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무엇이 더 남아있습니까?
이전에 그는 무엇을 했습니까? 차례대로,,,,
"그는
1)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잘 갖추고,
2)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갖추고,
3) 이러한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고,
4) 이러한 (얻은 필수품만으로) 만족함을 잘 갖추어,
5)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에 전념하고,
(* 사문과경, D2, https://ibakdal.tistory.com/17370496)
6)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벗어났습니다.."
(*사문과경, D2, https://ibakdal.tistory.com/17370497)
다음으로 그는 자신의 '마음(心, mano, citta)'을 길들입니다.
어떻게 마음을 길들입니까?
많은 이들이 몸을 길들이고 단련하는 것을 알고 익숙합니다.
그러나 마음을 길들이고 단련하는 것은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익숙하지 못합니다.
■ "행복한 자의 마음이 삼매(samadhi)에 듭니다."
그가 이렇게 하여 '다섯 가지 장애(五蓋)'에서 밧어났음을 관찰할 때,,,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서 다섯 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환희가 생겨납니다.
환희로운 자에게는 희열이 생깁니다.
희열을 느끼는 자의 몸은 경안(輕安)합니다.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 사문과경, D2, https://ibakdal.tistory.com/17370498)
많은 이들이,,, '환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희열'에 대해서,,, '경안(편안함)'에 대해서,,,,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여기 세존께서는 어떻게
참된 '환희', '희열', '경안', '행복'을 얻는지 설하십니다.
여기 어떤 이가 있습니다. 그는,,,
1) '성스러운 계'를 구족하여,,, '어떤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하며',,,
'안으로 비난받지 않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2) '성스러운 여섯 가지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렵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3)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하여,,,
무엇을 하든 마음챙겨서 분명히 꿰뚫어 알며 행합니다.
4) 필수품 만으로 '만족함(小慾知足)'을 구족하여,,,
먹고, 입고, 머무는 곳에 검박하고 즐김을 여의고 수행에 전념합니다.
5) 그리고 그는 탁발을 마치고 돌아와 가부죄를 틀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눈, 귀, 코, 혀, 몸의 보는 것, 듣는 것, 맡는 것, 맛보는 것, 감촉이라는
일체의 감각적 욕망을 향한 열망을 떨쳐내고,,,
악의와 성냄을 떨쳐내고,, 해태와 혼침을 떨쳐내고, 들뜸과 후회를 떨쳐내고,,,
의심이라는 족쇄을 떨쳐내고,,,
존재들을 존재의 사슬에 묶어두는 '다섯 가지 장애(五蓋)',,,, 덮개들,
마음 속 심연에 자리잡은 쇠살들, 잠재성향들을 관찰하고,,,
이들을 하나하나씩 뿌리채 완전히 제거하고 벗어났습니다.
이때 그에게 '떨쳐버림에서 생긴 희열'이,,,,
떨쳐버림에서 생긴 '청정한 마음'에서,,, '법열(法悅)'이 생겨납니다.
바로 출세간(出世間)의 참된 기쁨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법(法)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가 갈애에 매여 치달리고 무명에 깊이 덮혀있지 않는 한,,, 반드시 그런 것입니다.
'문득' 무엇인지 모를 어떤 느낌을 얻었다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가 이 과정을 언제 반복하더라도 이 법열은 생겨납니다.
그가 그 법열을 반조하며,,,,
그 법열이 무엇을 조건으로 어떻게 생겨났는지, 무엇을 얻었는지 분명히 꿰뜷어 압니다.
그는 언제든 원하기만 하면 이 '행복'을 얻어 머물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삼매(samadhi)'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어떻게 삼매에 드는지 여기서 설하고 계십니다.
1) '성스러운 계'를 수지하지 못하여 스스로 비난받을 것이 있는 이가
삼매에 들 수 없습니다.
2)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갖추지 못하고,,,
눈, 귀, 코, 혀, 몸. 마음의 즐김에 빠져 있는 이가 삼매에 들 수 없습니다.
3)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갖추지 못한 이가 삼매에 들 수 없습니다.
몸환(夢幻)에 불과한 것입니다.
4)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에 전념하지 않는 이가 삼매에 들 수 없습니다.
5) '다섯 가지 장애(五蓋)' 즉,,,
김각적 욕망을 향한 열망, 악의와 성냄,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을
벗지 못한 이가 삼매에 들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의 마음이 참으로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두고 삼매(samadhi)라 합니까?
"스님,
무엇이 삼매[定]이고,
어떤 법들이 삼매의 표상이고,
어떤 법들이 삼매의 필수품이고,
어떤 것이 삼매를 닦는 것입니까?"
"도반 위사카여,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心一境性]이 삼매입니다.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이 삼매의 표상입니다.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이 삼매의 필수품입니다.
여기서 이런 법을 받들어 행하고 닦고 많이 짓는 것이 삼매를 닦는 것입니다."
(* 교리문답의 짧은 경, M44, https://ibakdal.tistory.com/17372145)
삼매(samadhi)는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心一境, ekaggata)'입니다.
마음이 행복하지 않은 이의 마음은,,, 한 끝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원인과 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마음'이 무엇이길래?,,,, 길들인단 말인가?
많은 이들이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마음이란 눈으로 볼 수도, 귀로 들을 수도, 코로 맡을 수도,
혀로 맛볼 수도, 몸으로 감촉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알고 느낍니다.
'마음이 기쁘다.', '마음이 슬프다.', '마음이 우울하다.', '마음이 평온하다.',,,
그러나 이 '마음(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기실 '마음'은 '물질'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현대과학은 '물질(현상)'에 대해서 양자역학 등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물질(현상)'의 파트너 격인 '마음'에 대해서는 거의 구석기 시대라 해야 할 만큼,,,
이제 겨우,,, 공부에 착수한 정도입니다.
정말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관측할 때,,,, 볼 때,,, 확룰로만 성립되는 파동함수가 무너지고,,,
'불확정성의 원리'가 무너지고,,, 물질(입자)현상이 생겨난다"라는 사실에
경악하는 정도입니다. 엄연 사실입니다.
어떻게 없던 것이 볼 때 생겨날 수가 있는 것입니까?
이때 '관측(measurement)'이 무엇인지,,,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때 어떤 관측자의 '의식(마음)'이 실제 어떤 물질현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모든 것이 아직 미스테리이며,,,, 현대과학 최고의 화두입니다.
이 물질, 정신현상들이 펼쳐지기 위한 필수적 기제인 '공간' 혹은 '시간'이
과연 무엇인지와 함께 말입니다.
1) 마음은 감각기관
세존의 가르침에서 '마음(心)'이,,,
내가 가진 눈, 귀, 코, 혀, 몸과 함께,,,,
단지 한 개의 '감각기능(根)'이요 '감각대문(門)'이라는 것을 알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충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입니다.
눈이 형색을, 귀가 소리를, 코가 냄새를, 혀가 맛을, 몸이 감촉이라는,,,
물질현상(色)을 감관하는 각각의 5개의 감각기능이라면,,,,
마음(心)은 그러한 물질현상이 아닌 정신현상 내지 심리현상을 감득하는,,,
1개의 감각기관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마음이 있기에,,,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세존께서 '여섯 가지 감각대문'의 단속을 말씀하실 때,,,,
"여기 비구는
마노(意)로 법을 지각함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마노의 감각기능(意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릅니다."
(* 사문과경, D2, https://ibakdal.tistory.com/17370493)
라고 설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 마노(mano)는 바로 우리가 말하는 마음(心, 意, 識)입니다.
이때 마노가 지각하는 법이란,,, 정신현상, 심리현상을 뜻하는 것입니다.
마음은 우리가 단속하고, 방호하고, 수행해야 할 감각기관 중의 하나입니다.
4부 초기경전(니까야)을 번역하신 초기불전연구원의 대림스님은
「요약의 분석 경」(M138)의 주석에서,,,
"본경에서 '마음'은 'citta(찟타)'를 옮긴 것이고,
'알음알이(識)'는 'vinnana(윈냐나)'를 옮긴 것이다.
이처럼 '마음'과 '알음알이' 즉 'citta'와 'vinnana'는 동의어로 구분 없이 쓰인다.
그리고 「청정도론」등의 주석서 문헌에서
심·의·식(心·意·識, citta, mano-vinnana)은 동의어라고 한결같이 나타나고 있다.
더 자세한 것은 「초기불교이해」130쪽 이하를 참조할 것"이라고
상세하고 분명하게 밝히고 계십니다.
세존께서 「위대한 여섯 감각장소의 경」(M149)에서 '마음(心)을 설하실 때도 같습니다.
"비구들이여,
마노(마음, 心, 意, 識)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보며,
법(심리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며,,
마노(마음, 心, 意)의 알음알이(意識, 앎, mano-vinnana)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보며,
마노(마음, 心, 意, 識)의 감각접촉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며,
마노(마음, 心, 意, 識)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난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볼 때에,
마노(마음, 心, 意, 識)에 집착하지 않고,
법들(심리현상들)에 집착하지 않고,
마노(마음, 心, 意)의 알음알이(義識, 앎, mno-vinana)에 집착하지 않고
마노(마음, 心, 意, 識)의 감각접촉에 집착하지 않고,
마노(마음, 心, 意, 識)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난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가 집착하지 않고 얽매이지 않고 미혹하지 않고 만족하게 여기지 않을 때에
미래의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들[五取蘊]이 쌓이지 않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향락과 탐욕이 함께하며 여기저기서 즐거워하는
갈애가 제거된다."
(*위대한 여섯 감각장소의 경, M149, https://ibakdal.tistory.com/17373108)
'마음[心, 意, 識, citta(찟따), mano(마노), mano-vinnana(마음으로 인한 앎, 알음알이)]
이란 것은,,,,
심리현상을 감득(感得)하는 감각기관이요,,,,
그 대상인 심리현상, 그로 인한 앎(意識), 미음이라는 감각기관과 심리현상의 접촉,
그로 인한 느낌,,,
모두,,, 마음챙겨서 꿰뚫어 알아야 할,,,, '대상'이요 '숙제'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마음(心)'에 대한 세존의 가르침은 어디에서나 이와 같을 뿐입니다.
'마음'에 대해서 여기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다른 곳에서는 다르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세존의 가르침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그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 법이 없습니다.
위는 작은 예에 불과합니다.
이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고 보시며'
더할 나위없이 상세하게 설명하신 분은 바로 세존뿐이십니다.
2) 마음(心)이란 것의 실체
'아비담마(abhidhamma)'는
'법(dhamma)에 대해서,,, 혹은 '수승한 법'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세존의 가르침이 삼장(三藏) 즉, 율장(律藏) 경장(經藏), 논장(論藏)이라고 할 때,,
그 '논장(論藏)'입니다.
세존의 전체 가르침이 법(dhamma),, 집이라고 비유하면,,,
그 집을 지은 벽돌들이 아비담마(abhidhamm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을 지은 그 벽돌들 하나하나의 주제들 즉 논모(論母, mātikā, 마띠까)들은,,,
그 각각이 집을 짓기 위한 고유한 성질들을 가지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구경법(究竟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도반들이여,
아무개 거처에 많이 배우고, 전승된 가르침에 능통하고,
법을 호지하고, 율을 호지하고, 마띠까(論母)를 호지하는 많은 장로 비구들이 계십니다.
나는 이것을 그 장로들의 면전에서 듣고 장로들의 면전에서 받아지녔습니다."
(* 대반열반경, D1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1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⑥ 물 마시는 곳을 아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많이 배우고 전승된 가르침에 능통하고
법.율(경장.율장)을 호지하고 논모(論母, 마띠까)를 호지하는 장로 비구들에게
자주 다가가서
' 존자들이시여,
이것은 어떻게 된 것이며, 이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묻고 질문한다."
(* 소치는 사람의 긴 경, M33, https://ibakdal.tistory.com/17372003)
"'도반 목갈라나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
세존이시여, 이렇게 묻자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여기 두 비구가 있어
아비담마에 대해 논의를 하는데
그들은 서로에게 질문을 하고 각자 받은 질문에 대답하여 그칠 줄을 모르고
그들의 대화는 법에 근거하여 계속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
"장하구나.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마하목갈라나가 그것을 바르게 설명하면서 그가 했던 대로 말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리뿟따여,
마하목갈라나는 참으로 법에 대한 이야기를 잘하기 때문이다."
(* 고싱가살라 긴 경, M32, https://ibakdal.tistory.com/17371998)
그러나 벽돌 무더기를 쌓아두고 '이것이 집이다'라고 할 수 없듯이,,,
집을 두고 '이것은 벽돌들이다'라고 할 수 없듯이,,,,
'법(法, dhamma, 세존의 가르침)'과 '아비담마'와의 관계는
집과 그것을 지은 벽돌들의 관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집을 잘 아는 자는 집을 지은 소재들 벽돌들까지 꿰뚫어 압니다.
벽돌들까지 꿰뚫어 알 때,,, 비로소 그 집을 꿰뚫어 알면서 설명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벽돌들'로 '집'을 지어야만,,, '집'이 됩니다.
유력한 전승들은 각자의 '아비담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존의 가르침에 대해 그 '벽돌'에 해당하는 부분에 있어서,,,
각자의 해석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존께서 입적하신 후,,, 자연스런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아비담마든 모두 4가지를 설명합니다.
세존께서는 "오온(五蘊)을 꿰뚫어 아신 분"이고,,,
"오온을 바로 보아, 취착이 없어져서, 마음이, 해탈하는" 법을 설하신 분입니다.
여기 오온(五蘊)이 무엇입니까?
물질현상(色)과 정신현상(名)이 그것입니다.
- 물질(色)은 물질현상이고,,,
- 느낌(受), 지각(想), 형성(行), 앎(識)의 4가지는 정신현상입니다.
이 '모든 것'은 물질과 정신이기에,,,,
오온을 꿰뚫어 안다는 것은 '나'를 포함한 '이 모든 것'을 꿰뚫어 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아비담마는 '일체' 혹은 이 '모든 것'인,,,
물질정신현상의 '구체'를 밝혀놓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비담마는 1) 마음, 2) 마음부수, 3) 물질, 4) 열반의 4가지를 설합니다.
1) 마음은 'citta'로 1가지,
2) 마음과 함께 일어나는 마음부수(cetasika, 心所)는 52가지,
3) 물질(rupa)는 28가지로,
4) 열반(nibbana) 1가지,
총 82가지 법의 구체를, '구경법'을 밝혀 놓은 것입니다.
그렇게 법(dhamma)이라는 집의 벽돌들을 하나씩 설명한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모든 것'은 물질정신현상입니다.
이것도 세존께서 밝히고 드러내신 법(法, dhamma)입니다.
1) 마음(心, citta, 찟따)
이 모든 물질정신현상(名色)은,,,
어떤 존재의 마음(心, consciousness, 마음의 앎, mano-vinnana)과
서로 마주보고 있는 한쌍의 거울과 같습니다.
궁극에 이 지경에서 벗어나는 것,,,
즉, 해탈(解脫, 풀어서 벗어남)하는 것은,,, 결국 이 '마음(心)'입니다.
세존께서 그렇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1) 마음(心)'을 설명합니다.
2) 마음부수(心所, cetasika, 쩻따시카)
마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물질현상보다도 복잡합니다.
'마음(心)'은 일어날 때 반드시,,, 52가지의 2) 마음부수(cetasika, 心所)'와
함께 일어납니다. 마음의 작용(心行)이 그런 것입니다.
3) 물질(色)
다음으로 3) 물질현상(色)입니다.
물질은 '업, 온도, 마음, 영양소'에 의해서 생겨나며,,,
'물질'은 딱딱함(입자)의 요소(地), 결합의 요소(水), 에너지의 요소(火),
전달의 요소(風)의 4가지 근본물질현상과 함께 28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이 4가지의 근본물질의 요소는 각각 독립적이고 개체적인 것이 아니라,,,
물질현상이 '드러나기(emerge)'위해서는,, 이 4가지 근본물질요소는,,,
반드시 '함께 생겨나며, 서로가 서로간에 상호 조건이 되며,
서로가 서로간에 의지해서만' 드러난다는 것,,
모든 물질은 이 4가지 근봅물질요소를 기본으로 그로부터 파생된 것이 드러난 것이며,
마음이 마음부수와 함께 무리를 지어 작용하고 드러나듯,,,
물질현상도 그렇게 무리를 지어 무리, 다발, 덩어리 즉 '깔라빠(kalapa)'를
단위로만 드러나고, 하나의 깔라빠는 반드시 그 이하로는 쪼개지지 않는 요소인
8가지의 '아위닙뽀까'의 요소가 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정등각자께서는 천명하고 밝히셨습니다.
2500여년 전 세존께서 설하신 물질에 대한 가르침은,,,
현대물리학자들이 알면 깊은 통찰을 얻을 수 밖에 없는,,,
아니 통찰이라기보다 미스테리들을 벗어나,
적어도 물질현상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물리학기본교괴서'와 같은 것입니다.
이것도 세존의 위없는 법입니다.
4) 열반(nibbana)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 1) 마음, 2) 마음부수, 3) 물질을 모두 떠난 것이 있습니다.
바로 '4) 열반(nibbna)' 입니다.
먼저 3가지가 '이 모든 것'의 전부이고,
나머지 1가지 열반(nibbna)는 '이 모든 것'을 벗어난 것입니다.
그러니 '열반(nibbna)'까지를 포함해야 '전부'로서의 '이 세상 모든 것'이 완성되는
것 아니냐고요?,,,
열반(nibbna)은 '전부' 혹은 '이 모든 것'을 넘었습니다.
유뮤(有無)에 속하지 않고, 유무(有無)를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고,
그 인습적 표현이 '열반'일 뿐,,, 이름이나 형상이 있는 것도 아니요,,,
그런 존재계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빛으로 가득한 것도 아니요, 빛이 생기기 전 흑암도 아닙니다.
빛과 흑암의 심연 같은 것을 갖다댈 수 없습니다.
이 둘을 다 포함한다고 할 수도 없으며,,,이 둘을 다 배척한다 함도 없습니다.
"'(열반이라는) 특별한 경지는
볼 수 없고 무한하며
모든 곳으로부터 (도달하게 되는) 성소의 계단을 가졌다.
여기서 물(水)과 땅(地)과 불(火)과 바람(風)은 굳건히 서지 못하며
여기서 길고 짧고, 미세하고 크고,
아름답고 더러운 것과
정신과 물질은 남김없이 소멸한다.
알음알이(心, mano-winnana, 마음의 앎, 앎)가 소멸하면
남김없이 소멸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장자의 아들 께왓다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께왓다 경, D11, https://ibakdal.tistory.com/17370107)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세계가 있는데, 거기에는
땅(地)도 없고, 물(水)도 없고, 불(火)도 없고, 바람(風)도 없고,
무한공간의 세계(空無邊處)도 없고, 무한의식의 세계(識無邊處)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세계(無所有處)도 없고,
지각하는 것도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非想非非想處)도 없고,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고,
태양도 없고 달도 없다.
수행승들이여, 거기에는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고, 머무는 것도 없고,
죽는 것도 없고, 생겨나는 것도 없다고
나는 말한다.
그것은
의처(依處)를 여의고,
전생(轉生)을 여의고,
대상(對象)을 여읜다.
이것이야말로 괴로움의 종식이다."
(* 우다나, 빠딸리가마의 품, 열반의 경 1,
https://ibakdal.tistory.com/17370609)
이러한 이유로
아비담마는 1) 마음, 2) 마음부수, 3) 물질, 4) 열반의 4가지를 주제로,,,,
82가지의 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입니다.
'마음(心)'이란,,,
'마음(citta,찟따)'과
그 마음과 함께하는 52가지의 '마음부수(cetasika, 쩻따시카, 心所)의 무더기를
합하여 '마음(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체를 두고,,,,
그 무더기를 '사람들의 인습적 표현을 빌어' 으로 '마음(心)'이라 하니,,,
'마음'도 그 이름이 '마음(心)'입니다.
이러하므로,,, 사람들이 '마음(心)'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잘 살펴보면(위빳사나, vipassana, 觀)하면,,,
누구든 다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속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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