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여기 비구는
숲 속에 가거나, 나무아래 기거하거나, 외진 장소에 가서
가부좌를 틀고 몸을 곧추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1-1]
그는
마음챙겨 숨을 둘이쉬고 마음챙겨 숨을 내쉰다.
1) 길게 들이쉬면서 '길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
2) 길게 내쉬면서 '길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3) 짧게 들이쉬면서 '짧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
4) 짧게 내쉬면서 '짧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5) '온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6) '온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7) '신행(身行)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8) '신행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하면서 공부짓는다.
비구들이여,
마치 숙련된 도공이나 도공의 도제가
길게 돌리면서 '길게 돌린다.'고 꿰뚫어 알고
짧게 돌리면서 ;짧게 돌린다.'고 꿰뚫어 아는 것처럼,
그와 같이 비구는
1) 길게 들이쉬면서 '길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
2) 길게 내쉬면서 '길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3) 짧게 들이쉬면서 '짧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
4) 짧게 내쉬면서 '짧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5) '온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6) '온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는다.
7) '신행(身行)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8) '신행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하면서 공부짓는다.
이와 같이
1)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혹은
2) 밖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3) 안팎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4)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5)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6)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7)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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