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나(Udana, 自說經)/8. 빠딸리가마의 품

8-10. 답바의 경 ② (Dutiyadabbasutta)

이르머꼬어리서근 2012. 1. 6. 18:3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사왓티 시의 제따 슾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이여."

 

   "세존이시여."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말라 족의 아들 존자 답바는 공중으로 날아 올라

    하늘에서 가부좌를 하고 화광삼매에 들었다가 나와서 열반에 들자,

    그 유체가 다비에 부쳐졌는데,

    재와 연기가 남지 않았다.

 

    마치 버터기름이나 기름을 태울 때에 재와 연기가 남지 않듯,

    말라 족의 아들 존자 답바는 공중으로 날아 올라

    하늘에서 가부좌를 하고 화광삼매에 들었다가 나와서 열반에 들자,

    그 유체가 다비에 부쳐졌는데,

    재와 연기가 남지 않았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 뜻을 헤아려,

    때맞춰 이와 같은 감흥어린 시구를 읊었다.

 

 

      "쇠망치로 쳐서 튕겨나와 반짝이는 불꽃이 차츰 사라져가니

       행방을 알 수 없는 것과 같이,

 

       이처럼 올바로 해탈한 님,

       감각적 쾌락의 속박거센 흐름을 건넌 님,

       동요를 여의고 지복에 도달한 님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