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대왕이여, 다시 비구는
희열이 바래었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합니다.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그는 희열이 사라진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희열이 사라진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80.
"대왕이여, 예를들면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 피어있는 호수에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들이 물 속에서 생기고 자라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 속에 잠긴 채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는데,
차가운 물이 그 꽃들을 꼭대기에서 뿌리까지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든다면
그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의 어떤 부분도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희열이 사라진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희열이 사라진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또 다른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것보다 더 뛰어나고 더 수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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