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그러자 세존께서는 뽁카라사띠 바라문에게 순차적인 가르침을 설하셨다.
1) 보시의 가르침,
2) 계의 가르침,
3) 천상의 가르침,
4) 감각적 욕망들의 위험과 타락과 오염됨,
5) 출리(出離)의 공덕
을 밝혀주셨다.
세존께서는 뽁카라사띠 바라문이
마음이 준비가 되고,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마음의 장애가 없어지고,
마음이 고무되고,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겼음
을 아시게 되었을 때,
모든 부처님들께서 찾아내신
괴로움(苦)과 일어남(集)과 소멸(滅)과 도(道)라는
법의 가르침을 드러내셨다.
마치 얼룩이 없는 깨끗한 천이 바르게 잘 염색되는 것처럼
뽁카라사띠 바라문에게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법은 무엇이든 모두 멸하기 마련인 법이다.(集法卽滅法)'라는
티 없고 때 없는 법의 눈(法眼)이 생겼다.
2.22
그래서 뽁카라사띠 바라문은
법을 보았고,
법을 얻었고,
법을 체득했고,
법을 간파했고,
의심을 건넜고,
혼란을 제거했고,
무외를 얻었고,
스승의 교법에서 남에게 의지하지 않게 되었다.
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또한 귀의하옵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목숨이 있는 날까지 귀의한 청신사로 받아 주소서.
고따마 존자께서 욱깟타의 다른 청신사의 집들을 방문하시는 것처럼
그와 같이 고따마 존자께서는 뽁카라사띠의 집도 방문해 주십시오.
그러면 모든 바라문 학도들이나 여자 바라문 학도들이
고따마 존자께 예배드리고 일어나서 영접하며 자리와 물을 내어 드리고
마음에 청정한 믿을 낼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은 오랫동안 그들에게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참으로 잘 말했습니다."
(「암밧타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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