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9.뽓타빠다경-인식과 자아, 자아 획득과 버림

26. 찟다 존자의 귀의와 성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2. 1. 9. 13:19

 

54.

    이렇게 말씀하시자 뽓타빠다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하셨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또한 귀의하옵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목숨이 있는 날까지 귀의한 청신사로 받아 주소서."

 

 

 

55.

    그러자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찟따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또한 귀의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의 곁에 출가하고자 합니다.

    저는 구족계를 받고자 합니다."

 

 

 

56.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찟따는 세존의 곁으로 출가하였고 구족계를 받았다.

 

    구족계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찟따 존자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성취하고자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그 위 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찟따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뽓타빠다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