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니까야3/A3. 셋의 모음

A3.16 티없음 경: 육문(六門)을 잘 보호하고, 음식에 적당량을 알며, 깨어있음에 전념함 _ 번뇌들을 소멸하기 위한 세 가지 중요한 기초

이르머꼬어리서근 2024. 9. 5. 05:51

Apannaka-sutta

 

1.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구족한 비구는 바른 도닦음을 행하는 자이니

      그는 번뇌들을 소멸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를 갖추었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1) 감각기능들의 문을 잘 보호하고,

      2) 음식에 적당량을 알며,

      3) 깨어있음에 전념한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감각기능들의 문을 잘 보호하는가?

 

      1)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nimitta)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 anuvyarijana]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눈의 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귀로 소리를 들음에

      그 표상(nimitta)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 anuvyarijana]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귀의 기능[耳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3)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코로 냄새를 맡음에 

      그 표상(nimitta)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 anuvyarijana]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코의 기능[鼻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코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4)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혀로 맛을 봄에

      그 표상(nimitta)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 anuvyarijana]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혀의 기능[舌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5)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그 표상(nimitta)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 anuvyarijana]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몸의 기능[身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6)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마노로 법을 지각함에

      그 표상(nimitta)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 anuvyarijana]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눈의 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에 이른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음식에 적당량을 아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음식을 수용하나니

 

      오락을 위해서가 아니고

      취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장식을 위해서도 아니고

      꾸미기 위해서도 아니며,

 

      오직

      1) 이 몸을 지탱하고 유지하고

      2) 해악을 쉬고

      3) 청정범행을 잘 지키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나는 오래된 느낌을 물리치고 새로운 느낌을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건강할 것이고 비난받지 않고 편안하게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음식에서 적당량을 안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깨어있음에 전념하는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낮 동안에는 경행하거나 앉아서 장애가 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밤의 초경에는 경행하거나 앉아서 장애가 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한밤중에는 발에 발을 포개어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正念正知]

      일어날 시간을 인식하여 마음에 잡도리하여 오른쪽 옆구리로 사자처럼 눕는다.

      밤의 삼경에는 일어나서 경행하거나 앉아서 장애가 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깨어있음에 전념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구족한 비구는 바른 도닦음을 행하는 자이니

      그는 번뇌들을 소멸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를 갖추었다."

 

 

 

        *"'오래된 느낌(purana vedana)'은 배고픔(abhutta)으로 인한 불편한 느낌이고

           '새로운 느낌(nava vedana)'은 [절제 없이] 먹음(bhutta)으로 인한 불편한

           느낌이다." (MAT.i.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