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 초선, 2선을 구족하여 머무는 자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한거에서 생긴 희열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한다.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이 생기고,
정신적 고통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긴다.
18.
비구들이여, 마치
그늘이 없는 곳에 햇빛이 있고 햇빛이 없는 곳에 그늘이 있듯이
그와 같이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이 생기고,
정신적 고통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이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한거에서 생긴 희열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한다.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이 생기고,
정신적 고통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긴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有爲]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19.
2) 3선을 구족하여 머무는 자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여
세속을 여윈 즐거움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세속을 여읜 즐거움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한다.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기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마치
그늘이 없는 곳에 햇빛이 있고 햇빛이 없는 곳에 그늘이 있듯이
그와 같이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이 생기고,
정신적 고통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긴다."
20.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이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여
세속을 여윈 즐거움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세속을 여읜 즐거움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한다.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기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생긴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有爲]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21.
3) 4선을 구족하여 머무는 자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고
세속을 여윈 즐거움도 극복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소멸한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생기고,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마치
그늘이 없는 곳에 햇빛이 있고 햇빛이 없는 곳에 그늘이 있듯이
그와 같이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생기고,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생긴다."
22.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이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고
세속을 여윈 즐거움도 극복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소멸한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생기고,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생긴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有爲]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23.
4) 열반을 알고 주장하지만 취착이 남아있는 자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고
세속을 여윈 즐거움도 극복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극복하여
'나는 고요하다. 나는 열반에 들었다. 나는 취착이 없다.'라고 여긴다."
24.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이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고
세속을 여윈 즐거움도 극복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극복하여
'나는 고요하다. 나는 열반에 들었다. 나는 취착이 없다.'라고 여긴다.
분명히 이 존자는 열반에 도움되는 닦음을 주장한다.
그런데 이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에 취착하거나
미래에 대한 견해에 취착하거나
한거에서 생긴 희열에 취착하거나
세속을 여읜 즐거움에 취착하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취착이 남아 있다.
그러면서도 이 존자는 '나는 고요하다. 나는 열반에 들었다. 나는 취착이 없다.'라고
여긴다.
이것 역시 사문 ․ 바라문의 취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有爲]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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