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대왕이여,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는
아라한(應供)이시며,
바르게 깨달은 분(正等覺, 正遍智)이시며,
영지(靈智)와 실천을 구족하신 분이시며(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상을 잘 아시는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신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부처님(佛)이시며,
세존(世尊)입니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그는 법을 설합니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게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드러냅니다."
41.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서 태어난 자가 듣습니다.
그는 이 법을 듣고서 여래에게 믿음을 가집니다.
그는 이런 믿음을 구족하여 이렇게 숙고합니다.
'재가의 삶이란 막혀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동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나중에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모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다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합니다."
42.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1)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무릅니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들을 받아지녀 공부짓습니다.
유익한 몸의 업과 말의 업을 잘 갖추고,
생계를 청정히 하고,
계를 구족하고,
2)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고,
3)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고,
4) (얻은 필수품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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