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과거를 추측하고,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과거에 대해 여러 가지 교리를 주장한다.
(1)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영원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영원하기도 하고 영원하지 않기도 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영원한 것도 아니고 영원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5)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유한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6)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무한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7)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8)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유한한 것도 아니고 무한한 것도 아니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9)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같은 인식을 가졌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0)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다른 인식을 가졌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1)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제한된 인식을 가졌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2)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무량한 인식을 가졌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3)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오로지 즐거움만 느낀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4)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오로지 괴로움만 느낀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5)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낀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6)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괴로움도 즐거움도 느끼지 않는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5.
"비구들이여, 이 중에서
'(1) 자아와 세상은 영원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는
이러한 교설과 이러한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이 믿음과 다르고 찬성과 다르고 구전과 다르고
이론적인 추론과도 다르고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도 다른
청정하고 순수한 자기 스스로의 지혜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청정하고 순수한 개인적인 지혜가 없기 때문에
그 사문 ․ 바라문들이 단편적인 지혜라도 선언하는 것은
그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취착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有爲]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16.
"비구들이여, 이 중에서
(2) '자아와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
···········
(16) '자아와 세상은 괴로움도 즐거움도 느끼지 않는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는
이러한 교설과 이러한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이 믿음과 다르고 찬성과 다르고 구전과 다르고
이론적인 추론과도 다르고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도 다른
청정하고 순수한 자기 스스로의 지혜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청정하고 순수한 개인적인 지혜가 없기 때문에
그 사문 ․ 바라문들이 단편적인 지혜라도 선언하는 것은
그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취착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有爲]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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