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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빳타나」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2)

3. 언제 설하셨는가? 거룩하신 뷰처님께서는 이 「빳타나」를 여섯 번째 안거를 지나 일곱 번째 안거 때인 세납 42세에 설하셨습니다. 4. 어디에서 설하셨는가? 거룩하신 부처님께서는 이 「빳타나」를 삼십삼천의 산호나무 아래 제석천왕의 홍옥보좌 위에서 설하셨습니다. 5. 누구에게 설하셨는가? 거룩하신 부처님께서는 이 「빳타나」를 일만우주에서 모인 욕계천신들과 색계범천들에게 설하셨습니다. 6. 무슨 목적으로 설하셨는가? 거룩하신 부처님께서는 이 「빳타나」를 모친이셨던 산뚜시따 천신에게 은혜를 갚기 위한 목적으로 설하셨습니다. 모친을 제일 앞에 선두로 하여 모여든 일만우주 천신들에게 당신의 통찰지의 위력을 통해 아비담마가르침을 설하셨다네. (DhsA.1) 7. 얼마 정도의 시간 동안 설하셨는가? 이 질문에 확..

「빳타나」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1)

1. 무엇 때문에 「빳타나」라고 부르는가? 「빳타나」라는 것은 빠알리어 'patthana'를 발음대로 표기한 것입니다. 한문으로는 '발취론(發趣論)'이라고 번역합니다. 「빳타나」에 대해 주석서는 "무슨 의미로 「빳타나」라고 하는가? - 여러 가지 모습의 조건이라는 의미로, - 분석한다는 의미로, - 마음껏 노니는 곳이라는 의미로 「빳타나」라고 한다."고 세 가지 의미로 설명해 놓았습니다. ■ 여러 가지 조건둘울 설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빳타나」라고 합니다. ■ 선법 등을 24가지 조건에 의해 자세하게 분석해 놓았기 때문에 「빳타나」라고 합니다. ■ 일체지가 마음껏 노니는 대상이기 때문에 「빳타나」라고 합니다. 2. 어디에서 사유하셨는가? 싯닷타 보디삿따께서는 음력 4월 보름날 불패(不敗)의 금강좌에서 ..

"사람들은 엉킴으로 뒤얽혀 있습니다."

2. [천신] “안의 엉킴이 있고, 밖의 엉킴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엉킴으로 뒤얽혀 있습니다. 고따마시여, 당신께 그것을 여쭈오니 누가 이 엉킴을 풀 수 있습니까 ? 3. [세존] “통찰지를 갖춘 사람은 계(戒)에 굳건히 머물러서 마음(定)과 통찰지(慧)를 닦는다. 근면하고 슬기로운 비구는 이 엉킴을 푼다. 탐욕과 성냄과 무명이 빛바래고 번뇌 다한 아라한들이 이러한 엉킴을 푼다. 정신ㆍ물질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 부딪힘[의 인식도 남김없이 소멸하고] 물질의 인식까지 남김없이 소멸하는 여기서 그 엉킴은 잘려지도다.” (S1:23, 엉킴 경, Jaṭā-sutta)

감각접촉(觸)과 느낌(受)을 끊을 수는 없다.

https://youtube.com/shorts/GO3oOe_-v1E?feature=share "연기의 사슬, 부처님은 사슬을 끊은 분이라고 하셨죠. 사슬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갈애를 끊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요? 감각장소 끊을 수 있습니까?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 끊어버리면,,, 땡!,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감각접촉(觸)도 거부하지 못합니다. 됐지요? 그리고 느낌(受)도 거부할 수 있습니까?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느낌이 갈애로 바뀌는 것, 이것은 우리가 고도의 위빳사나 수행이나 고도의 집중수행을 통해서 느낌 때문에 갈애가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초기경에서 말씀하시잖아요. 그 중에서 상윳따니까..

돌이켜 보면,,,

돌이켜 보면,,, 사람들이,,, 세상이,,, 나를 속인 게 아니었다. 내가 어리석어서,,, 내가 내게 속고 산 거였다. 하기야,,,, 나 말고 누가 나를 속였겠는가? 내가 만들고, 내 발로 들어갔던 나의 감옥,,, 이젠,,, 나와야지. 다시는 다시는 속지 말아야지. 이제서야 말이다. 응! 이제서야. 그때가 생각나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정말 잡을 수 없나 싶어서,,, 하염없이 무지개를 쫓아가던 내 모습 가도가도 저 멀리에만 있던,,, 그 녀석,, 무지개가 내 안에 있는 줄,,, 진작 알았더라면, 그리 허망한 걸음 하지 않았을 것을,,,, 내 안도, 내 밖도,,,, 무지개보다 더 빛나고 아름다운 것으로 가득 차 있을 뿐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말이다. 어찌보면,,,, 평생을 울고 다녔던 나다. 찌푸린 인..

19) 마치며,,,

'지배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2022.11.1일 시작한 이 글은,,, 세존께서 먼저 입적하신 상수제자였던 사리뿟따 존자에게 경의를 표하시면서,,, "뿔 잘라낸 황소처럼 살아가던 사람"이라고 하셨던 말씀에서 영감을 받아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법구경 제8장은 "전장(戰場)에 나가 백만의 적과 싸워 이기는 그것보다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승리다. 자기 자신에 대한 승리야말로 승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승리니,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정복하고 자기 자신을 지혜롭게 다스려 나가는 사람들 신들도 악마조차도 그리고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이제 그를 정복할 수는 없다." 라고 세존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뿔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여러 번 잘라냈다고 생각했는데도,,,, 끝없이 다시 자라 오르는..

18) "자신을 조복시켰던,,,"_ 5) '바른 지혜'를 증득 _ 3] 慧

■ 무엇을 두고 '지혜(慧)'라고 하는가? ● 영지(靈知)와 실천을 구족하신 분 _ 명행족(明行足) 세존께서는 당신을 '이런 분'이라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니까야에서 이 문구는 수없이 반복됩니다. 이 정형구는 부처님께 예경드릴 때,, '부처님 예경'의 문구로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대승의 전승에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는 1) 아라한(應供)이시며, 2) 바르게 깨달은 분(正等覺, 正遍智)이시며, 3) 영지(靈智)와 실천을 구족하신 분이시며(明行足)이시며, 4)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5) 세상을 잘 아시는 분(世間解)이시며, 6)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7)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8) 신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9) ..

17) "자신을 조복시켰던,,,"_ 5) '바른 지혜'를 증득 _ 2] 말

2] 말 먼저 이것을 알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혜(nana)와 관련된 술어 밎 단어들 _ 대림스님 譯 「청정도론』 서문에서 ​"위의 기본 법수 외에 초기불교와 주석서 문헌군들에서 가장 중요하게 나타나는 술어는 아마 지혜와 관련된 용어들일 것이다. 아니 그 성격상 기본법수들보다더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불교는 지혜의 가르침이요 이런 지혜를 통해서 내 안에서 법을 확인하는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 우리는 지혜라 하면 얼른 반야를 떠올린다. 그 이외의 지혜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아니 반야(panna, Sk. prajna)가 아닌 것은 알음알이 놀음이거나 지식쯤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되면 부처님 가르침을 자칫 단편적으로 이해하는데 그치고 만다. ​ 그러나 ..

16) "자신을 조복시켰던,,,"_ 5) '바른 지혜'를 증득 _ 1] 序

1] 序 ■ 어디까지 왔는가? ● 도대체 세존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수바 바라문 학도는 세존께서 입적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미 아라한을 성취하신 아난다 존자를 청하여 세존께서 설하신 "그 법들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습니다, (* 수바경, D10, https://ibakdal.tistory.com/17370083) 이 단도직입적인 질문은 '도대체 세존의 가르침(法)은 무엇인가?'라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질문과도 같습니다. 수바는 바로 그것을 그런 방법으로 물었던 것입니다. 여기 아난다 존자는 "바라문 학도여, 세 가지 조목(蘊, 무더기)들을 그분 세존께서는 칭송하여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면 무엇이 그 셋인가?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戒蘊), 성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