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3.삼명경(三明經)-범천이 되는 길

14. 행해야 할 바를 행하여 범천의 조건을 갖춘 자가 범천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8. 21. 13:57

 

80.

   "와셋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같이 머무는 비구는 

 

 

    소유물이 있는가, 소유물이 없는가?"

   "소유물이 없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원망하는 마음이 있는가, 없는가?"

   "원망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적대하는 마음이 있는가, 없는가?"

   "적대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오염된 마음이 있는가, 없는가?"

   "오염된 마음이 없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자유자재한가, 자유자재하지 않한가?"

   "자유자재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81.

   "와셋타여,

    참으로 비구는 소유물이 없고 범천도 소유물이 없다.

    그러면 소유물이 없는 비구가 소유물이 없는 범천과 합류하고 합일하겠는가?"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와셋타여,

    참으로 소유물이 없는 비구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소유물이 없는 범천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이런 경우는 존재한다."

 

 

 

   "와셋타여,

    참으로 비구는 원망하는 마음이 없고 범천도 원망하는 마음이 없다.

    그러면 원망하는 마음이 없는 비구가 원망하는 마음이 없는 범천과 합류하고 합일하겠는가?"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와셋타여,

    참으로 원망하는 마음이 없는 비구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원망하는 마음이 없는 범천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이런 경우는 존재한다."

 

 

 

   "와셋타여,

    참으로 비구는 적대하는 마음이 없고 범천도 적대하는 마음이 없다.

    그러면 적대하는 마음이 없는 비구가 적대하는 마음이 없는 범천과 합류하고 합일하겠는가?"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와셋타여,

    참으로 적대하는 마음이 없는 비구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적대하는 마음이 없는 범천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이런 경우는 존재한다."

 

 

 

   "와셋타여,

    참으로 비구는 오염된 마음이 없고 범천도 오염된 마음이 없다.

    그러면 오염된 마음이 없는 비구가 오염된 마음이 없는 범천과 합류하고 합일하겠는가?"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와셋타여,

    참으로 오염된 마음이 없는 비구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오염된 마음이 없는 범천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이런 경우는 존재한다."

 

 

 

   "와셋타여,

    참으로 비구는 자유자재하고 범천도 자유자재하다.

    그러면 자유자재한 비구가 자유자재한 범천과 합류하고 합일하겠는가?"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와셋타여,

    참으로 자유자재한 비구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자유자재한 범천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이런 경우는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