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빤짜살라의 바라문 마을에 머무셨다.
2. 그때 빤짜살라의 바라문 마릉에는 젊은이들이 보시품들을 선사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바루와 가사를 수하시고
걸식을 위해서 빤짜살라의 바라문 마을로 들어갔다.
3. 그 무렵 빤짜살라에 사는 바라문과 장자들은 마라 빠삐만에게 붙들려 있었기 때문에
"사문 고따마가 탁발음식을 얻지 못하게 하라"라고 (선동을 하였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빤짜살라의 바라문 마을로 들어가실 때 가셨던 씻은 발우를
그대로 가지고 나오셨다.
4. 그때 마라 빠삐만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사문이여, 탁발음식을 얻으시었소?"
"빠삐만이여, 내가 탁발음식을 얻지 못하도록 그대가 만들지 않았소?"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두 번째로 빤짜살라의 바라문 마을로 들어가십시오.
그러면 세존께서 탁발음식을 얻도록 제가 만들겠습니다."
5. [세존]
"그대 마라는 여래를 모욕하여
악덕을 짓는구나.
빠삐만이여, 이처럼 생각하는가?
'나의 사악함은 과보가 없으리라.'라고.
그 무엇도 가지지 않았지만
그러기에 우리는 참으로 행복하게 사노라.
우리는 희열을 음식으로 살 것이니
마치 광음천의 신들이 그러하듯이."
6.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
선서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라고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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