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02.다섯과 셋 경-적멸(寂滅)

3. 1-2) '죽은 뒤에 자아는 인식없이 존재한다.'는 존재론을 벗어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5. 25. 10:53


5. 

   "비구들이여, 여기서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6.

   "비구들이여, 여기서 이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을

    비난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들은 '인식은 병이고 인식은 종기이고 인식은 화살이다

    인식 없음이야말로 고요하고 수승하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7.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그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말하기를 

   '물질도 없고 느낌도 없고 인식도 없고 심리현상들도 없이

    알음알이가 오고 가고 죽고 다시 태어나고 성장하고 증장하고 성숙해지는 것을

    천명하리라.' 라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有爲]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