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서
다섯 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환희가 생겨납니다.
환희로운 자에게는 희열이 생깁니다.
희열을 느끼는 자의 몸은 경안(輕安)합니다.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그는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림에서 생겼으며,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무릅니다.
그는 떨쳐버림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떨쳐버림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76.
"대왕이여, 예를 들면
솜씨 좋은 때밀이나 그의 조수가
금속 대야에 목욕가루를 가득히 담아 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가며 계속 이기면
그 목욕가루덩이(반죽)에 물기가 젖어들고 스며들어 물기가 안팎으로 흠뻑 스며들 뿐,
그 덩이가 물기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또 다른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것보다 더 뛰어나고 더 수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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