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3.삼명경(三明經)-범천이 되는 길

11. 세존께서는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을 알고 계십니까? - 내게 그것은 동네 길과도 같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8. 21. 08:27

 

37. 

    이렇게 말씀하시자 와셋타 바라문 학도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저는 '사문 고따마께서는 범천의 일원이 되는 길을 알고 계신다.'라고 들었습니다."

 

 

   "와셋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기서 마나사까따까지는 가깝고 멀지 않지 않은가?"

 

   "그러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서 마나사까따까지는 가깝고 멀지 않습니다."

 

 

 

   "와셋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기 어떤 사람이 그 마나사까따에서 태어나서 자랐는데

    사람들이 그에게 마나사까따로 가는길을 묻는다고 하자.

 

    와셋타여,

    그 사람이 그 마나사까따에서 태어나서 자랐는데

    그에게 마나사까따로 가는 길을 물으면 그는 (대답하는 것이) 느리고 우물쭈물

    대겠는가?"

 

 

   "고따마 존자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하면

    그 사람은 마나사까따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마나사까따로 가는 길을 모두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38. 

   "와셋타여,

    참으로 그 사람이 그 마나사까따에서 태어나서 자랐는데

    그에게 마나사까따로 가는 길을 물으면

    설혹 그는 (대답하는 것이) 느리고 우물쭈물 댈 수가 있겠지만,

 

    여래에게 범천의 세상과 범천의 세상으로 인도하는 도닦음을 물으면

    느리거나 우물쭈물 대지 않는다. 

 

 

 

    와셋타여,

 

    나는

 

    범천을 잘 알고,

    범천의 세상을 잘 알고,

    범천의 세상으로 인도하는 도닦음을 잘 알고,

    그 도를 닦아 범천의 세상에 태어나는 것도 잘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