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삼매(samadhi, 三昧)
세존께서 재가자들에게 법을 설하실 때는 통상 순차적으로 설하십니다.
"세존께서는 브라흐마유 바라문에게 순차적인 가르침을 설하셨다.
1) 보시의 가르침,
2) 계의 가르침,
3) 천상의 가르침,
4) 감각적 욕망들의 위험과 타락과 오염원,
5) 출리에 대한 공덕
을 밝혀주셨다.
세존께서는 브라흐마유 바라문의
마음이 준비되고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마음의 장애가 없어지고 마음이 고무되고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겼음을 아시게 되었을 때
부처님들께서 직접 얻으신
괴로움[苦]과 일어남[集]과 소멸[滅]과 길[道]이라는 법의 가르침을 드러내셨다."
(* 브라흐마유 경, M91, https://ibakdal.tistory.com/17372574?tp_nil_a=1)
보시의 공덕, 지계의 공덕,
그리고 그런 선업공덕에 따른 천상에 태어남,
감각적 욕망들의 위험, 그로 인한 타락, 오염됨을,,
그리고 그런 것들을 떨쳐냄의 공덕을 설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고무되고,
그런 법들에 대한 청정한 믿음이 생겼음을 아시게 되었을 때,,,,
오온, 연기,,, '거룩한 네 가지 진리(四聖諦)'의 가르침을 드러내십니다.
아무리 유익한 법이라 할지라도,,,
듣는 이가 그것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거나,,,
적절한 때가 아니라면 법을 설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비구 등을 대상으로 법의 무더기(法蘊)을 전하실 때는,,,,
계, 삼매, 지혜의 순으로,,,, 아래와 같이 설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수행자는 지금 어디까지 왔습니까?
1) 계(戒)를 수지하여,,,,
어디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하며,
안으로 바난받지 않는 행복을 경험하며,,,
2) 여섯 가지 감각기능(六根)을 단속하고 방호하고 수행하여,,,
안으로 더렵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하고,,,
3)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하여,
무엇을 행하던 분명히 마음챙겨 알며 행하고,,,,
4) 필수품만으로 만족하며,
위장을 지탱하기 위한 음식, 몸을 보호하기 위한 삼소의만으로
검박하기 이를 데 없으며,,,
5)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탁발하여 수행에 전념하고,
6)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제거하여,
감각적 욕망을 향한 열망, 악의(성냄),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화,
의심으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청정하게 했습니다.
그로 인해 그의 마음에는 환희가 생겨났고, 희열이 생겨났고,
몸의 경안하고, 마음은 행복을 느낍니다.
그는 빚을 갚고, 중병에서 나았으며, 감옥에서 풀려났고,
종살이를 면하였으며, 거칠고 긴 방황을 끝내고 안전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비로소 '자유인(自由人)'이 되었습니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그는 이제 날뛰기 마련인 마음을 조복시키고,
마음을 길들이는 수행에 들어갈 준비가 된 것입니다.
깊은 수행이요, 어려운 관문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이가,,,
그 '마음'을 길들이는 것 외에,,, 더 할 무엇이 남아있겠습니까?
■ 7가지 삼매의 필수품
범천 사낭꾸마라는 삼십삼천(도리천)의 신들에게 이같이 법을 설합니다.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는 이런 뜻을 말한 뒤, 다시 삼심삼천의 신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삼십삼천의 신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바른 삼매(正定)'를 성취하기 위한 일곱 가지 삼매의 필수품을 천명하셨습니다.
무엇이 일곱입니까?, 그것은
1) 바른 견해(正見),
2) 바른 사유(正思惟),
3) 바른 말(正語),
4) 바른 행위(正業),
5) 바른 생계(正命),
6) 바른 정진(正精進),
7) 바른 마음챙김(正念) 입니다.
이런 일곱 가지 구성요소들로
마음이 하나가 되면(心一境性)
이것을 일러 성스러운 바른 삼매는 기반을 가졌다고 하고,
필수품을 가졌다고 합니다.
존자들이여,
1) 바른 견해로부터 바른 사유가 생겨납니다.
2) 바른 사유로부터 바른 말이 생겨납니다.
3) 바른 말로부터 바른 행위가 생겨납니다.
4) 바른 행위로부터 바른 생계가 생겨납니다.
5) 바른 생계로부터 바른 정진이 생겨납니다.
6) 바른 정진으로부터 바른 마음챙김이 생겨납니다.
7) 바른 마음챙김으로부터 바른 삼매가 생겨납니다.
8) 바른 삼매로부터 바른 지혜가 생겨납니다.
9) 바른 지혜로부터 바른 해탈이 생겨납니다.
존자들이여, 바르게 말하는 자들이 말하기를
'1)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2)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3) 시간이 걸리지 않고,
4) 와서 보라는 것이고,
5) 향상으로 인도하고,
6)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 라고 하고, 다시
'불사(不死)의 문은 활짝 열렸다.'라고 한다면
바로 이것을 두고 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1)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2)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3) 시간이 걸리지 않고,
4) 와서 보라는 것이고,
5) 향상으로 인도하고,
6)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고,
불사(不死)의 문은 활짝 열렸기 때문입니다."
(* 자나와사바 경, D18, https://ibakdal.tistory.com/17371246?categoryId=922959)
■ 삼매(定, 止, samadhi), 선정(禪定, jhana), 위빳사나(觀, vipassana)
새존께서는 수행자가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통해
열반을 성취한 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그는
1) 계를 원만히 하고,
2)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에 전념하며,
3) 선(禪)을 경시하지 않고,
4) 위빳사나(觀)를 구족하여
빈집에 머물기에 전념해야 한다."
(* 원한다면 경, M6, https://ibakdal.tistory.com/17371675)
라고 설하십니다. 다른 곳에서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세존께서는 사마타(삼매)와 선(禪)을 구분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둘은 무엇이 다른 것입니까?
● 삼매(定, 止, samadhi)
삼매(三昧)는 마음이 하나됨, 마음이 한 대상에 집중하고 머물러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일곱 가지 구성요소들로
마음이 하나가 되면(心一境性)
이것을 일러 성스러운 바른 삼매는 기반을 가졌다고 하고,
필수품을 가졌다고 합니다."
(* 자나와사바 경, D18, https://ibakdal.tistory.com/17371246?categoryId=922959)
"도반 위사카여,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心一境性, 에까가따, ekaggata]이 삼매입니다.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이 삼매의 표상입니다.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이 삼매의 필수품입니다.
여기서 이런 법을 받들어 행하고 닦고 많이 짓는 것이 삼매를 닦는 것입니다."
(* 교리문답의 짧은 경, M44, https://ibakdal.tistory.com/17372145)
마음(心)을 한 가지 대상(까시나, kasina)에 집중하여 삼매에 든 자는,,,
7일간 홍수가 나서 마을이 다 떠내려가도, 앞에 벼락이 치더라도...
출정할 때까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 삼매에 머물러있습니다.
● 선정(禪定, jhana) _ '바른 삼매(正定)'
하면,,, 선정(禪定, jhana)은 무엇입니까?
세존께서는 위 삼매 중에서,,, '바른 삼매(正定)'를 선(禪), 선정(禪定)이라고
수도 없이 설하셨습니다.
'바른 삼매'가 있으며,,, '삿된 삼매', '그릇된 삼매'가 있읍니까?
그렇습니다. 외도(外道)에도 삼매가 있고,,,
그 삼매의 위력으로 신통을 행합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바른 삼매'를 설하십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두고 '바른 삼매'라고 하십니까?
네 가지 선정,,, 초선(初禪), 제2선(二禪), 제3선(三禪), 제4선(四禪)의,,,
4가지 선정을 세존께서는 '바른 삼매'라고 하시고,,,
팔지성도 中 '바른 삼매(正定)'는 이것을 두고 이르는 말씀입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삼매(正定)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1)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가 있고
떨쳐버림에서 생긴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들어 머뭅니다."
→ "솜씨 좋은 때밀이나 그의 조수가
금속 대야에 목욕가루를 가득히 담아 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가며 계속 이기면
그 목욕가루덩이(반죽)에 물기가 젖어들고 스며들어 물기가 안팎으로 흠뻑 스며들 뿐,
그 덩이가 물기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과 같다."
2)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을 가라 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이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들어 머믑니다."
→ "밑바닥에서 솟아나는 물로 채워지는 호수가 있다 하자.
그런데 그 호수에는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서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북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남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또 하늘에서 때때로 소나기마저도 내리지 않는다면
그 호수의 밑바닥에서 차가운 물줄기가 솟아올라
그 호수를 차가운 물로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할 것이다.
그러면 온 호수의 어느 곳도 이 차가운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3)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며(正念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를 두고 성자들이 '평온하게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라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 피어있는 호수에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들이 물 속에서 생기고 자라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 속에 잠긴 채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는데,
차가운 물이 그 꽃들을 꼭대기에서 뿌리까지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든다면
그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의 어떤 부분도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4)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없앴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淨)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 "사람이 머리까지 온몸에 하얀 천을 덮어쓰고 앉아 있다면
그의 몸 어느 부분도 하얀 천으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암밧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서 앉아 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삼매'라 합니다."
(* 진리의 분석 경, M141, https://ibakdal.tistory.com/17373058
* 암밧타 경, D3, https://ibakdal.tistory.com/17370519 )
● 어째서 '바른 삼매'인가?
초선~4선의 네 가지 선(禪)이,,,,
1) 바른 견해(正見), 2) 바른 사유(正思惟),
3) 바른 말(正語), 4) 바른 행위(正業), 5) 바른 생계(正命),
6) 바른 정진(正精進), 7) 바른 마음챙김(正念)의,,,7가지의
성스러운 바른 삼매는 이같은 7가지의 기반, 필수품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 자나와사바 경, D18, https://ibakdal.tistory.com/17371246?categoryId=922959)
위와 같은 필수품을 갖추지 않고,,,
선(禪)에 드는 것, 선(禪)을 증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삼매 중에서 위와 같은 조건을 갖춘 삼매를 선(禪)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위 7가지 성스러운 바른 삼매의 필수품은 각각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1} 바른 견해(正見)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견해(正見)입니까?
도반들이여,
1) 괴로움에 대한 지혜,
2)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3)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지혜,
4)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한 지혜
- 이를 일러 바른 견해라 합니다."
2] 바른 사유(正思惟)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사유(正思惟)입니까?
도반들이여,
1) 출리(出離)에 대한 사유,
2) 악의 없음에 대한 사유,
3) 해코지 않음(不害)에 대한 사유
- 이를 일러 바른 사유라 합니다."
3] 바른 말(正語)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말(正語)입니까?
도반들이여,
1) 거짓말을 삼가고, 2) 중상모략을 삼가고,3) 욕설을 삼가고,
4) 잡담을 삼가는 것
- 이를 일러 바른 말이라 합니다."
4] 바른 행위(正業)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행위(正業)입니까?
도반들이여,
1) 살생을 삼가고,
2)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가고,
3) 삿된 음행을 삼가는 것
- 이를 일러 바른 행위라 합니다."
5] 바른 생계(正命)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생계(正命)입니까?
도반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그릇된 생계를 버리고
바른 생계로 생명을 영위합니다.
- 이를 일러 바른 생계라 합니다."
6] 바른 정진(正精進)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정진(正精進)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1)
아직 일어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열의를 일으키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2)
이미 일어난 나쁘고 해로운 법들은 제거하기 위해
열의를 일으키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3)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善法)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열의를 일으키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4)
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들을
지속하게 하고, 사라지지 않게 하고, 증장하게 하고, 충만하게 하고, 닦기 위헤
열의를 일으키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씁니다.
-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정진이라 합니다.
7] 바른 마음챙김(正念)
도반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마음챙김(正念)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1)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뭅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뭅니다.
2)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뭅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뭅니다.
3)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뭅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뭅니다.
4)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뭅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뭅니다.
-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바른 마음챙김이라 합니다."
(* 진리의 분석 경, M14, https://ibakdal.tistory.com/17373058)
이와 같이 7가지 바른 삼매의 필수품을 갖춘 것이므로,,,
세존께서 설하시는 바, 초선~4선의 내용과 일치하며
단순한 삼매와는 다른 것임을, 세존께서 '바른 삼매'라 설하시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 선(禪, jhana))과 위빳사나(vipassana)
오늘날 '위빳사나'는 불교의 전통적 수행방법의 하나로 널리 수행되고 있으며,,
오랜 전승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전기경」(D14)에서 세존께서 과거 칠불 중,
91겁전 위빳시 부처님의 깨달음을 설하시면서,,,,
연기(緣起)를 순관, 역관하시고 일체(괴로움, 정신물질, 오온)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도리를 얻으신 후,,,,
"비구들이여, 그러자 위빳시 보살에게 이런 생각이 둘었다.
'나는 (위빳사나의) 도(道)를 증득하였다.'"
( * 대전기경, D8, https://ibakdal.tistory.com/17371152)
라고 세존께서 설하시므로,,,,
위빳사나는 연기(緣起)의 도(道)를 여실히 증득하기 위한 수행이라 생각됩니다.
즉, 자신 혹은 주변의 사소한 것들로부터 시작하여,,,
일체 물질·정신현상의 '일어남, 사라짐'을 '잘 관찰(觀)'하는 것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 수행의 실체는 「대념처경」(D22)에서 세존께서 상세하게 설하신 바입니다.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법'을 시작으로 몸에 마음챙김을 확립하는 법,
느낌에, 마음(心)에 마음챙김을 확립하는 법,
다섯 가지 장애(五槪)의 법, 오온(五蘊)의 법, 육내외처(六內外處)의 법,
칠각지(七覺支)의 법, 네 가지 거룩한 진리의 법(四聖諦)의 5가지 법에
마음챙김을 확립하는 법,,,
이렇게 몸(身), 느낌(受), 마음(心), 법(法)의 4가지에 마음챙김의 확립을 설하신 것이니,,,
바로 '마음챙김(sati)'를 설하신 것이요,
이것이 '위빳사나(vipassana)'의 실체요 구체인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이 법 즉 사념처(四念處)의 법을 설하시면서,,,,
"비구들이여,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
1)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2)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기 위한 것이며,
3) 육체적 고통과 정신의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4) 옳은 방법을 터득하고,
5)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이다."
(* 대념처경, D22, https://ibakdal.tistory.com/17370319)
라고 설하셨습니다.
뭐라고요?,,,,
예, 해탈, 열반에 이르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존의 말씀은 그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지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이것이 유일하다하고 저곳에서는 저것이 유일하다고 말씀하시는 법도 없고,,,
이것이 유일하기 때문에 '유일하다'라고 설하신 것입니다.
해탈, 열반에 이르는 길은 이 길말고는 없습니다.
도대체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꿰뚫어 알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세존께서는 무슨 수행을 어떻게 해서 '깨달음'에 이르셨는가?,,,,
4부 혹은 5부 니까야에서,,,,
그 '수행'에 대해서 설하신 것은 본 경이 유일한 경이라 해도 좋습니다.
세존께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바로 본 경에 설하신대로 수행하셔서 깨달음에 이르셨고,,,,
제자들에게 그 구체와 상세를 본 경을 통해서 설하신 것입니다.
니까야를 번역하신 초기불전연구원의 각묵스님은 본 경의 주석에서
다음과 같이 본경에 대해 소개하셨습니다.
"초기경들 가운데서 실참수행(實參修行)을 설한 경을 들라면
1) 대념처경,
2)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경(出入息念經, M118),
3) 몸에 마음 챙기는 경'(念身經, M119)의 셋을 들 수 있는데
물론 중부의 '염처경'(M10)도 들어야겠으나
염처경은 사성제의 고성제에 관한 부분만 제외하고는
본경과 그 내용이 일치하기 때문에
그러므로 위 세 경들은 초기경들 가운데서 실참수행을 설하신
수행삼경(修行三經)이라고 불러도 괜찮다.
또한 이 가운데서 本 대념처경은
초기불교 수행법을 몸(身), 느낌(受), 마음(心), 법(法)의
네 가지 주제 하에 집대성한 경으로
초기 수행법에 관한 한 가장 중요한 경이며,
그런 만큼 가장 유명한 경이기도 하며,
마음챙김(sati)으로 대표되는 초기불교 수행법은
이 경을 토대로 지금까지 전승되어오고 있으며,
남방의 수행법으로 알려진 위빳사나 수행법은
모두 이 경을 토대로 가르쳐지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위 선(禪, jhana), '바른 삼매'를 어떻게 성취합니까?
범천 사낭꾸마라는 삼십삼천(도리천)의 신들에게,,,
세존께서 설하신 대로 참으로 바르게 법을 설했습니다.
"바른 마음챙김으로부터 바른 삼매가 생겨납니다."
(* 자나와사바 경, D18, https://ibakdal.tistory.com/17371246?categoryId=922959)
'바른 마음챙김' 즉 「대념처경」에서 설하신 바,,,,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으로부터 시작한 몸에 마음챙김, 느낌,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
오개, 오온, 육내외처, 칠각지, 사성제의 법에 대한 마음챙김의,,,,
사념처(四念處)에 확립하면서,,, '바른 삼매'가 생겨납니다.
무작정 선에 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챙김, '위빳사나'로부터 시작하여,,, '바른 삼매' 즉 선(禪)을 증득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다음도 범천 사낭꾸마라는 거듭하여 세존께서 설하신 대로
참으로 바르게 법을 설했습니다.
"바른 삼매로부터 바른 지혜가 생겨납니다.
바른 지혜로부터 바른 해탈이 생겨납니다."
'바른 삼매' 없이,,,,
마음이 이 몸에 매여있음을 아는 지혜, 마음으로 다른 몸을 만들어내는 지혜,
신족통, 천이통, 타심통,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의,,,, 세존께서 설하신
8가지 지혜(영지, vijja, 윗짜), 즉 8가지 신통은 생겨나지 않습니다.
「청정도론」은 수행자가 제4선(四禪)으로부터 출정(出定)하여,,,
이같은 지혜, 영지를 실현하고 증득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위에서 반드시 얻어야 할 3가지 명지(三明) 즉,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이 없이 '꿰뚫어 알고 본다'고 얘기하기 어렵고,,,,
'바른 해탈'을 성취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양면해탈' 즉, 마음의 해탈과 지혜를 통한 해탈 둘 다를
증득한 것을 최상이라고 설하십니다.
"어떤 세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까?
세 가지 영지(三明)이니
1)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과
2)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과
3)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입니다.
이 세 가지 법이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 십상경, D34, https://ibakdal.tistory.com/17371425)
지혜도, 그 '알고 보는' 지혜에 따른 해탈도,,,,
모두 '바른 삼매'의 결과물이요 여기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라한이신 담마딘나 비구니는 출가 전 남편인
아나함(불환자)인 위사카의 질문에 이렇게 설하시는 것입니다.
"도반 위사카여,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心一境性, 에까가따, ekaggata]이 삼매입니다.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이 삼매의 표상입니다.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이 삼매의 필수품입니다.
여기서 이런 법을 받들어 행하고 닦고 많이 짓는 것이 삼매를 닦는 것입니다."
(* 교리문답의 짧은 경, M44, https://ibakdal.tistory.com/17372145)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이,,,, '삼매의 표상'이라고,,,,
거기에 '바른 정진'이 있어야만 한다고,,,,
어떤 이가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며,,,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수행할 때,,,
거기서,,, '삼매의 표상(nimitta)'를 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가,,, 삼매, 선정에 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른 마음챙김(正念)' 없이 삼매도, 선정도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세존께서 수승하다고 칭찬하시는,,,
무색계 선정 4처 즉, 공무면처, 식무면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
그리고 상수멸,,,,
여기에 초선∼4선까지 합하여,,,
'아홉 가지 차례로 머묾의 증득(九次第住等至, 구차제주등지)은 생략합니다.
세존께서는 「공(空)에 대한 짧은 경」(M121)에서
'공(空)'에 대하여 8가지로 설하십니다.
1) 대상 하나에 마음이 삼매에 들어 나머지가 공(空)함을 봄
2) 까시나 하나에 마음이 삼매에 들어 나머지가 공(空)함을 봄
3) '무한한 공간'이라는 공무변처(空無邊處) 삼매에 들어 나머지가 공(空)함을 봄
4) '무한한 알음알이'라는 식무변처(識無邊處) 삼매에 들어 나머지가 공(空)함을 봄
5) '아무 것도 없다'라는 무소유처(無所有處) 삼매에 들어 그 인식말고는 공(空)함을 봄
6) '인식하는 것도 인식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삼매에 들어 그 인식말고는 공(空)함을 봄
7)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에 들어.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감각장소 外에는
일체가 공함을 꿰뚫어 봄
8)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에 든 상태에서,
'이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도 형성된 것이고 의도된 것이다.
형성되고 의도된 것은 무엇이건 무상하고 소멸하기 마련인 것이다.'라고 볼 때,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아는 바,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를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존재에 기인한 번뇌를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무명에 기인한 번뇌를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그러나 이만큼의 번잡함이 있으니 바로
1)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2)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감각장소와 관련된 번잡함이다.'라고.
그는
'이 인식은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가 공하다.
이 인식은 존재에 기인한 번뇌가 공하다.
이 인식은 무명에 기인한 번뇌가 공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1)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2)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감각장소와 관련한 것만큼은 공하지 않다'라고
꿰뚫어 안다.
이처럼 참으로 그는
거기에 없는 것은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이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그에게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眞空)가 생긴다.'라고 설하신 後
이어서 이것을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空)'이라고 이름하시며,,,
또한 과거세든, 미래세든, 현세든 깨달은 이들이 공(空)에 머무는 바가
바로 이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空)"
(* 공에 대한 짧은 경, M121, http://blog.daum.net/ibakdal/17372098)
이라고 설하시는 바,,,
심세제불(三世諸佛)께서 세상에 머무실 때 머무신 바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1) ~6)까지의 '공(空)한 삼매',,,,
이어서 '표상(nimitta) 없는 마음의 삼매',,,
이어서 이 '표상 없는 마음의 삼매'를 벗어나,,,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眞空),,,,
즉,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空)'에 머묾이 있는 것이나,,,,
대승의 전승에서 강조되는 '공(空, sunnata)'과는 사뭇 다른,,,
실제 세존께서 설하신 '공(空, sunnata)'을 소개하며,,,
여기서는 그치겠습니다.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있습니다..
"바라문 학도여,
그분 세존께서는 이러한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定蘊)를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리고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있다."
(* 수바경, D10, https://ibakdal.tistory.com/1737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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