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02.다섯과 셋 경-적멸(寂滅)

2. 1-1) '죽은 뒤에 자아는 인식을 가지고 존재한다.' 혹은 '식무변처/무소유처의 인식이 자아'라는 존재론을 벗어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5. 25. 06:57


3.

   "비구들이여, 여기서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천명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천명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비물질이다.'라고 천명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 라고

         천명한다.



    (5)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같은 인식을 가졌다.'라고 천명한다.


    (6)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각자 다른 인식을 가졌다.'라고 천명한다.


    (7)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유한한 인식을 가졌다.'라고 천명한다.


    (8)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무한한 인식을 가졌다.'라고 천명한다.


    이런 견해를 극복한 자들 중에서 어떤 자들은

    무한하고 흔들림 없는 의식의 까시나를 [자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4.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 라고

         주장한다.


    (5)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같은 인식을 가졌다.'라고 주장한다.


    (6)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각자 다른 인식을 가졌다.'라고 주장한다.


    (7)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유한한 인식을 가졌다.'라고 주장한다.


    (8)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무한한 인식을 가졌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어떤 자는

    인식이 물질의 인식이든 비물질의 인식이든 같은 인식이든 다른 인식이든지 간에 

   '아무것도 없다.'라는 인식이 이들 인식 가운데서 가장 청정하고 최상이고 제일이고 위없는 

    것이라고 불리며, 이 무한하고 흔들림 없는 무소유처를 자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有爲]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