답바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세상에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이여,

    제가 완전한 열반에 들 시간입니다."

 

   "답바여, 그대가 바른 때라고 생각한다면 그리하라."

 

 

3.

    그러자 말라족의 아들 존자 답바는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그의 오른 쪽으로 돌아 공중으로 날아 올라

    하늘에서 가부좌를 하고 화광삼매에 들었다가 나와서

    열반에 들었다.

 

 

4.

    그런데 말라 족의 아들 존자 답바는 공중으로 날아 올라

    하늘에서 가부좌를 하고 화광삼매에 들었다가 나와서 열반에 들자,

    그 유체가 다비에 부쳐졌는데,

    재와 연기가 남지 않았다.

 

    마치 버터기름이나 기름을 태울 때에 재와 연기가 남지 않듯,

    말라 족의 아들 존자 답바는 공중으로 날아 올라

    하늘에서 가부좌를 하고 화광삼매에 들었다가 나와서 열반에 들자,

    그 유체가 다비에 부쳐졌는데,

    재와 연기가 남지 않았다.

 

 

5.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 뜻을 헤아려,

    때맞춰 이와 같은 감흥어린 시구를 읊었다.

 

 

      "몸은 부서지고

       지각은 소멸하였고

       일체의 느낌은 식었고

       형성들은 그치고

       의식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