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니까야3/A2. 둘의 모음

A2.2.6 법답지 못한 행위 경: 죽은 뒤 그 행위에 따른 행처(行處)

이르머꼬어리서근 2024. 4. 17. 04:40


1.

      그때 어떤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납니다.

      그것은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입니까?"

 

     “바라문이여, 그것은

      법답지 못한 행위인 비뚤어진 행위 때문이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그것은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입니까?"

 

     "바라문이여, 그것은

      법다운 행위인 곧은 행위 때문이다."

 

 

2.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 "법답지 못한 행위'인 '비뚤어진 행위'열 가지 불선업도를 말한다.

           법답지 못한 행위가 바로 비뚤어진 행위이다." (AA.ii.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