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3.삼명경(三明經)-범천이 되는 길

7. 행할 바를 행하지 않으면서, '신들에게 소청하고, 빌고, 원하고, 기뻐한다고' 강의 저쪽이 이쪽으로 건너오지 않는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4. 25. 16:00

 

24.

    "와셋타여, 예를들면

     이 아짜라와띠 강이 까마귀가 마실 수 있을 만큼 넘실대는 물로 가득 차 있다 하자.

 

 

     그때 저 언덕을 원하고, 저 언덕을 찾고, 저 언덕으로 가려 하고,

    저 언덕으로 건너고자 하는 사람이 온다고 하자.

 

     그는 이쪽 언덕에 서서

    '저 언덕이여 이쪽으로 오라. 저 언덕이여 이쪽으로 오라'고

     저쪽 언덕을 부른다고 하자.

 

 

 

     와셋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이 부른다고 해서, 빈다고 해서, 원한다고 해서, 기뻐한다고 해서,

     아짜라와띠 강의 저쪽 언덕이 이쪽 언덕으로 오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25.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삼베다에 능통한 바라문들은

    바라문들이 행하는 법들을 버려 버리고

     바라문들이 행하지 않는 법들을 받아 지니면서 이렇게 말한다.

 

 

       '인드라를 소청(所請)하나이다.

        소마를 소청하나이다.

        와루나를 소청하나이다.

        이사나를 소청하나이다.

        빠자빠띠를 소청하나이다.

        범천을 소청하나이다.

        마힛디를 소청하나이다.

        야마를 소청하나이다.'라고

 

 

 

     와셋타여, 그와 마찬가지로

     삼베다에 능통한 바라문들은

 

     바라문들이 행하는 법들을 버려 버리고

     바라문들이 행하지 않는 법들을 받아 지니면서

 

 

    소청한다고 해서, 빈다고 해서, 원한다고 해서, 기뻐한다고 해서,

    몸이 무너진 뒤에 범천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이런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