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그 무렵 뽁카라사띠 바라문은
밖으로 나가서 많은 바라문의 무리들과 함께 자신의 원림(園林)에 앉아서
암밧타 바라문 학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암밧타 바라문 학도가 원림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마차가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마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뽁카라사띠 바라문에게로 다가갔다.
2.14
"얘야 암밧타야, 너는 고따마 존자 를 뵈었느냐?"
"존자시여, 저는 고따마 존자를 뵈었습니다."
"얘야 암밧타야,
그분 고따마 존자는 소문처럼 그러하더냐, 그렇지 않더냐?
그분 고따마 존자는 (실제로) 그런 분이더냐, 다른 분이더냐?"
"존자시여,
그분 고따마 존자는 소문처럼 그러하셨습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는 (실제로) 그런 분이셨고 다른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는 서른두 가지 대인상을 모두 구족하셨으며 구족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얘야 암밧타야, 너와 사문 고따마 사이에 어떤 대화가 있었느냐?"
"존자시여, 저와 사문 고따마 사이에 대화가 있었습니다."
"얘야 암밧타야, 너와 사문 고따마 사이에 있었던 대화를 그대로 말해 보거라."
그러자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새존과 더불어 있었던 대화를
모두 뽁카라사띠 바라문에게 고하였다.
2.15
그렇게 말하자 뽁카라사띠 바라문은 암밧타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오, 우리가 현자라고 하는 놈이 이렇다니!
오, 많이 배웠다는 놈이 이렇다니!
오, 삼베다에 능통하다는 놈이 이렇다니!
참으로 목적을 성취하러 간 놈이,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불행한 상태(苦界), 비참한 세계(惡處), 파멸처, 지옥에 불행한 상태(苦界), 비참한 세계(惡處),
파멸처, 지옥에 생겨나게 되었구나.
암밧타야,
네가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 이렇게 모욕에 모욕을 늘어놓았으니
고따마 존자는 우리에게 이와 같이 더 많은 사실을 말하였구나.
오, 우리의 현자임네 하는 놈을 보겠나,
오, 우리의 많이 배웠다는 놈을 보겠나,
오, 이런 삼베다에 능통하다는 놈을 보겠나,
참으로 목적을 성취하러 간 놈이,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불행한 상태(苦界), 비참한 세계(惡處), 파멸처, 지옥에 불행한 상태(苦界), 비참한 세계(惡處),
파멸처, 지옥에 생겨나게 되었구나."
그는 화가 나고 마음이 몹시 언짢아서 암밧타 바라문 학도를 발로 차버렸다.
그는 바로 즉시 세존을 뵈러 가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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