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 5: 水流花開
「리무바이: (찻잔을 건네주는 수련의 손을 잡았다 놓는다)
오랫동안 잡아 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소.
수련: 손을 만지니 마음이 전해지던가요?
(찻잔을 놓고도 다시 손을 놓아둔다.
다시 잡을 수 있도록)
리무바이: (수련의 손을 잡고 자신의 뺨에 비빈다)
이렇게 둘이 같이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오. 」
리무바이의 眞實:
수련은 내 의형이며 생명의 은인인 맹사조와 백년을 기약한 여인이다.
그리고 아픈 세월을, 나와 함께 수 많은 강호의 곡절을 함께 넘겼다.
무엇이 가고 무엇이 왔던가?
사형에 대한 연인으로서의 의리를 지켜가는 것이
그녀가 소중히 지녀가는 있는 것이지만...
그것으로 그녀의 인생이 充足될 수 있는 것일까?
그렇게 살도록 그녀를 지켜주고 돌봐주는게 나인가?
난 바보가 아닐까?
" 뜬 구름을 좇아 중원에 뛰어 들었으나
권력을 쫒다보니 인생의 참 뜻을 잊었구나 "
(이크! 이건 동방불패? 다시 돌아가자!!)
청명검으로 잘난 녀석들 찾아 다니면서 혼내주고 높아진 내 이름.
그리고 참된 얻음을 얻기 위해 도사처럼 달려온
나의 인생.
그런데 이 견딜 수 없는 "寂寞한 슬픔"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想念이 다 끊어진 涅槃의 기쁨 속에서도 선연히 존재하는
한 가닥 떨칠 수 없는 이 想念의 정체는 무엇인가?
오호라 깨침과 상념이 다 나의 진실한 모습이구나.
상념과 어깨하고 있지 않는 깨침을 찾던 내가 잘못이었구나.
그렇구나 같이 가는구나.
그런데 이 고독과 이 슬픔은 뭐지?
그렇다. 난 그녀를 사랑하고 있구나. 만났을 때부터 쭈욱 사랑해 왔구나.
그녀는 항상 나의 한 부분으로 있었구나.
그래 지고 왔던 이름과 허울 다 벗어버리고,
道도 다른 사람 닦으라고 하고, 내가 만난 나의 진실에 진실하자.
진실한 나로 돌아가서 수련에게 내 사랑을 고백하자.
많이 늦었지만 남아있는 生이라도.
음... 받아들일까?
받아준다면 아들 둘, 딸 둘 낳고 행복하게 살자.
수련? 정말 좋은 여자지. 할 수 있을거야.
약간 불길한 느낌도 있지만 그야 내가 워낙 우중충한 놈이니까 그렇겠지....
수련의 眞實:
난 돌아가신 님에 대해 오랫동안 내 마음의 순결을 지켜왔다.
그런데 사람이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만하면 도리를 다한 것 아닐까?
그게 내 삶의 전부인가?
그건 접어두고라도,
난 과연 나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진실한 것일까?
리무바이...
겉으로는 살 한 번 섞지 않은 약혼자에 대한 도리를 지키는
열녀처럼 살고 있고, 남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리무바이를 향한 이 마음은 뭐지?
그리고 앞으로 남은 인생도 난 이렇게 살다가 죽어야 하는 걸까?
솔직히 난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 난 그를 사랑한다. 그게 나이며 그는 내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전부가 아닌가?
그러나 그는 道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세속의 삶과는 달리
고요한 산에 들어 자기의 완성을 이루려는 사람이다.
그래서 난 이때까지 그를 지켜만 본 것이다.
그는 내가 그를 사랑하는 줄 알지 모르지만
그의 추구하는 바로 보나 그는 의리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라
의형에 대한 의리를 접고 내게 프로포즈할 리는 없다.
그래 이것이 내 인생이구나.
그래요, 리무바이. 인생은 덧없는 것이예요.
우린 맺어질 수는 없어요...
(독자 여러분, 혹시 북경시장에서 곡예를 하던 소녀를
마치 자신의 옛모습을 쳐다보듯이 연민어린 눈으로 뒤돌아보던 수련의 모습이 기억나십니까?)
이 덧없는 인생에서 당신이라도
이 인생의 굴레와 인연의 덧없음에서 초탈해서
결코 없어지지 않을 올바른 얻음을 얻어 가지시어
이 덧없음을 달래주세요.
그것이 제 인생의 보람일 것 같군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간다)
그럴리가 없지만 만에 하나 그가 만일 내게 프로포즈 한다면?
그렇다면 저는 너무 행복할겁니다.
아마 하늘을 날아갈걸요?
이 두 사람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손만 잡았죠.
그러나 행복했고
행복한 미래가 펼쳐졌고
사내의 얘기처럼
편안하고
모든 것이 아름다웠죠.
이 시간이
영원할 수 있다면...
< 이상 GOD의 신곡 이었슴당 >
그렇구나!
初初空劫外에
別有一家春이로다
정녕 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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