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비구들이여, 여기서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
라고 주장하는 그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9.
비구들이여, 여기서 이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천명하는 그 사문 ․ 바라문들을 비난한다.
이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가르치는 그 사문 ․ 바라문들에 대해서도 역시 비난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들은 '인식은 병이고 인식은 종기이고 인식은 화살이다. 인식 없음은 혼수상태이다.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닌 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수승하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10.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그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이든
보아서 알고 들어서 알고 생각해서 아는 것과 심리현상들에 의해 이 경지를 증득한다고
주장한다면 이것은 이 경지를 증득하는데 재앙이 된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이 경지는 심리현상들이 일어나면 증득을 얻었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지는 미세한 심리현상들에 의해 증득을 얻었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有爲]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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