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3.삼명경(三明經)-범천이 되는 길

13.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 (2): 네 가지 거룩한 마음/사범주(四梵住)/사무량심(四無量心)/사등(四等)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8. 21. 13:17

 

[※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을 설하심에 있어서,

     다른 경에서와 같이 초선∼사선과 같이 삼매를 설하시는 것과 달리

     네 가지 거룩한 마음 즉, 사범주(四梵住), 사무량심(四無量心)을 설하셨다.]

 

 

 

76.

   (1)

 

   "그는

    자애(慈)가 함께하는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77.

   "와셋타여, 예를 들면

    고동을 부는 자가 힘이 세면

    별 어려움 없이 사방에서 다 들을 수 있게 하는 것과 같다.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이처럼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은 자에게,

 

    제한된 (욕계의) 업은 여기에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고

    여기에 더 이상 정체해 있지 않는다.

 

      

    와셋타여,

    이것이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이다."

  

 

 

 

      

78∼79. 

   (2)

 

   "다시 와셋타여, 비구는

    연민(悲)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와셋타여, 예를 들면

    고동을 부는 자가 힘이 세면

    별 어려움 없이 사방에서 다 들을 수 있게 하는 것과 같다.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이처럼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은 자에게,

 

    제한된 (욕계의) 업은 여기에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고

    여기에 더 이상 정체해 있지 않는다.

 

      

    와셋타여,

    이것도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이다."

 

 

 

 

 

   (3)

 

   "다시 와셋타여, 비구는

    같이 기뻐함(喜)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같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와셋타여, 예를 들면

    고동을 부는 자가 힘이 세면

    별 어려움 없이 사방에서 다 들을 수 있게 하는 것과 같다.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이처럼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은 자에게,

 

    제한된 (욕계의) 업은 여기에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고

    여기에 더 이상 정체해 있지 않는다.

 

      

    와셋타여,

    이것도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이다."

 

      

 

 

 

(4)

 

   "다시 와셋타여, 비구는

    평온(捨)이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문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주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고통 없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문다."

 

 

 

   "와셋타여, 예를 들면

    고동을 부는 자가 힘이 세면

    별 어려움 없이 사방에서 다 들을 수 있게 하는 것과 같다.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이처럼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은 자에게,

 

    제한된 (욕계의) 업은 여기에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고

    여기에 더 이상 정체해 있지 않는다.

 

      

    와셋타여,

    이것도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