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때 자눗소니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바라문 자눗소니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납니다. 그것은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입니까?" "바라문이여, 그것은 행한 것과 행하지 않은 것 때문이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그것은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입니까?" "바라문이여, 그것은 행한 것과 행하지 않은 것 때문이다." "고따마 존자께서 뜻을 상세하게 설하지 않고 간략하게 설하시면 저는 그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