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 860

13. 통찰지(2): 마음챙기고 알아차림

23. (이어서) "바라문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춥니까? 바라문이여, 여기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갈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正知) 행합니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

12. 통찰지/Paññâ (1):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함

23. (이어서) "바라문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감각의 대문을 잘 지킵니까? 바라문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눈의 감각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

11. 계(戒)의 구족

23. (이어서) 바라문이여, 이와 같이 계를 구족한 비구는 계로써 잘 단속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합니다.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관정(灌頂)한 끄샤뜨리야 왕은 적을 정복하였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라문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계를 구족한 비구는 계로서 잘 단속하기 때문에 어는 곳에서도 두려움을 보지 못합니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지 않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바라문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계를 구족합니다.

後記: 암밧타경을 마치며

암밧타경은 세존께서 꼬살라 지방 잇차낭깔라라는 꼬살라들의 바라문 마을 깊은 숲속에 머무실 때 근처 뽁카라사띠 바라문이 세존을 전해 듣고 과연 세존께서 아라한 · 정등각이신지 알아보기 위해 그의 수제자인 암밧타 바라문 학도를 세존께 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암밧타 학도는 세존을 뵙고 자신이 바라문 출생임과 과거 사꺄족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모멸감 등을 이유로 거만하게 굽니다. 세존께서 암밧타의 조상 깐하가 사실 깜둥이며 사꺄족 여자 노비의 아들임을 밝히시고 신과 인간들 중에는 영지(靈知)와 실천을 구족한 자(明行足)이 최고이며, 이의 구족은 위해 출생, 가문, 자부심, 결혼에 묶이지 않는 것임을 천명하십니다. 암밧타 학도가 그 영지와 실천이 무엇이냐고 묻는데 이르러, 세존께서는 1) 43가지 계의 구..

29. 뽁카라사띠 바라문이 예류도를 증득하고 귀의하다.

2.21 그러자 세존께서는 뽁카라사띠 바라문에게 순차적인 가르침을 설하셨다. 1) 보시의 가르침, 2) 계의 가르침, 3) 천상의 가르침, 4) 감각적 욕망들의 위험과 타락과 오염됨, 5) 출리(出離)의 공덕 을 밝혀주셨다. 세존께서는 뽁카라사띠 바라문이 마음이 준비가 되고, 마음이 부드..

28. 뽁카라사띠가 세존을 친견하고 공양함

2.16 그러자 거기 있던 바라문들이 뽁카라사띠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오늘 사문 고따마를 뵈러 가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그러니 뽁카라사띠 존자께서는 내일 사문 고따마를 뵈러 가십시오." 그러자 뽁카라시띠 바라문은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

27. 암밧타가 스승 뽁카라사띠에게 고함

2.13 그 무렵 뽁카라사띠 바라문은 밖으로 나가서 많은 바라문의 무리들과 함께 자신의 원림(園林)에 앉아서 암밧타 바라문 학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암밧타 바라문 학도가 원림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마차가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마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뽁카라사띠 ..

26. 암밧타의 의심에 드러나지 않는 두 가지 대인상을 보이시다

2.11 그런 다음 세존께서는 거처에서 나가서 포행을 하셨고 암밧타 바라문 학도도 거처에서 나가서 포행을 하였다. 그러자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포행하시는 세존을 따라 포행하면서 세존의 몸에서 서른두 가지 대인상들을 찾았다. 그는 두 가지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세존의 몸..

25. 헛되이 배운다해서 仙人이 될 것도 아니고, 仙人이 되기위한 수행을 하는 것도 아니다

2.6 "암밧타여, 뽁카라사띠 바라문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하사품으로 산다. 그러나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그와 공개적으로 직접 대면을 하지 않는다. 그와 대면할 때면 장막을 치고 대면한다. 암밧타여, 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법답고 정당한 세금을 받아서 (살도록 영지를 하사)해 준 ..

24.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에 네 가지 타락의 입구가 있다

2.3 "암밧타여, 이런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에는 네 가지 타락의 입구가 있다. 무엇이 그 넷인가? 1) 암밧타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러한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지 못하자, '떨어지는 열매나 먹는 자가 되리라.'며 필수품을 나르는 막대기를 (어깨에) 메고 밀림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