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대왕이여, 다시 비구는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이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무릅니다.
그는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78.
"대왕이여, 예를 들면
밑바닥에서 솟아나는 물로 채워지는 호수가 있다 합시다.
그런데 그 호수에는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서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북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남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또 하늘에서 때때로 소나기마저도 내리지 않는다면
그 호수의 밑바닥에서 차가운 물줄기가 솟아올라
그 호수를 차가운 물로 흠뻑 적시고 충만케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온 호수의 어느 곳도 이 차가운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 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또 다른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것보다 더 뛰어나고 더 수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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