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22.대념처경-유일한 길(道)

2-4. 몸에 마음챙김: 4] 몸의 각 부위에 대한 마음챙김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10. 24. 14:35

 

5.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그리고 머리털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이 몸은 살갖으로 둘러싸여 있고

     여러 가지 부정(不淨)한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반조한다.

 

     즉

    '이 몸에는

     머리털, 몸털,

     손발톱, 이빨,

     살갖, 살, 힘줄, 뼈, 골수,

     콩팥, 염통, 간, 근막, 지라(비장), 허파, 큰창자, 작은창자, 

     똥, (뇌), 쓸개즙, 가래, 고름, 피, 땀,

     굳기름, 눈물, (피부의)기름기, 침, 콧물, 관절활액, 오줌

     등이 있다.'고.

 

 

     비구들이여,

     이는 마치 양쪽에 주둥이가 있는 가마니

     여러 가지 곡물, 즉 밭벼, 보리, 녹두, 완두, 참깨, 논벼 등이 가득 담겨 있는데

     어떤 눈밝은 사람이 그 자루를 풀고 반조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밭벼, 이것은 보리, 이것은 녹두, 이것은 참깨, 이것은 논벼다.'고.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그리고 머리털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이 몸은 살갖으로 둘러싸여 있고 여러 가지 부정(不廷)한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반조한다.

 

     즉

    '이 몸에는

     머리털, 몸털, 손발톱, 이빨, 살갖, 살, 힘줄, 뼈, 골수,

     콩팥, 염통, 간, 근막, 지라, 허파, 큰창자, 작은창자, 

     똥, 쓸개즙, 가래, 고름, 피, 땀, 굳기름, 눈물,

     (피부의)기름기, 침, 콧물, 관절활액, 오줌 등이 있다.'고.

 

 

 

    이와 같이

 

    1)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혹은

    2) 밖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3) 안팎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4)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5)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6)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7)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