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4.25 마라의 딸들 경 - 애욕의 올가미 vs 존재의 근거를 모두 부숨
1. 그때 마라 빠삐만은 세존의 곁에서 이런 절망에 찬 게송들을 읊은 뒤 그곳으로부터 물러나서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땅위에 주저앉아서 말이 없고 당혹하고 어깨가 축 처지고 고개를 떨어뜨리고 기가 꺾여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손톱으로 땅을 긁고 있었다. 2. 그때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가 마라 빠삐만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라 빠삐만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아버님, 왜 낙담하셨습니까? 어떤 사람 때문에 슬퍼하십니까? 애욕의 올가미로 저희가 그를 잡으리니 숲속의 코끼리를 그리하듯이 그 자를 포박하여 데려오겠습니다. 그러면 아버님의 지배를 받을 것입니다," 3. [마라] "아라한이며 세상의 선서이신 부처는 애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