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밧달리여, 여기 어떤 비구는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한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참으로
숲 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협곡이나 산속 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하면,
나는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숲 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협곡이나 산속 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한다.
그가 거기서 혼자 은둔하여 머물 때
스승도 그를 견책하시지 않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도 검증을 해 보고서 경책하지 않고,
신들도 경책하지 않고,
그 자신도 자신을 경책하지 않는다.
1) 스승의 경책을 받지 않고
2)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의 경책을 받지 않고
3) 신들의 경책을 받지 않고
4) 그 자신이 자신의 경책을 받지 않았지만,
그는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실현한다."
16.
"그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밧달리여,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기 때문이다."
17.
"밧달리여, 다시 비구는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밧달리여,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기 때문이다.
밧달리여, 다시 비구는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 ․ 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행복하게 머문다.'라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밧달리여,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기 때문이다.
밧달리여, 다시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淨]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밧달리여,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기 때문이다."
18.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로 마음을 향하게 한다.
그는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한다.
즉 한 생, 두 생, …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 낼 수 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밧달리여,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기 때문이다."
19.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로 마음을 향하게 한다.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 …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밧달리여,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기 때문이다."
20.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한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꿰?어 안다."
21.
"그가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볼 때 그는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欲漏]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에 기인한 번뇌[有漏]에서도 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에 기인한 번뇌[無明漏]에서도 마음이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긴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밧달리여,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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