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66.메추라기비유경-속박되지않은자

6. 소멸의 증명(自內證)을 향한 구차제주등지(九次第住等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9. 25. 05:14


22.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우다이여,

    나는 이것을 동요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무엇이 여기서 동요하는가?


    여기서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소멸되지 않았는데

    이것이 동요한다."

 


23.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우다이여,

    나는 이것을 동요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무엇이 여기서 동요하는가?


    여기서는 희열과 행복이 소멸되지 않았는데

    이것이 동요한다."

 


24.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 ․ 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행복하게 머문다.'라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우다이여,

    나는 이것을 동요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무엇이 여기서 동요하는가?


    여기서는 평온과 행복이 소멸되지 않았는데

    이것이 동요한다."



25.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淨]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우다이여,

    나는 이것을 동요하지 않는 [법]이라고 말한다."

 



26.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우다이여,

    이것은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27.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28.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 ․ 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행복하게 머문다.'라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29.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淨]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30.

   "우다이여, 비구는 

    물질[色]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31.

   "우다이여, 비구는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32.

   "우다이여, 비구는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33.

   "우다이여, 비구는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34.

   "우다이여, 비구는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을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처럼 나는 비상비비상처조차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우다이여,

    작든 크든 간에 내가 버려야 한다고 말하지 않은 그런 족쇄가 있다고 보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우다이 존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메추라기 비유 경(M66)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