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노래, 그의 이야기 123

그의 부처님 예경

높고 높은 스승님 길 가르쳐 주신 분 억겁(億劫) 묶인 저에게 자유(自由)를 주신 분께 예경드립니다. 때가 없으신 분이시요 모든 것을 보는 분을 가지신 분이시요 슬픔을 여의신 분이시요 영웅이시요 전쟁에서의 승리자이시며 대상(隊商의 지도자이시며 빚이 없으신 분께 예경드립니다. 일체승자(一切勝者)시요 일체지자(一切知者)시요 아라한이시요 위없는 스승이시며 유일한 정등각자이시며 번뇌 다하신 분이시요 진정한 승리자이시며 모든 악을 제거하셨기에 승리자이신 분께 예경드립니다. 심연(深淵)을 알고, 보고, 꿰뚫고, 정복하신 분께 예경드립니다. 2021. 4. 18.

저와 같은 이에게 주시는 부처님 가르침

"탐욕이 때일 뿐 먼지를 때라 하지 않네. 때는 탐욕의 동의어 현자는 이러한 때를 버리고 때 없는 자의 교단에 머문다. 성냄이 때일 뿐 먼지를 때라 하지 않네. 때는 성냄의 동의어 현자는 이러한 때를 버리고 때 없는 자의 교단에 머문다. 어리석음이 때일 뿐 먼지를 때라 하지 않네. 때는 어리석음의 동의어 현자는 이러한 때를 버리고 때 없는 자의 교단에 머문다." (Ndl.505)

계정혜(戒定慧)의 무더기를 요약해보다.

세존께서 설하신 계정혜의 무더기(戒蘊, 定蘊, 慧蘊)를 외우기 쉽게 운율에 맞추어 요약해 보았습니다. 디가니까야 34경과 맛지마니까야 152경, 도합 186경을 10년에 걸쳐 사경하고 돌아서 보니 각 경에서 무엇을 설하셨는지가 즉시적으로 기억나지 않아 '불망가(不忘歌)'라는 이름으로 각 경에서 무엇을 설하셨는지 다시 정리하려 하다가,,, 처음 부딪힌 문제가 바로 계정혜의 무더기를 어떻게 요약하는가의 문제였습니다. 세존께서도, 제자들도 수많은 경(經)에서 그 가르침은 계의 무더기(戒), 그에 이은 기본적인 수행의 무더기, 삼매의 무더기(定蘊), 지혜의 무더기(慧蘊)로 설파됩니다. 출가 수행의 결실이 무엇인지(사문과경, D2), 영지와 실천(明과 行, vijja와 carana)이 무엇인지(암밧타경, D3),..

Episode 1: 어떤 얘기

* Episode 1 어떤 노스님이 계셨습니다. 하루는 젊은 스님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이렇게 노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스님, 법에 자성이 있습니까?" 노스님은 잠자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는 다시 이렇게 물었습니다. "스님, 법도 또한 나고 죽습니까?" 노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형성된 모든 것은 소멸한다.'라고 말씀하셨네." 젊은 스님은 되물었다. "법 또한 형성되었다가 소멸한다는 뜻입니까?" 노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자네 앞에 동전이 하나 있네. 갈애와 괴로움이 동전의 앞면이라면 뒷면은 부처님의 가르친 법과도 같아서 그 둘은 뗄 수 없는 것이라네. 세존께서는 법대로 열심히 닦아 갈애와 괴로움을 멸진한다고 하셨다네 그래서 말일세, 그 동전의 앞면이 자네 앞에서 천..

2부 니까야의 가르침,, 새기기가 쉽지 않다.

한동안 글쓰기를 그쳤습니다. Daum이 블로그를 개편했는데 제게는 그것이 몹시 불편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식으로 고쳤는지 모르겠습니다. 둘째로는 눈이 더욱 안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작은 글씨들을 쓰기도 읽기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추었습니다. 세존의 가르침을 꿰뚫어 알기 위해 디가니까야 34경과 상윳따니까야 152경 사경을 마쳤는데,,, 돌이켜 보니 그 각 경의 가르침이 무엇이었는가가 즉시적으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잊지 않기 위해 각 경마다 후기로 정리하고 새겨가면서,, 10년에 걸쳐 경을 사경한 다음,, 이제 그 경에서 세존의 가르침은 무엇인가가 즉시적으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같이 맹탕이라면,,, 과연 그 경들을 그렇게 사경한 10년의 결실이 무엇인가라고 묻게 됩..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 불기(佛紀) 2564년? 2644년, 부처님 오신 날 오늘 5.6일은 '붓다의 날' 혹은 '웨삭 데이(Vesak Day)'라고 불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음력 사월 초파일(4.8일)을 '부처님 오신 날' 혹은 '석가탄신일'이라고 정해 기념하지만,, 소위 남방불교 국가들에서는 오늘을 '부처님 오신 날'로 기념하고, UN에서도 그 전통을 존중하여 1999년에 공식적으로 기념일로 제정했다고 합니다. '웨삭(Vesak)'은 빨리어 '위사카(visakha)'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빨리어 위사카가 웨사카(vesakha)로 변했고, 지금의 '웨삭'이라는 단어로 정착 된 것이라고. 위사카는 인도의 달력으로는 2월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세존께서는 위사카의 보름날에 탄생하셨으며, 같은 날에 성도하셨으며, 같은 날에 반열..

맛지마니까야 사경을 마치며,,,

2020.1.19일 오늘,,, 맛지마니까야 사경을 마쳤습니다. 2009년초에 집어든 디가니까야 사경은 2014.3월에 마쳤으니 5년이 걸렸습니다. 돌아보니 디가니까야 사경은 2013.12월초 집을 나와 약 4개월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바깥에서 끝을 낸 것이었습니다. 큰 결심을 하기 쉬웠습니다. 2014.4월부터 그해 말까지 8개월여는 상상하지 못했던 큰 과보를, 괴로움을 겪었습니다. 디가니까야를 보고 짐작하게 된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엇인가?'에 대한 저의 의문은 디가니까야를 사경하면서 드문드문 들렀던 맛지마니까야까지를 숙독해야 충족될 것이었는데,,, 그 기간에는 사경을 해가면서 그 심오한 뜻을 꿰뚫을 수 없었습니다. 한바탕의 우여곡절을 마무리하고 맛지마니까야 사경을 시작한 것이 2015.5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