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마음과 세계 - “마음의 원리가 참으로 모든 것을 지배한다” 마음(citta)은 무엇이고 세계(loka)란 무엇인가. 또한 이들의 관계는 어떠한가. 일반적으로 마음이란 대상(ārammaṇa)에 반응하여 일으키는 내면의 인식과 정서를 가리킨다. 그리고 세계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혹은 주변의 현상을 망라하여 일컫는 명칭이다. 서구적 사고에 친숙한 현.. 식진암(識盡庵)/임승택교수님의 초기불교순례 2013.03.24
29. 견해의 위험성 - 일체의 망상적 견해/잠재적 성향 견해(diṭṭhi)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그것은 왜 필요하며 또한 그 위험성은 무엇인가. 우리 인간은 동물들과 달리 견해를 지닌다. 험난한 인생의 여정에서 견해를 바로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바른 견해는 우리로 하여금 나아가야 할 목적지를 분명히 해준다. 만약 옳고 그름에.. 식진암(識盡庵)/임승택교수님의 초기불교순례 2013.03.24
28. 무아(無我)의 가르침 무아(無我)란 무엇인가. ‘나’를 구성하는 육신(色)·느낌(受)·지각(想)·지음(行)·의식(識)의 5가지 경험적 요인들, 즉 오온(五蘊)이 ‘나’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또한 이들 모두가 ‘나의 것’도 아니고 ‘나의 자아’도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다섯 요인을 우리 자.. 식진암(識盡庵)/임승택교수님의 초기불교순례 2013.03.15
27. 괴로움(苦)에 대한 가르침 괴로움(苦)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존재 자체가 괴로움이라는 의미이다. ‘나’ 자신을 구성하는 육신(色)괴로움에 대한 가르침·느낌(受)·지각(想)·지음(行)·의식(識)의 5가지 경험적 요인들, 즉 오온(五蘊)이 그렇다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이러한 다섯 요인을 자기 자신으로 여기며 .. 식진암(識盡庵)/임승택교수님의 초기불교순례 2013.03.15
26. 무상(無常)의 가르침 - “항상하지 않는다” 무상(無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항상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모든 것이 변화의 여정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우리는 나날이 변해가며 또한 새롭게 태어나고 죽어간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현재의 ‘나’가 10년 후 혹은 100년 후까지 지속되지는 않는.. 식진암(識盡庵)/임승택교수님의 초기불교순례 2013.03.15
25. 철학과 불교 - 사유체계 vs 실존 혹은 진리 불교는 철학(哲學)인가. 많은 연구자들이 불교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불교가 철학의 일종으로 해석될 여지는 많다. 붓다는 어느 종교가보다 철학적으로 뛰어난 면모를 보였고, 당시 유행했던 사상적 경향들을 두루 섭렵하였다. 또한 그의 가르침은 합리적 사고.. 식진암(識盡庵)/임승택교수님의 초기불교순례 2013.03.15
24. 요가(yoga)와 불교 - 요가적 명상서 사마타·위빠사나 발전 요가(yoga)란 무엇인가. 고대 인도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수행 전통을 가리키는 말이다. 불교 또한 넓게 보아 요가적 흐름의 한 갈래로 귀속시킬 수 있다. 흔히 대승불교의 유식학파(唯識學派)를 일컬어 유가행파(瑜伽行派, yogācāra)라고도 부른다. 이것을 그대로 번역하면 ‘요가의.. 식진암(識盡庵)/임승택교수님의 초기불교순례 2013.03.13
23. 초기불교의 업(業) 초기불교에서는 업을 어떻게 보았는가. 인도철학사에 등장했던 다른 종교적 가르침들과 마찬가지로 초기불교 또한 업과 윤회를 인정했다. 사실 업과 윤회는 붓다의 가르침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업이란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를 일컫는 것으로, 바로 이것.. 식진암(識盡庵)/임승택교수님의 초기불교순례 2013.03.13
22. 자이나교의 업(業) 자이나교에서는 업을 어떻게 보는가. 자이나교는 초기불교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개혁적 종교이다. 초기불교와 유사한 가르침을 펼쳤으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도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자이나교는 초기불교와 함께 바라문교의 권위주의에 맞섰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 식진암(識盡庵)/임승택교수님의 초기불교순례 2013.03.13
21. 제식주의의 업(業) 제식주의에서는 업을 어떻게 보는가. 초기불교가 출현하기 이전 고대 인도사회를 지배했던 바라문교에서는 제사의 실천을 매우 중요시하였다. 바라문교에서는 격식에 따라 잘 치른 제사는 반드시 거기에 상응하는 합당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가르쳤다. 제사는 인간의 소망을 이루어주는.. 식진암(識盡庵)/임승택교수님의 초기불교순례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