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9.뽓타빠다경-인식과 자아, 자아 획득과 버림

不忘歌 9_뽓타빠다 경(D9)

이르머꼬어리서근 2021. 8. 5. 19:26

 

제9경 뽓타빠다 경 무엇을 설하셨나

원인, 조건 더불어 인식(想, sanna) 생겨 소멸하나

어떤 인식 도 닦아 생겨나고 소멸하니

어떤 것이 그 도닦음 그 인식인가

 

 

1. 계를 구족함

 

법을 듣고 여래에게 믿음 가져 출가하여,

 

바른 행실과 행동영역 잘 갖추고

작은 허물 대해서도 두려움 보면서

학습계목 받아지녀 수행하나니,

유익한 몸과 말의 업을 잘 갖추고

 

생계를 청정히 계()를 구족하고,

, , , , , 마음 육문을 보호하고,

마음챙김 알아차림(正念正知) 갖추어 확립하고

필수품만으로 만족하여 머무나니,

 

 

어떻게 계목 단속 계()를 구족하는가?

 

1)생명을 죽이는 것 여의고 버려

존재들에 영원히 몽둥이를 내려놓음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고

겸손하고 자비로운 자가 되어서

 

일체 생명 이익 위해 연민하여 머무나니

이것이 수행자의 첫번째 계로다.

2)주지 않은 것 가지지 않고

3)삿된 음행 여의나니 몸으로 3가지,

 

1)거짓말로 속이잖고 진실을 말하며

2)중상모략 이간 여여 화합하게 말을 하며

3)욕설 폭언 버리니 그 말이 유순하고

4)잡담 않고 시의적절 유익함을 말하나니

 

이같이 말에서 4가지()로다.

1)씨앗과 초목조차 해치지 않으며

2)때 아닌 때 먹지 않고 하루 한 끼 먹으며

3), 노래, 음악, 연극 관람함을 버리고

 

4)화환 향수 화장품 꾸미지 않으며

5)높고 큰 침상을 여여 5가지 버리네.

1)금은, 2)곡식, 3)생고기, 4)여자나 동녀,

5)하인 하녀, 6)염소 양, 7)닭과 돼지와

 

8)코끼리 소 말 암말, 9)농토와 토지

이같이 9가지 받는 것을 여의고

1)남 심부름 전령 노릇 하지 않으며

2)사고 파는 것 멀리 여의며

 

3)저울 금속 치수를 속이지 않으며

4)악용하고 속이고 횡령 사기 않으며

5)상해, 살상, 포박, 약탈, 노략, 폭력 여의나니

이같이 5가지 하지 않음이라.

 

이것이 짧은 길이 스물 여섯()로다.

 

 

재가자들 보시한 음식으로 살면서

1)씨앗이나 초목을 해치면서 지내고

2)음식 음료 옷과 탈 것, 침구와 좌구

향과 재산 축적하며 즐기는데 빠져 살고

 

3)춤 노래 연주 연극 공연 전람 놀이 싸움

구경거리 봄을 즐겨 빠져 지내고

4)노름이나 각종 놀이 빠져 지내고

5)호사스런 침구와 좌구를 사용하고

 

6)자신을 치장하고 장엄함에 몰두하고

7)왕 대신 군대 전쟁 음식 옷 침대 향

도시 나라 여자 영웅 세상기원 죽은 이

쓸데 없는 잡담에 몰두하며 지내고

 

8)법을 두고 내가 낫다 논쟁에 몰두하고

9)왕 대신 장자 등 심부름꾼 살아가며

10)계략, 잡담, 암시, 비방, 이득으로 이득 추구

10가지 삿된 몰두 멀리 여의니

 

이것이 중간 길이 10가지 계로다.

 

 

재가자들 보시하는 음식으로 살면서

천한 지식 통해 삿된 생계 꾸리나니,

1)관상 해몽 예언하고 점치고 불 섬기고

손금보고 터보고 귀신 망령 물리치기

 

주술로 짐승 부림 수명을 예언하고

2)색깔 모양 특징보고 점을 치거나

3)왕과 전쟁 흥망성쇠 이기고 짐 예언하며

4)일식 월식 천문 보고 그 결과를 얘기하고

 

5)비와 가뭄 풍년 흉년 민심 질병 예언하고

계산하고 시 짓는 법 처세술을 가르치며

6)결혼 이사 택일하고 행불행 주문 외고

신 모시고 점을 치고 태양 범천 숭배하고

 

7)신의 축복 의식 집전 귀신을 부르고

주문 외고 집터 보고 제사를 지내고

병을 낫게 한다 의사 노릇 행하도다

이같은 천한 지식 삿된 생계 여의나니

 

이것이 긴 길이 7가지 계로다.

 

 

열망, 성냄, 어리석음, 두려움에도

근본 43 수지(受持) 수행 깨달으니

1]어느 곳에서도 두려움 보지 못하며

스스로 비난할 바 없는 행복 경험하니

 

이것이 그 계()를 구족함이로다.

 

 

2.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함

 

눈·귀·코 혀·몸·마음 여섯 대문(六門) 단속하여

보고 듣고 맡고 먹고 느끼고 지각함에

표상(表象)도 세상(細相)도 거머쥐지 않나니

열망과 싫어함의 해로운 법(不善法)을 여여

 

여섯 가지 감각기능 잘 지키고 보호하며

성스러운 감각기능 단속을 구족하니

2]안으로 더렵혀지지 않는 행복 경험

이것이 육문 단속 구족함이라.

 

 

3.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함

 

나아가든 물러가든 앞을 보든 돌아보든

구부릴 때도 펼 때도 가사 의발 지닐 때도

먹거나 마시거나 씹거나 맛보거나

똥오줌 누거나 걷든 서든 앉든 눕든

 

잠들거나 깨거나 말하든 침묵하든

3]무엇 하든 마음챙겨 분명 알고 행하나니

몸·느낌·마음·법, 물질정신(名色) 꿰뚫어 앎

이것이 마음챙김 알아차림 갖춤이라.

 

 

4. 필수품만으로 만족함

 

몸 보호 위한 옷, 위장 지탱 위한 음식

어디를 가더라도 이것을 지키나니,

새가 어딜 가든 양 날개로 날아가듯

이 4]필수품으로 만족하며 지내노라.

 

 

5.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함

 

1)이같이 성스러운 계를 구족하고,

2)이같이 성스러운 육문 단속 구족하고,

3)이같이 마음챙김 알아차림 구족하고,

4)이같이 필수품 만족함을 구족하여,

 

숲 속이나 나무 아래, 산이나 골짜기,

동굴 묘지 노지 짚단 5]외딴 처소 의지하여

탁발히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선

마음챙겨 가부좌 수행에 전념하네.

 

 

6.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벗어남

 

6] 1)오욕락(五慾樂) 열망 버림 욕망에서 마음청정

2)모든 생명 연민하여 성냄에서 마음청정

3)마음챙김 알아차림 광명상 미혹 부숴

해태와 혼침에서 마음이 청정하고

 

4)고요함 향한 마음 들뜸후회 벗어나고

5)유익한 법 의심없어 의심에서 마음청정

1>빚 다 갚고, 2>중병 낫고, 3>감옥 굴레 벗어나고

4>종살이 끝내고 자유인이 되어서

 

5>위험천만 사막 건너 비로소 집에 오니

다섯 장애 벗었음을 스스로 관찰할 때

환희 희열 생겨나고 몸 경안 마음 행복

행복한 자의 마음 삼매에 들도다.

 

 

1) 초선의 인식

 

눈귀코 혀와 몸 즐김 향한 열망과

몸과 말 마음의 열 가지 해로운 법(十支惡業)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로

완전히 떨쳐서 버리고 벗나니,

 

7] ‘떨쳐버림’에서 희열 행복 생겨나

온몸에 스며들어 구석구석 가득하네.

때밀이가 물을 부어 목욕가루 반죽할 때

흠뻑 젖고 스며드나 물 흐르지 않듯이

 

감각적 욕망 향한 이전 인식 소멸하고

떨쳐버림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미묘히고 참된 인식 가진 자만 있게 되니

인식 생김 소멸하는 그 도닦음 이것이네.

 

 

2) 2선의 인식

 

생각 고찰 가라앉아 존재하지 않으며

내면의 것, 확신 있고, 마음 단일 한 끝에

8] 삼매로부터 희열 행복 생겨나니

온몸에 스며들어 구석구석 가득하네.

 

밑바닥서 솟아나는 물로 채워지는 호수

흘러드는 물이나 소나기가 없어도

스스로 솟아나는 차가운 물줄기가

호수를 가득 채워 충만하게 하듯이

 

떨쳐버림에서 생긴 희열 행복의

미묘하고 참된 인식 이때에 소멸하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미묘하고 참된 인식 가진 자만 있게 되니

 

인식 생김 소멸하는 그 도닸음 이것이네

 

 

3) 3선의 인식

 

희열이 빛바래어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겨(sati) 분명 알며(sampajanna) 몸으로 행복 경험

성자들은 이를 두고 이렇게 말하나니

9] ‘평온하고 마음챙겨 행복하게 머문다.고.

 

희열이 가라앉은 행복한 마음

온몸에 스며들어 구석구석 가득하네

청련 홍련 백련이 생기고 자라나서

차가운 물 속에 잠긴 채 무성하듯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의

미묘하고 참된 인식 이때에 소멸하고

평온에 기인한 행복이 있는

미묘하고 참된 인식 가진 자만 있게 되니

 

인식 생김 소멸하는 그 도닦음 이것이네

 

 

4) 4선의 인식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기쁨도 슬픔도 그전 이미 소멸하여

10] 수순(隨順)할뿐 평온하여 마음챙김만이 청정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맘

 

온몸에 스며들어 구석구석 가득하네

만약에 어떤 이가 머리까지 하얀 천을

온몸에 덮어쓰고 앉아 있다면

한 부분도 덮히지 않은 곳이 없듯이

 

평온에 기인한 행복이 있는

미묘하고 참된 인식 이때에 소멸하고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미묘하고 참된 인식 가진 자만 있게 되니

 

인식 생김 소멸하는 그 도닦음 이것이네

 

 

5) 공무변처의 인식

 

물질(色)에 대한 인식(sanna)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초월하고

갖가지 인식 마음 두지 않을 때

'무한한 허공'이라 공무변처(空無邊處) 머무네

 

이전에 있었던 물질 인식 소멸하고

'무한한 허공'이라 공무변처의

미묘하고 참된 인식 가진 자만 있게 되니

인식 생김 소멸하는 그 도닦음 이것이네.

 

 

6) 식무변처의 인식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를 구족하여 머무네

 

이전에 있었던 공무변처의

미묘하고 참된 인식 이때에 소멸하고

무한한 알음알이 식무변처의

미묘하고 참된 인식 가진 자만 있게 되니

 

인식 생김 소멸하는 그 도닸음 이것이네.

 

 

7) 무소유처의 인식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이전에 있었던 식무변처의

미묘하고 참된 인식은 소멸하고

'아무것도 없다.'라는 무소유처의

미묘하고 참된 인식 가진 자만이 있게 되니

 

인식 생김 소멸하는 그 도닦음 이것이네.

 

 

인식의 구경(究竟)에서 다른 인식 구경(究竟)으로

수행자가 인식의 구경에 서 있을 때

내가 의도하고 계속 업을 형성하면

이런 인식 소멸하고 거친 인식 생겨나니

 

'의도하지 않고 형성하지 않으리라.'

의도하지 않고 형성하지 않으므로

이전 인식 소멸하고 다른 거친 인식 일어나지 않노라

이같이 순차 인식 소멸·증득(等至) 있노라.

 

소멸 체험할 때마다 인식 구경 천명하니

인식의 구경은 하나(무소유처)기도 하거니와

개별마다 인식 구경 나는 천명하노라.

인식 먼저 생기고 다음 지혜 생겨나니

 

인식이 생기면 반드시 지혜 생겨

조건 지워져서 지혜 생김 분명 아네.

인식(想, sanna)이 자아(atta)입니까 인식 자아 다릅니까

그런데 그대는 무얼 두고 자아라 하나

 

 

이 몸이나, 마음으로 다른 몸 내었거나,

물질 아닌 인식만을 자아라 할지라도

그 자아에 다른 인식 생겨나고 소멸하니

자아는 인식과 다르게 되고 만다.

 

인식이 자아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까

외도를 따르는 이 알기가 어렵노라.

이 세상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은가

이 세상 끝이 있나 끝이 없는 것인가

 

나는 이 몸인가 이 몸이 아닌가

여래는 죽은 뒤 있는가 없는가

죽은 뒤 있기도 없기도 하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가

 

이 같은 열 가지 나는 설명 않노니

이익 주지 못하고 법에 바탕 없으며

청정범행 닦음에 시작에도 못미치고

염오, 이욕, 소멸, 고요, 구경 지혜, 정각, 열반

 

그 길 가지 못하고 인도 못함 때문이라

그렇다면 세존께선 무엇을 설하시오

뽓타빠다여, 나는 이것을 설하나니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설하도다.

 

이 모든 것 무엇인가, 괴로움임을(苦聖諦)

이 모든 것 왜 생겼나, 이것의 일어남을(苦集聖諦)

이 모든 것 끝과 출구 어디인가를(苦滅聖諦)

그 출구 어떻게 이르는가를(苦滅道聖諦)

 

나는 무슨 이유 이것을 설하는가

이익 주고 법에 바탕 청정범행 닦음 시작

염오, 이욕, 소멸, 고요, 구경 지혜, 정각, 열반

뭇 생명 이 길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

 

십사무기 열 가지 법 설하지 않으니

나더러 확정 않고 지향점 없다 하나

십사무기 열 가지 법 지향점이 없도다

내가 알고 설한 진리 하나를 향하나니

 

네 가지 진리를 꿰뚫어 알아서

이 모든 것(五蘊) 바로 보아 이 모든 것 놓아버림

이 두고 생명 행복 보지 못함 때문일세.

이같은 법이야말로 지향 있는 법이로다.

 

 

누군지도 모르는 미녀를 갈망하고

오르는 곳 모르면서 사다리를 놓듯이

존재들은 알지도 보지도 못하는 것을

실현치도 못하고 방법도 모르면서

 

실현한 사람도 사례도 없으면서

터무니 없는 것을 구하고 천명하네

보라 세 가지 자아 획득 있으니

욕계의 거친 자아 획득이 그 하나요

 

물질 있되 맘으로 된 색계 자아 그 하나요

물질 벗은 무색계 자아 획득 그 하나라.

이 세 가지 자아 획득 분명히 알고 보아

그것들 버림 위해 나는 법을 설하노라

 

도닦아 자아 버려 지금여기 적멸청정(寂滅淸淨)

그런 머묾 괴로울 거라 생각할지 모르나

환희, 희열, 경안과 마음챙김 알아차림

사슬 끊은 그런 머묾 '진정한 행복'이네.

 

만일 어떤 이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그 자아 획득 어떤 건지 설하며

이같이 도를 닦아 오염된 법 버리고

깨끗한 법 증장하고 지혜 완성 충만하여

 

지금여기 최상의 지혜로 실현구족

머물게 될 것이라 설명할 것이니,

이야말로 아주 정확한 것이며

멋진 일이라고 세존께선 설하셨네

 

 

자아 획득 그때마다 그것만이 진실이나

욕계, 색계 , 무색 자아 어느 하나 얻을 때에

그 하나만 진실이요 나머지 둘 헛되며,

과거 미래 현재에 어느 하나 자아일 때

 

그 하나만 진실이요 나머지 둘 헛되듯이,

그 어떤 자아라도 그때 자아 명칭일 뿐.

우유 굳어 응유되고 응유에서 생버터

거기서 정제 버터 최상 버터 나오지만

 

그 이름 각각이 우유, 응유, 생버터요

정제 버터 최상 버터 그 이름만 다르듯이

그때는 그 부르는 이름 얻을 뿐임 같이.

삼계에서 자아 획득 그도 이와 같노라.

 

욕계 색계 무색계 자아를 설했으나

인습적인 표현이요 언어요 개념이라

이같이 사람의 말 빌어서 설했으나

그런 자아 버림 위해 나는 법을 설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