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그분은 무엇을 가르쳤는가? - 진리에 이르는 길, 戒·定(사마티, 止)·慧(위빠사나, 觀)
붓다는 무엇을 가르쳤을까. 그의 가르침은 과연 어떠한 특징을 지닐까. 붓다는 깨달음을 얻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참으로 힘들게 성취한 진리, 왜 내가 가르쳐야 하는가. 탐욕과 분노에 사로잡힌 자들은 이 진리를 깨닫기 어렵네. 흐름을 거슬러가고 오묘하고 심오하고 미세한 진리를 보기 어렵네. 어둠에 싸여 탐욕에 물든 자들은 보지 못하네.” 이것을 읊고 나서 붓다는 전법(傳法)을 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그의 가르침이 다른 사람들에게 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우려하였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또 다른 상처와 괴로움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고자 하였다. 붓다는 그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데 장애가 되는 요인으로 탐욕과 분노를 꼽고 있다. 이점은 그의 깨달음이 단순히 이지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