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3.삼명경(三明經)-범천이 되는 길

9. 다섯 가지 장애라는 덮개, 머리까지 덮개를 쓰고 강을 건널 수는 없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8. 20. 11:32

  

29.

   "와셋타여, 예를 들면

    아짜라와띠 강이 까마귀가 마실 수 있를 만큼 넘실대는 물로 가득 차 있다 하자.

 

    그때 저 언덕을 원하고, 저 언덕을 찾고, 저 언덕으로 가려 하고,

    저 언덕으로 건너고자 하는 사람이 온다고 하자.

 

 

    그는 이쪽 언덕에

    머리까지 (덮개를) 뒤집어 쓰고 누워있다 하자.

 

    와셋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데도 그 사람이 아찌라와띠 강의 이쪽 언덕에서 저쪽 언덕으로 갈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30.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다섯 가지 장애(五蓋)가 있나니

 

    성스러운 율에서는

    이것을 덮개라고도 부르고, 장애라고도 부르고,

    가리개라고도 부르고, 씌우개라고도 부른다.

 

 

    무엇이 다섯인가?

 

      

    1) 감각적 욕망의 장애,

    2) 악의의 장애,

    3) 해태 · 혼침의 장애,

    4) 들뜸 · 후회의 장애,

    5) 의심의 장애이다.

 

 

 

   '와셋타여, 이들

    다섯 가지 장애(五蓋)가 있나니

 

    성스러운 율에서는

    이것을 덮개라고도 부르고, 장애라고도 부르고,

    가리개라고도 부르고, 씌우개라고도 부른다.

 

 

 

      

 

    와셋타여, 삼베다에 능통한 바라문들은

      

    이들 다섯 가지 장애에

 

    1) 덮히고,

    2) 방해받고,

    3) 가리고,

    4) 씌어 있다.

 

 

 

 

   와셋타여, 삼베다에 능통한 바라문들은

 

   바라문들이 행하는 법들을 버려 버리고

    바라문들이 행하지 않는 법들을 받아 지니면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에

 

    1) 덮히고,

    2) 방해받고,

    3) 가리고,

    4) 씌어 있다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범천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이런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