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니까야3/A2. 둘의 모음 168

A2.2.8 분명함 경: 나쁜 행위의 위험/좋은 행위의 이익

1. 그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분명하게 말하노니 몸과 말과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몸과 말과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그것을 저질렀을 때에는 어떤 위험이 예상됩니까?" "아난다여, 그것을 저질렀을 때에는 이런 위험이 예상된다. 자책하게 되고, 현자들이 그것을 보고 비난하며, 오명이 널리 퍼지고, 혼미한 채로 죽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 지옥에 태어난다. 아난다여, 나는 몸과 말과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만약 그것을 저질렀을..

A2.2.7 행하지 않음 경: 죽은 뒤 그 행위에 따른 행처(行處)

1. 그때 자눗소니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바라문 자눗소니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납니다. 그것은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입니까?" "바라문이여, 그것은 행한 것과 행하지 않은 것 때문이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그것은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입니까?" "바라문이여, 그것은 행한 것과 행하지 않은 것 때문이다." "고따마 존자께서 뜻을 상세하게 설하지 않고 간략하게 설하시면 저는 그 뜻..

A2.2.6 법답지 못한 행위 경: 죽은 뒤 그 행위에 따른 행처(行處)

1. 그때 어떤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납니다. 그것은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입니까?" “바라문이여, 그것은 법답지 못한 행위인 비뚤어진 행위 때문이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그것은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입니까?" "바라문이여, 그것은 법다운 행위인 곧은 행위 때문이다." 2.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

A2.2.5 대중공사 경: 계를 범한 비구, 훈계하는 비구/둘의 반조

1. "비구들이여, 어떤 대중공사[爭事]에서건 계를 범한[犯戒] 비구와 훈계하는 비구 둘 모두 자신을 잘 반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래 끌게 되고 험악하게 되고 투쟁적이 되어 비구들이 편안히 지낼 수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분쟁에서건 계를 범한 비구와 훈계하는 비구 둘 모두 자신을 잘 반조한다면 그것은 오래 끌지 않고 험악하지 않고 투 쟁적이지 않아서 비구들이 편안히 지낼 것이다." 2. "비구들이여, 그럼 어떻게 계를 범한 비구가 자신을 잘 반조하는가? 비구들이여, 계를 범한 비구는 이렇게 자신을 잘 반조한다. '나에게 해로운 생각이 일어나서 어떤 점에 대해서 몸으로 잘못을 범했다. 그런데 저 비구가 내가 해로운 생각이 생겨서 어떤 점에 대해서 몸으로 잘못을 범하는 것을 보았다. 만일 내가 잘..

A2.2.3 선(禪) 경: 숙고의 힘(과보를 숙고)/수행의 힘(初禪∼四禪에 들어 머묾)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숙고의 힘과 수행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숙고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나쁜 행위의 악한 과보는 금생에 받는 것과 내생에 받는 것이 있다.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면서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고, 말과 마음으로도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아서 자신을 청정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숙고의 힘이라 한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수행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 [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고, 희열[喜]..

A2.2.2 깨달음의 구성요소경: 숙고의 힘(과보를 숙고)/수행의 힘(칠각지를 닦음)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숙고의 힘과 수행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숙고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나쁜 행위의 악한 과보는 금생에 받는 것과 내생에 받는 것이 있다.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면서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고, 말과 마음으로도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아서 자신을 청정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숙고의 힘이라 한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수행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覺支]를 닦는다. 그것은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빛바램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것이다. 법을..

A2.2.1 힘경: 두 가지 힘 _ 숙고의 힘(과보를 숙고)/수행의 힘(탐진치를 버림)

제2장 대중공사]품(A2:2:1~10)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숙고(patisankhana)의 힘과 수행(bhavana)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숙고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나쁜 행위의 악한 과보는 금생에 받는 것과 내생에 받는 것이 있다.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면서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고, 말과 마음으로도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아서 자신을 청정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숙고의 힘이라 한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수행의 힘인가? 여기서 수행의 힘이란 [일곱 단계의] 유학(有學)들의 [지혜의] 힘을 말한다. 왜냐하면 비구들이여,..

A2.1.10 안거에 들어감 경: 우기 동안에 안거를 하라.

"비구들이여, 안거(vassa)에 들어가는 기간은 두 가지가 있다. 무엇이 둘인가? 먼저 들어가는 것과 나중에 들어가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안거에 들어가는 두 가지의 기간이다." *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처음 20년 동안은 비구들에게 안거에 대한 제도 를 선언하지 않으셨다. 그리하여 비구들은 여름이건 겨울이건 우기이건 마음대로 돌아다녔다. 사람들은 성가셔했고 중얼거렸고 화를 내었다. '어떻게 삭까의 아들 사문들은 여름이건 겨울이건 우기이건 가리지 않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는가? 그 사문들은 나무와 넝쿨들을 해치고 채소를 해치고 많은 작은 생명들의 목숨을 빼앗는다. 교리가 잘못 설해진 외도들도 우기에는 스스로 거처를 마련하여 안거를 하고, 새들도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틀어 우기에는 스스로 거처를 ..

A2.1.9 부인 경: 양심과 수치심이 없다면 세상이 뒤범벅이 되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 밝은 법이 있으니, 그것은 세상을 보호한다. 무엇이 둘인가? 양심과 수치심이다. 비구들이여, 만약 이러한 두 가지 밝은 법이 세상을 보호하지 않았더라면 [나의] 어머니라고 혹은 이모, 외숙모, 스승의 부인, 존경하는 분의 부인이라고 [존경심으로 대하는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이 뒤범벅이 되었을 것이다. 마치 염소, 양, 닭, 돼지, 개, 자칼처럼.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밝은 법이 세상을 보호하기 때문에 [나의] 어머니라고 혹은 이모, 외숙모, 스승의 부인, 존경하는 분의 부인이라고 [존경심으로 대하는 것을] 본다.” * 마치 염소, 양, 닭, 돼지, 개, 자칼처럼: "이런 중생들은 '이분이 나의 어머니이다.'라고 존경심으로 대하지 않는다." (AA.ii.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