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때 마라 빠삐만은 세존의 곁에서 이런 절망에 찬 게송들을 읊은 뒤
그곳으로부터 물러나서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땅위에 주저앉아서
말이 없고 당혹하고 어깨가 축 처지고 고개를 떨어뜨리고 기가 꺾여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손톱으로 땅을 긁고 있었다.
2. 그때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가 마라 빠삐만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라 빠삐만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아버님, 왜 낙담하셨습니까?
어떤 사람 때문에 슬퍼하십니까?
애욕의 올가미로 저희가 그를 잡으리니
숲속의 코끼리를 그리하듯이
그 자를 포박하여 데려오겠습니다.
그러면 아버님의 지배를 받을 것입니다,"
3. [마라]
"아라한이며 세상의 선서이신 부처는
애욕으로 꼬드겨서 잡아들이지 못하나니
그런 그는 마라의 영역을 넘어섰구나.
그래서 나는 지금 몹시 슬프니라."
4. 그러자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우리는 당신의 발아래서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아무 주의도 기울이지 않으셨나니
존재의 근거를 모두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성취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한 곁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상의를 하였다.
'남정네들의 갈망이란 참으로 다양하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각각 백 명씩의 소녀의 모습을 나투자."
5. 그래서 마라의 딸 딴하와 아리띠와 라가는 각각 백 명씩의 소녀의 모습을 나툰 뒤에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우리는 당신의 발아래서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그래도 세존께서는 아무 주의도 기울이지 않으셨나니
존재의 근거를 모두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성취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한 곁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상의를 하였다.
'남정네들의 갈망이란 참으로 다양하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각각 백 명씩의 동정녀의 모습을 나투자."
6. 그래서 마라의 딸 딴하와 아리띠와 라가는 각각 백 명씩의 동정녀의 모습을 나툰 뒤에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우리는 당신의 발아래서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그래도 세존께서는 아무 주의도 기울이지 않으셨나니
존재의 근거를 모두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성취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한 곁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상의를 하였다.
'남정네들의 갈망이란 참으로 다양하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각각 백 명씩 한 번 아이를 나은 여인의 모습을 나투자."
7. 그래서 마라의 딸 딴하와 아리띠와 라가는
각각 백 명씩의 한 번 아이를 나은 여인의 모습을 나툰 뒤에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우리는 당신의 발아래서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그래도 세존께서는 아무 주의도 기울이지 않으셨나니
존재의 근거를 모두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성취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한 곁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상의를 하였다.
'남정네들의 갈망이란 참으로 다양하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각각 백 명씩 두 번 아이를 나은 여인의 모습을 나투자."
8. 그래서 마라의 딸 딴하와 아리띠와 라가는
각각 백 명씩의 두 번 아이를 나은 여인의 모습을 나툰 뒤에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우리는 당신의 발아래서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그래도 세존께서는 아무 주의도 기울이지 않으셨나니
존재의 근거를 모두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성취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한 곁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상의를 하였다.
'남정네들의 갈망이란 참으로 다양하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각각 백 명씩 중년기 여인의 모습을 나투자."
9. 그래서 마라의 딸 딴하와 아리띠와 라가는
각각 백 명씩의 중년기 여인의 모습을 나툰 뒤에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우리는 당신의 발아래서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그래도 세존께서는 아무 주의도 기울이지 않으셨나니
존재의 근거를 모두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성취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한 곁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상의를 하였다.
'남정네들의 갈망이란 참으로 다양하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각각 백 명씩 늙은 여인의 모습을 나투자."
10. 그래서 마라의 딸 딴하와 아리띠와 라가는
각각 백 명씩의 늙은 여인의 모습을 나툰 뒤에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우리는 당신의 발아래서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그래도 세존께서는 아무 주의도 기울이지 않으셨나니
존재의 근거를 모두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성취하셨기 때문이었다.
11. 그러자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한 곁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말했다.
"참으로 아버지께서,
'아라한이며 세상의 선서인 부처는
애욕으로 끄드겨서 잡이들이지 못하나니
그런 그는 마라의 영역을 넘어섰구나.
그래서 나는 지금 몹시 슬프니라.'
라고 하신 말씀이 사실이구나.
참으로 우리가 탐욕을 여의지 못한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그의 심장이 터지거나,
입으로 뜨거운 피를 흘리거나,
미치거나,
마음이 산란하거나,
마치 푸른 갈대를 베면 시들어가고 말라 오그라드는 것처럼
시들어가고 말라들어가고 오그라들 것인데 (저 사문은 그렇지 않구나.)
12. 그때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한 곁에 섰다.
한 곁에선 마라의 딸 딴하가 세존께 게송으로 말했다.
"슬픔에 빠져 숲에서 禪을 닦는가?
재산을 잃었는가,
갈망하는 것이 있는가?
마을에서 어떠한 범죄라도 저질렀는가?
왜 그대 사람들과 친구되지 않는가?
누구도 그대와 친교 맺지 못하는가?
13. [세존]
"이익을 얻고 마음의 평화를 성취하여
사랑스럽고 매혹적인 모습의 군대를 이기고
나는 홀로 참선하여 행복을 깨달았노라.
그러므로 사람들과 친구 되지 않나니
나는 어떤 사람과도 친교 맺지 않노라."
14. 그러자 마라의 딸 아라띠가 세존께 게송으로 말했다.
"여기서 비구는 어떻게 많이 수행하여
다섯 가지 폭류 건너 여섯 번째도 건넜는가?
어떤 참선을 많이 하여 감각적인 인식을 몰아내어
다시는 그것이 그를 사로잡지 못하게 하는가?"
15. [세존]
"몸은 고요하고 마음은 잘 해탈하며
(의도를) 형성하지 않고 마음챙기며 집착하지 않으며
법을 완전히 알아 일으킨 생각이 없는 참선을 하고
분노하지 않고 추억하지 않고 둔감하지 않도다.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많이 수행하여
다섯 가지 폭류를 건너 여섯 번째도 건넜도다.
이런 참선을 많이 하여 감각적 욕망의 인식을 몰아내어
다시는 그것이 그를 사로잡지 못하게 하도다."
16. 그러자 마라의 딸 라가가 세존께 게송으로 말했다.
"갈애를 자르고 많은 무리와 승가와 함께 지내니
많은 중생들이 전적으로 받들어 행할 것이로다.
참으로 이 집없는 자는 많은 사람을 마라의 손에서 빼앗아
죽음의 왕을 넘어 저 언덕으로 인도할 것이로다."
17. [세존]
"대영웅 여래들은
정법으로 인도하니
법으로 인도하는 이 분들에 대해
이를 이해하는 자들이 어떤 질투를 한단 말인가?"
18. 그러자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마라 빠삐만에게 다가갔다.
마라 빠삐만은 마라의 딸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게송들을 읊었다.
"어리석은 자들이여,
연꽃 줄기로 산을 부수려 하였고
손톱으로 산을 파려 하였고
이빨로 쇳덩이를 씹으려 하였구나.
마치 머리위에 바위를 올려놓고
바닥없는 구렁텅이에서 발판 구하듯 하였구나.
마치 가슴에 쐐기가 박힌 것처럼
너희들은 실망하여 고따마를 떠나왔구나."
19. [송출자]
"이처럼 딴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광채를 발하며 세존께 다가왔지만
스승은 그들을 흩어버리셨나니
마치 바람이 떨어진 솜털을 날려버리듯이."
(제3장 세 번째 품이 끝났다.)
(마라 상윳따(S4)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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