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92.셀라경-붓다

4. 대영웅의 사자후와 셀라 바라문의 출가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1. 19. 17:14


18.

       [셀라 바라문]

      "완전히 깨달은 분이라고, 무상의 법왕이라 선언하시고

       법의 바퀴를 굴리노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따마시여.

       누가 존자님의 총사령관이며 누가 스승을 따르는 제자며

       당신이 굴리신 법륜을 누가 뒤를 이어 굴립니까?"

 


19.

       [세존]

      "셀라여, 내가 굴린 바퀴는 위없는 법의 바퀴이니

       여래의 아들인 사리뿟따가 뒤를 이어 굴릴 것입니다.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할 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았고,

       닦아야 할 것을 닦았고

       내게서 버려야 할 것을 버렸으니

       바라문이여, 그러므로 나는 부처입니다.



       나에 대한 의심을 버리고

       확신을 가지시오, 바라문이여.

       완전하게 깨달은 자들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 출현이 그토록 어려운

       완전하게 깨달은 자이니

       바라문이여, 그런 나는

       최고의 의사입니다.


       견줄 이 없는 브라흐마가 되어

       마라의 병사들을 부수었고

       모든 적들을 굴복시켜

       두려움 없이 기뻐합니다."




20.

       [셀라]

      "그대들은 이것을 들어라.

       눈 있으시고 의사이신 대영웅께서

       마치 숲 속의 사자처럼 포효하신다.


       견줄 이 없는 브라흐마가 되어

       마라의 병사들을 부수었으니

       그분을 보면 비록 천한 태생일지라도

       그 누가 청정한 믿음을 내지 않겠는가?


       원하는 자는 따르고

       원하지 않는 자는 가라.

       고결한 통찰지를 구족하신 분의 곁으로

       여기서 나는 출가할 것이라."

 


21.

       [학도들]

      "정등각자의 교법을 이제

       존자께서 좋아하신다면

       고결한 통찰지를 구족하신 분의 곁으로

       저희들도 출가할 것입니다."

 


22.

       [셀라]

      "저희들 삼백 명 바라문은 합장하고 바라오니

       세존이시여, 당신의 곁에서 범행을 닦고자 합니다."

 


23.

       [세존]

      "셀라여, 범행은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범행을 닦는 것에 방일하지 않고 정진하면 

       출가는 헛되지 않으리."



24.

       참으로 셀라 바라문은 그의 회중과 함께 세존의 곁에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