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니까야3/A2. 둘의 모음

A2.2.3 선(禪) 경: 숙고의 힘(과보를 숙고)/수행의 힘(初禪∼四禪에 들어 머묾)

이르머꼬어리서근 2024. 4. 15. 05:59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숙고의 힘과 수행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숙고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나쁜 행위의 악한 과보는

      금생에 받는 것과 내생에 받는 것이 있다.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면서

      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고,

       마음으로도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아서 자신을 청정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숙고의 힘이라 한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수행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 [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고,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문다.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禪 때문에]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성자들이 묘사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수행의 힘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두 가지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