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존의 승가는 한량 없는 '자애(metta)'를 닦는다
■ 거룩한 세존의 승가
세존께서는 공양받고, 보시받고, 예경받아 마땅한 '세존의 승가'에는,,,
'도과(道果)'를 얻은 '사쌍팔배(四雙八輩)',,,,
네 가지 쌍으로 된 여덟 가지 무리가 있다고 설하십니다.
'위없는 복밭'이라고 설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1) 아라한들이 있어서
1) 번뇌를 다했고, 2) 성스러운 삶을 살았으며,
3) 할 바를 다했고, 4) 짐을 내려 놓았으며, 5)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6) 존재에 대한 족쇄를 부수었으며,
7)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2) 다섯 가지 낮은 족쇄를 부수어 정거천에 화생할(不還) 비구들이 있다.
그들은 그곳에서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는 돌아오는 법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3) 세 가지 족쇄를 부수고 탐냄과 성냄과 미혹이 엷어진
한 번만 돌아 올(一來) 비구들이 있나니
그들은 한 번만 이 세상에 돌아와서 괴로움을 종식시킬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4) 세 가지 족쇄를 부수어 흐름에 든(豫流) 비구들이 있나니
그들은 (파멸처에) 떨어지는 법이 없고,
(해탈이) 확실하며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 M118, https://ibakdal.tistory.com/17372846)
1) 아라한도/아라한과, 2) 불환도/불환과, 3) 일래도/일래과, 4)예류도/예류과의 '도과(道果)'를
얻으신 네 가지로 된 여덞 무리의 성자(聖者)들입니다.
아라한, 불환자(아나함), 일래자(사다함), 예류자(수다원)들이 그분들입니다.
바르게 닦은 세존의 승가에는 반드시 사쌍팔배가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팔정도가 끊이지 않는 한 아라한이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세존의 승가가 전념하는 수행
세존께서는 세존의 승가에는 크게 4가지 그들이 전념하는 수행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각각의 잠재성향과 근기와 얻어가진 닦음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1] 37가지 도닦는 법(37菩提分法) 수행에 전념하는 비구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1) 네 가지 마음챙김(四念處)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2)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3)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4) 다섯 가지 기능(五根)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5) 다섯 가지 힘(五力)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6)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를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7) 성스러운 여덟 가지의 도(八支聖道)를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2] 4가지 거룩한 머묾(四梵住/四無量心) 수행에 전념하는 비구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1) 자애(慈)를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2) 연민(悲)를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3) 더불어 기뻐함(喜)를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4) 평온(捨)를 닦는 것에 몰두하여 머무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3] 부정과 무상의 인식 수행에 전념하는 비구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1) 부정(不淨)[관]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2) 무상(無常)의 인식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4] 들숨날숨에 마음챙김 수행에 전념하는 비구들
비구들이여, 이 비구승가에는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出入息念)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다."
(*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 M118, https://ibakdal.tistory.com/17372847)
계(戒)를 수지하고 닦으며,
여섯 가지 감각기능을 단속하고, 방호하고, 수행하며,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하고,
필수품만으로 만족하여 검박하며,
외딴 처소에 의지하여 탁발로 수행에 전념하면서,,,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제거하여 마음을청정하게 하고,,,
바른 삼매로 마음 길들임에 정진하는 승가는,,,
위와 같은 수행에 각각 전념하는 것입니다.
여기 '네 가지 거룩한 머묾(四梵住/四無量心) 수행에 전념하는 비구들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세존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2] '네 가지 거룩한 머묾'(四無量心/四梵住/四等)
무엇을 두고 '사무량심'을 닦는다라고 합니까?
무엇을 두고 네 가지 '무량한 마음의 해탈'이라고 합니까?
(* 아누룻다 경, M127, https://ibakdal.tistory.com/17372932)
무엇을 두고 '비구의 재산'이라고 합니까?
(* 전륜성왕사자후 경, D26, https://ibakdal.tistory.com/17371299)
■ '네 가지 거룩한 머묾'(四無量心/四梵住/四等)
"1] 자심해탈(慈心解脫)
_ 자애·사랑(metta) / 성냄을 여읨
"그는
자애(慈)가 함께하는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와셋타여, 예를 들면 고동을 부는 자가 힘이 세면
별 어려움 없이 사방에서 다 들을 수 있게 하는 것과 같다.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이처럼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은 자에게,
제한된 (욕계의) 업은 여기에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고
여기에 더 이상 정체해 있지 않는다.
와셋타여, 이것이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이다.
2] 비심해탈(悲心解脫)
_ 연민·불쌍히 여기는 마음(karuna) / 잔인함을 여읨
다시 와셋타여, 비구는
연민(悲)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와셋타여, 예를 들면 고동을 부는 자가 힘이 세면
별 어려움 없이 사방에서 다 들을 수 있게 하는 것과 같다.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이처럼 연민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은 자에게,
제한된 (욕계의) 업은 여기에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고
여기에 더 이상 정체해 있지 않는다.
와셋타여, 이것도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이다.
3] 희심해탈(喜心解脫)
_ 더불어 기뻐함(mudita) / 싫어함을 여읨
다시 와셋타여, 비구는
같이 기뻐함(喜)이 함께한 마음으로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같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와셋타여, 예를 들면 고동을 부는 자가 힘이 세면
별 어려움 없이 사방에서 다 들을 수 있게 하는 것과 같다.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이처럼 같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의 해탈을 닦은 자에게,
제한된 (욕계의) 업은 여기에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고
여기에 더 이상 정체해 있지 않는다.
와셋타여, 이것도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이다.
4] 사심해탈(捨心解脫)
_ 평온(upekkha) / 수순하여 적의를 여읨
다시 와셋타여, 비구는
평온(捨)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와셋타여, 예를 들면 고동을 부는 자가 힘이 세면
별 어려움 없이 사방에서 다 들을 수 있게 하는 것과 같다.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이처럼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은 자에게,
제한된 (욕계의) 업은 여기에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고
여기에 더 이상 정체해 있지 않는다.
와셋타여, 이것도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이다."
(* 삼명경, D13, https://ibakdal.tistory.com/17371145)
우리가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부처님이라고 할 때,,,,
이러한 부처님이시기에,,,,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부처님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불가촉천민이었고, 똥지게를 나르다가 신들이 예경하는 아라한이 되신
수니타 장로께서는,,,, 세존을,,,,
"비민(悲愍)의 스승님, 일체 세간의 자애자(慈哀者)"라고 칭하셨습니다,
(* 장로게, 수니타 장로의 게송, https://ibakdal.tistory.com/17370423?tp_nil_a=2)
세존께서는 아들인 어린 라훌라 존자를 가르치실 때,,,
이 네 가지의 수행이 각각 1)성냄(악의), 2) 잔인함, 3) 싫어함, 4) 적의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하셨습니다.
(*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 https://ibakdal.tistory.com/17372300)
우리 마음 속 깊은 곳,,,, 숨어있다가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거칠고 포악한 잔인한 잠재성향을 뿌리째 제거하여,,,
그 거친 것들이 다시는 튀어나오지 않도록 제거하는 수행입니다.
누구든 내가 내라 하며 언제든 성을 잘 내는 것을 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습니다.
사람들은 어쩌다,,, 잔인한 것을 자랑 삼게 되었습니다. 더욱 잔인해지고자 합니다.
자신과 다른 이들을 싫어하고,, 자신과 다른 이들이 기뻐하는 것을 싫어하고 혐오합니다.
종교가, 인종이, 피부색이, 가치관이, 나이가, 성별이, 나라가 다르다고,,,,
미워하고 때리고 파괴하고 속박하고 파멸시키고,,,,
인종을 말살하고 전쟁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자기중심적이어서 조금만 틀어지더라도,,, 적의를 드러내고 해코지할 생각을 합니다.
이 성냄, 잔인함, 싫어함, 적의는,,,
보편적인 것이 되었으며,,, 광기(狂氣)와 증오는 현대의 중병이 되었습니다.
이웃에 대한 자애·사랑과,, 성내지 않음과,,
나보다 잘난 이든 못난 이든 그들과 기쁜 일과 슬픈 일을 함께 하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가진 것을 나누고,,,
평온·평화의 소중함과 고귀함을 설하는 이들은 점점 드물고,, 힘을 잃었습니다.
세존께서는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라."라고 설하셨습니다.
그것을 수행하라고 설하셨습니다.
■ 자애경(metta sutta)
_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 다해 구하고 보호하듯"
(最愛一子地)
여기 세존께서 설하신 「자애경」(metta sutta)이 있습니다.
"유익한 일(十支善業) 능숙하여 적정(寂靜) 이르려는 이
바른 길(八正道)에 능하고 정직하고 고결하며
부드럽고 온화하고 겸손하나니
만족할 줄 알고 공양하기 쉬우며
분주하지 않고 생활이 검소하며
감관(感官)은 고요하고 슬기로와서
내라함과 탐착함 멀리 여의었네.
지혜로운 이들께서 나무랄 만한 일
그 어떤 일도 행하지 않으며
모든 세상 모든 중생 행복하기를
그것을 진심으로 그는 기원한다네.
살아있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길거나 짧거나 중간이거나
크거나 작거나 비대하거나
보이건 안 보이건 가까이건 멀리 있건
이미 있는 이거나 태어날 이들도
모든 중생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그것을 진심으로 그는 기원한다네.
어느 곳에 누구를 대하더라도
얕잡아 보거나 속이지 않으며
성냄과 미움으로 고통 줄 악한 의도
몸과 말과 마음으로 그는 멀리 여의었네.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 다해 구하고 보호하듯
모든 세상 모든 중생 나같이 여겨
한없는 자애를 베풀고 닦느니,
사방으로 팔방으로 위로 아래로
끝없는 자애를 펼쳐야 하나니
원한과 미움과 걸림없는 자애를.
걷거나 서거나 앉거나 눕거나
깨어있는 한이라면 마음챙김 성성하여
자애의 그 마음 금강같고 환히 빛나
자나깨나 이같이 거룩한 마음가짐
고귀한 삶 이것이라 나는 말하노라.
계행(戒行)과 지혜를 지니는 수행자는
바로 보아 삿된 견해 벗어나느니
감관을 수습하고 갈애 취착 멸진하여
나고죽음 여의나니 고요함에 이르도다."
(* Khuddaka patha 10∼12
* Suttanipata 300-1
* 숫타니파타 143 ∼ 152 게송)
세존께서는 이 경을 설하시고,
이 자애경의 위력으로 천신들은 두려운 대상을 보이지 못한다고 설하셨고,
또한 이 경을 밤낮으로 게으르지 않고 거듭 열심히 독송하며 노력하는 이는
편안하게 잠들고, 잠잘 때 어떤 악몽도 꾸지 않는다고 설하셨습니다.
실제 그렇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세존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고, 약속하신 바이며,
천신들이 이 경을 수지하는 이를 이 경의 위력 때문에 그를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이야말로 '주문(呪文)'이라해도 좋을 것입니다.
3] '네 가지 거룩한 머묾'(四無量心/四梵住/四等)에 대한 세존의 가르침
세존께서 법의 무더기(法蘊)을 설하실 때,,,
계(戒) 정(定) 혜(彗)로 설하실 때,,,
종종 이 '사무량심'에 대한 법문을 빼고 하지 않으십니다.
그가 이 '무량한 마음의 해탈'을 성취하고 그에 그치면,,
그는 그 업을 따라 '범천(梵天)'에 태어납니다.
여기 '범천(梵天)'이 무엇입니까?
높은 천상세계입니다.
욕계(慾界, 거친 물질의 세상)에,,, 밑으로부터,,,
지옥, 축생, 아귀, 아수라의 악처와
인간,
욕계천상인 사대왕천, 삼심삼천(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이 있고,,,,
다시 위로 색계(色界, 미세한 물질들의 세계)의 색계천상인
초선천 즉, 범중천, 범보천, 대범천,
제2선천인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이 있고,,,
제3선천인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이 있고,,,
그 위로 제4선천인 광과천, 무상유정천이 있고,,,
그 제4선천에 정거천이라 불리는 불환자(아나함)들이 생을 받는
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 색구경천이 있고,,,
다시 위로,,, 무색계(無色界, 물질을 벗어난 세계)의
무색계 천상인 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의
천상이 있습니다.
존재가 무리들을 지어 태어나는 '존재의 거주처 31곳'입니다.
이 31곳의 거주처를 갖춘 하나의 세계을 '하나의 세상'라고
세존께서 설하십니다.
'범천(梵天)'은 작은 의미로 쓰일 때는 초선천인 범천을 의미하고,,,
큰 의미로 쓰일 때는,,, 색계 천상 이상의 고귀한 천상세계를 모두 일러
'범천(梵天)'이라고 말합니다.
'무량한 마음의 해탈'을 닦아 성취한 자는 '범천(梵天)'의 천신(神)으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욕계 천상이든 색계 천상이든 무색계 천상이든,,,
신(神)들도 공덕이 다하고 수명이 다하면,,,
그 아래의 세상에 삶을 받게됩니다.
세존께서는 선업공덕을 닦아 천상의 세계에 태어날 것을 가르치십니다.
그러나,,, 세존의 가르침은 그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존재로부터의 벗어남'을 가르치십니다.
그러므로,,, '사무량심'을 닦아 범천의 일원이 되라는 가르침에 그치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법의 무더기를 설하실 때는 '사무량심'을 설하시지 않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세존의 승가인 수행자들이,,,
'사무량심'을 닦지 않아도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근본 중에 근본이기도 합니다.
'자애'가 없는 자,,, 비구가 아닙니다. 세존의 제자가 아닙니다.
● 아들인 라훌라 존자를 가르치실 때 '수행의 근본'으로서 설하심
세존께서는 어린 라훌라 존자를 가르치실 때,,,
1) 몸(물질)을 바로 볼 것울,
2) 감각접촉과 느낌에 마음이 사로잡히지 않을 것을 설하신 후 드디어
3) 마음을 제어하여 다스릴 것을 설하십니다.
여기서 세존께서는 마음수행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근본적이고 일차적인 것을 그에게 설하십니다.
즉 사마디(定)나 위빳사나(慧) 이전에,,,,
그러한 마음과 지혜의 수행이 서야하는 근본토대를 설하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것은 바로 '자애, 연민, 함께 기뻐함, 평온'이라는 사무량심, 사범주리고 불리는
'네 가지 거룩한 머묾'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 M62, https://ibakdal.tistory.com/17372300)
●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로써 설하심
세존의 가르침에서 이 '네 가지 거룩한 머묾'에 대한 가르침은
삼명경(D13)에서와 같이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로써 가르쳐지기도 합니다.
그같이 색계 천상 이상의 일원들은
1) 계를 구족하고,
2)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고,
3)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하고,
4) 필수품만으로 만족함, 5)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하고,
6) 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한 후,,,,
7) 이 네 가지 거룩한 머묾(사무량심)을 닦아,,,,
소유물이 없고, 원망하는 마음이 없고, 적대하는 마음이 없고,
오염된 마음이 없고, 마음이 자유자재하므로
이같이 '행해야 할 바를 행하여,
'범천의 조건을 갖춘 자'가 범천의 일원이 된다'고 설하십니다.
(* D13, 삼명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145)
● '수행에 있어서의 필수적인 요소'로서 설하심
그러나 세존의 가르침은 범천의 일원이 되는 것보다
더 수승한 길 즉, 존재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입니다.
그러나 이 '네 가지 거룩한 머묾'은 그것이 깨달음의 끝이 될 수는 없더라도
깨달음에 이르는 필수적인 과정임을,,,,
아래와 같은 가르침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세존께서 '이 비구 승가에는 사무량심을 닦는 비구들이 있다'고 설하시는 것
(* M118, 출입식념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036)
▶ 세존께서 전생에 마하고윈다 바라문이었을 때 사무량심을 닦으심
(* D19, 마하고윈다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293)
▶ 세존께서 마하수닷사나 전륜성왕이었을 때 초선∼4선정 뒤에 사무량심을 닦으심
(* D17, 마하수닷사나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263)
▶ 까꾸산다 부처님께서 비난/욕/괴롭힘/모욕에 사무량심으로 대할 것을 설하심
→ 십바라밀 중 '인욕바라밀'은 '사무량심' 수행에 다름 아님
(* M50, 마라견책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263)
▶ 세존께서 형성된 모든 것(諸行)이 무상한 것을 보는 한 가지 법을 설하실 때
초선∼사선 뒤에 사무량심도 형성되고 의도된 것임을 설하셨다고 아난다 존자께서 설하심
(* M52, 앗타까나가라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2223)
▶ 비구가 어디에 머물 때나 공양청에 임할 때 사무량심으로 머물고,
음식에 묶이거나 집착하지 않고, 재난을 보고 벗어남을 통찰하면서 먹고,
그런 머묾의 근본이 탐냄, 성냄, 어리석음이 악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그 뿌리를 제거함이 범천의 사무량심과는 차이가 있는 점을 설하시는 것
(* M55, 지와까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2246)
▶ 세존께서 전륜성왕 사자후경에서도 '비구의 재물'을 설하시면서
초선∼사선의 증득을 설하신 후, 이 사무량심을 비구의 재산이라고 하시는 점
(* D26, 전륜성왕 사자후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299)
▶ 사리뿟따 존자께서 '무량한 마음의 해탈'에서 사무량심에 의한 해탈을 설하시는 것
(* M43, 교리문답의 긴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2132)
▶ 위빳시 세존께서 계목을 가르치시면서,,,,
'인욕의 최상의 고행이며, 남을 해치는 자 출가자가 아니며,
남을 괴롭히는 자 사문이 아니다.'라고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의 근본을 설하시는 것
"비구들이여,
거기서 위빳시 세존·아라한·정등각은
비구들에게 이와 같이 계목을 가르쳤디.
'관용이 (그 특징인)
인욕(忍辱)은 최상의 고행이고
열반은 최상이라고
부처님들은 설하신다.
남을 해치는 자, 출가자가 아니며
남을 괴롭히는 자, 사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악을 행하지 않고 (諸惡莫作)
뭇 선을 받들어 행하며 (衆善奉行)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 (自淨其意)
이것이 모든 부처님들의 교법이다.(是諸佛敎)
비방하지 않고,
해치지 않고,
계목으로 단속하며,
음식에서 적당함을 알고,
외딴 거처에 머물며,
높은 마음에 전념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님들의 교법이다.'"
(* D14, 대전기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160)
사무량심의 순서가 초선∼사선의 증득 뒤에 통상 위치하고 있는 점,
그러나 통찰지의 증득 앞에 나오는 것을 보면,,,
본 자심해탈(慈心解脫), 비심해탈(悲心解脫), 희심해탈(喜心解脫), 사심해탈(捨心解脫)의
사무량심 해탈은,,,,
그 증득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고귀한 마음의 바탕 위에서야,,,,
참된 지혜의 증득도 열리고, 의미가 있습니다.
● '마따자'라는 한없이 날카로운 칼이 덮개에 덮여있는 것
그러한 마음이 없이 삼매의 증득이나 조금의 지혜를 얻는다면,,,,
그야말로 '마따자'라는 한없이 날카로운 칼이 덮개에 덮여있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 M40, 앗사뿌라 짧은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2070)
만일에,,, 만일에 말입니다,,,,,
자애(metta), 연민(karuna), 더불어 기뻐함(mudita), 평온(upekkha)이라는
천심(天心)이라 할만한 착한 마음이 없는 자가,,,
잠재성향이 거칠고, 포악하고, 잔인함을 여의지 못한 자가,,,
세존의 정신물질에 대한 교법을 일고, 사마디나 위빳사나를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세상에 베지 못할 것이 없는 '마따자'와 같은 칼이 덮개에 덮혀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이며,,,
그가 얻은 지혜와 삼매의 힘으로 '삿된 신통'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마치 데와닷따와 같은 사례입니다.
부처님의 교법을 수박 겉핥기로 조금 알았기로서,,
그것으로 남을 지배하려 하는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그같은 일을 경계하십니다.
도고십장(道高十長)이면 마고십장(魔高十長)이란 말이 있습니다.
세존의 가르침을 잘못 배워서,,, '부드럽고, 온화하고, 겸손해진' 것이 아니라,,,
한없이 날카로워지고 자애와 연민의 마음과 멀어져버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헛된 것을 얻어가진 것이요,,,
'뱀을 잘못 집어든' 것입니다. 모래 위에 성을 쌓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근기(根機)와 잠재성향을 따라,,,,
세존의 더 높은 가르침을 배워서 익히기 전에,,,
자애(metta), 연민(karuna), 더불어 기뻐함(mudita), 평온(upekkha)을,,,
평생을 닦고 깨달아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머나먼 닦음의 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빠른 길입니다.
● 선리기연/등신불
주성치의 명작 「선리기연」의 한 장면입니다.
관세음보살이 손오공을 벌하려하자 삼장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 번만 살려주세요. 아직 철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제 목숨을 바칠테니, 옥황상제께 잘 말해주세요."
"제가 아니면 누가 지옥에 가겠어요?"
"저는 부처님의 자비로 악을 감화시키려 합니다.",,,,,
참으로 거룩한 마음이요, 청정한 마음이요,, 눈물나는 장면입니다.
세존께서 설하신 '자애(metta)'의 마음이란 이런 것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고3 국어 교과서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김동리의 「등신불」이라는 단편소설,,,
만적스님은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개가하는 바,,,
그 어머니의 악행을 계기로 출가하고,
친하게 지내던 배다른 아들이 몹쓸 병에 걸려 처참하게 된 모습을 보고,,,
만적스님은 '이것은 나의 공덕과 닦음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하여,,,
소신공양을 하기에 이르는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타인의 악행과 불행을 보고,,,
'이것은 나의 공덕과 닦음이 부족한 탓이다.'라고 생각하는 장면,,,
이런 자애의 마음이,, 세존께서 설하신 자심해탈의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거룩하신 지장보살(地藏菩薩)의 마음입니다.
● 소승(小乘)이라는 폄하
'위로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한다(上求菩提下化衆生)'라는
'대승(大乘)'의 전승이 있습니다.
테라와다 불교(상좌부 불교)를 '소승(小乘)'이라 비하하여,,,
세존의 가르침을 지키고자 애쓰셨던 장로들의 노력에 대하여,,,
'오직 자신의 해탈을 위해서만 애쓸뿐',,,,,
'일체 중생괴 고락을 함께하며 그들을 제도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으며',,,,
그러기에 사무량심과 같은 자애, 연민, 더불어 기뻐함 등이 결여된,,,
대승에서 이야기하는 보살(菩薩)의 도를 모르는,,,
그러기에 '소승(小乘)'이라고 폄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터무니 없고 근거없는 비방입니다.
세존의 가르침에,,, '소승(小乘)'이 따로 있고, '대승(大乘)'이 따로 있으며,,,
일승원교(一乘圓敎)가 따로 있다함을 일찌기 들은 바 없습니다.
이것도 '사악한',,,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마라의 훼방입니다.
이런 이유로도 승가를 분열시키니,,,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는 것입니다.
세존의 가르침에,,, 중생의 성질이나 능력에 응해서,
성문(聲聞)ㆍ연각(緣覺)ㆍ보살(菩薩)이 있어 그 차등을 둠도 보지 못했습니다.
'보살(菩薩)'이라 함은,,,
세존·아라한·정등각 즉, 여래(如來, tathāgata), 붓다(Buddha)라는
백겁에 만나기 어려운 성취의 길을 가는,,,
무량겁 십바라밀을 닦아가는 거룩한 수행자를 지칭하는 말로만 쓰입니다.
세존의 제자들은,,,,
"세존을 근원으로,, 세존을 길잡이로,, 세존을 귀의처로,,," 할 뿐입니다.
(* 검증자 경, M47, https://ibakdal.tistory.com/17372169)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습니다."
(* 옷감의 비유 경, M7, https://ibakdal.tistory.com/17371682)
세존께서 설하지 않은 바를 '세존께서 설하셨다.'라고 하며,,,
세존께서 가르치시지 않은 것을 '세존께서 이같이 가르치셨다'고 하며,,,
세존께서 설하시지 않은 경(經)을 세존께서 설하신 경(經)이라고 하며,,,
세존께서 설하시지 않은 담마(dhamma)로 논장을 논하며,,,
세존께서 제정하시지 않은 율(律)로 율을 얘기하는 이들,,,,
삿되이 사람들을 미혹함이며,,, 세존의 법륜을 훼방하는 것입니다.
비난하고 비방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어쩌면,,, 정해진 것이며, 일어나야 할 일들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렇다고 세존께서 굴리신 법륜을 그치게 할 수도 없습니다.
부처님의 법이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바랄 뿐입니다.
4] '자애(metta)에 대한 세존의 가르침
_ 참으로 쉽지 않은 '자애'
"비구들이여,
만일 양쪽에 날이 달린 톱으로
도둑이나 첩자가 사지를 마디마다 잘라낸다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 마음을 더럽힌다면
그는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아니다.
비구들이여,
여기서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1) 내 마음은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
2) 악담을 내뱉지 않으리라.
3) 이로움과 함께 연민을 가지고 머물리라.
4)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며 증오를 품지 않으리라.'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
그리고 그 사람을 [자애의 마음을 내는] 대상으로 삼아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 톱의 비유를 통한 교훈을 매 순간마다 마음에 잡도리한다면
사소하건 중대하건 그대들이 감내하지 못할 말이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이 톱의 비유를 통한 교훈을 매 순간마다 마음에 잡도리하라.
그대들에게 이것은 긴 세월을 이로움과 행복이 될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했다."
(* 톱의 비유 경, M21, https://ibakdal.tistory.com/17371899)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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