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니까야3/A2. 둘의 모음 168

A2.4.8 도둑 경: 타락한 비구들이 힘이 세고, 계를 잘 지키는 비구들이 힘이 약할 때

1.     "비구들이여,      도둑들이 힘이 세고 왕이 힘이 약할 때,      그때 왕이 도시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거나 도시 [안에서] 밖으로 나가거나      혹은 변방의 지역들을 둘러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때 바라문들과 장자들도 또한 도시 안으로 들어오거나 밖으로 나가거나      밖에서 [농사짓는] 일들을 점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타락한 비구들이 힘이 세고 계를 잘 지키는 비구들이 힘이 약할 때,      그때 계를 잘 지키는 비구들은 침묵하고 승가 내에서도 침묵을 지키며      변방에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손해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불행이 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

A2.4.7 깐다라야나 경: 나이 든 자 vs 젊은 자/감각적 욕망을 즐기고 찾아 헤매는가?

1.      한때 마하깟짜야나 존자가 마두라에 있는 군다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깐다라야나라는 바라문이 마하깟짜야나 존자께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짜야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바라문 깐다라야나는 마하깟짜야나 존자께 이렇게 말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 깟짜야나 존자여,       사문 깟짜야나는 늙고 나이 들고 태어난지 오래 되었고, 오래 살았고,       생의 마지막 에 이른 바라문들에게 인사를 하지도 않고 반기지도 않고       자리를 권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깟짜야나 존자여, 깟짜야나 존자가 그렇게       늙고, 나..

A2.4.6 아라마난다 경: 감각적 욕망의 집착과 견해의 집착에 노예 됨을 극복한 이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마하깟짜야나 존자는 와라나에 있는 깟다마다하의 강둑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아라마단다라는 바라문이 마하깟짜야나 존자께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짜야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바라문 아라마단다는 마하깟짜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깟짜야나 존자시여,       무슨 이유와 무슨 조건 때문에       끄샤뜨리야가 끄샤뜨리야와 싸우고, 바라문이 바라문과 싸우고,       재가자가 재가자와 싸웁니까?"      "바라문이여, 그들은       감각적 욕망의 집착에 노예가 되고,       감각적 욕망의..

A2.4.5 족쇄 경: 안과 밖의 족쇄를 모두 끊어,,, '고요함'에 이름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사왓티의 동쪽 원림[東園林]에 있는 미가라마마따(녹자모)의       강당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도반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응답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도반들이여,       안의 족쇄에 채인 사람과 밖의 족쇄에 채인 사람에 대해서 설하겠습니다.       잘 듣고 마음에 잡도리하십시오 이제 설하겠습니다."      "그러겠습니다, 도반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응답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2..

A2.4.4 공양받아 마땅함 경: 누구에게 공양 올려야 합니까?

1.      그때 급고독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급고독 장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공양받아 마땅한 분들이 세상에 얼마나 있으며 누구에게 공양을 올려야 합니까?"      "장자여,      세상에서 공양받아 마땅한 자들은 다음의 두 부류이니      유학(有學)과 무학(無學)이다.       장자여,      이러한 두 부류가 세상에서 공양받아 마땅한 사람들이고 여기에 공양을 올려야 한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설하셨다.  2.          "이 세상에 유학과 무학이 있어           그..

A2.4.3 무슨 교설 경: 짓지 않음에 대한 교설/지음에 대한 교설

1.      그때 어떤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당신은 어떤 교설을 가졌으며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지음에 대한 교설과 짓지 않음에 대한 교설을 가르친다. "      "고따마 존자께서는 어떻게 지음에 대한 교설을 가르치시며      또한 짓지 않음에 대한 교설을 가르치십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짓지 않음에 대한 교설을 가르친다.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 를 저지르는 자에게 ..

A2.4.2 은혜에 보답하지 못함 경: 부모님의 은혜 보답하기 어렵다. 참으로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는 길

1. "비구들이여, 두 사람의 은혜에 대해서는 쉽게 보답할 수 없다고 나는 말한다. 어떤 사람이 둘인가? 부모님이다. 비구들이여, 수명이 백 년인 때에 태어나 백 년 동안 살면서 내내 한쪽 어깨에 어머니를 태우고 다른 한쪽 어깨에 아버지를 태워드리더라도, 향을 뿌리고 안마를 해드리고, 목욕시켜드리고, 몸을 문질러 드리면서 봉양을 하더라도, 대소변을 받아내더라도 그들은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그의 부모님을 비록 칠보가 가득한 큰 대지를 통치하는 최고의 왕위에 모시더라도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지 못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부모는 참으로 자식들에게 많은 것을 하나니, 자식들을 키워주고 먹여주고 이 세상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2. "비구들이여, 어떤..

A2.4.1 바탕 경: 참된 사람의 바탕, 은혜를 알고 은혜에 보답하는 것.

제4장 평등한 마음 품(A2:4:1~10) 1. "비구들이여, 참되지 못한 사람이 되는 바탕과 참된 사람이 되는 바탕을 설하리라. 잘 듣고 마음에 잡도리하라.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참되지 못한 사람이 되는 바탕인가? 비구들이여, 참되지 못한 사람은 은혜를 알지 못하고 은혜에 보답할 줄 모른다. 비구들이여, 은혜를 알지 못하고 은혜에 보답할 줄 모르는 것을 참되지 못한 사람은 칭찬한다. 비구들이여, 은혜를 알지 못하고 은혜에 보답할 줄 모르는 것이 참되지 못한 사람의 바탕이다. 비구들이여, 참된 사람은 은혜를 알고 은혜에 보답한다. 비구들이여, 은혜를 알고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것을 참된 사람..

A2.3.10 영지(靈知)의 일부 경: 사마타_ 마음 개발·욕망 제거/위빳사나_지혜 개발·무명 제거

Vijjābhāgiya-sutta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은 영지(靈知)의 일부이다. 무엇이 둘인가? 사마타와 위빳사나이다. 비구들이여, 사마타를 닦으면 어떤 이로움을 경험하는가? 마음이 개발된다. 마음이 개발되면 어떤 이로움을 경험하는가? 욕망이 제거된다. 비구들이여, 위빳사나를 닦으면 어떤 이로움을 경험하는가? 통찰지가 개발된다. 통찰지가 개발되면 어떤 이로움을 경험하는가? 무명이 제거된다." 2. "탐욕에 오염된 마음은 해탈하지 못하고 무명에 오염된 통찰지는 개발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탐욕이 제거되어 마음의 해탈[心解脫]이 있고, 무명이 제거되어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이 있다." * 본경은 초기경(니까야)에 나타나는 사마타와 위빳사나에 대한 정의를 보여주신 것으로 유명하다. 본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