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바로 그 즈음에 많은 비구들이
'가사가 완성되고 석 달의 안거가 끝나면 세존께서 유행을 떠나실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세존의 가사를 만들고 있었다.
6.
그때 밧달리 존자는 그 비구들을 만나러 갔다.
가서는 그 비구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밧달리 존자에게 그 비구들은 이렇게 말했다.
"도반 밧달리여, 이것은 세존의 가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가사가 완성되고 석 달의 안거가 끝나면 세존께서는 유행을 떠나실 것입니다.
도반 밧달리여, 그러니 그대가 선언한 것을 잘 마음에 잡도리해 보십시오.
나중에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7.
"그러겠습니다, 도반들이여."라고 밧달리 존자는 그 비구들에게 대답하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밧달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어리석고 미혹하고 미숙하여 세존께서 학습계목을 공포하심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학습계목을 받아 지닐 수 없다고 비구 승가에 선언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가 미래에 [다시 이와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제 자신을 단속하겠사오니
1) 제 잘못에 대한 참회를 섭수해주십시오."
8.
"밧달리여,
확실히 그대는 잘못을 범했다.
어리석고 미혹하고 미숙하여 그대는 내가 학습계목을 공포하는데도
이 학습계목을 받아 지닐 수 없다고 비구 승가에 선언했다."
9.
"밧달리여, 그대는 이런 상황을 꿰뚫어 보지 못했다.
'세존께서는 사왓티에 계시므로 세존께서 나에 관해
'밧달리라는 비구가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지 않는다.'라고
아실 것이다.' 라고.
밧달리여, 또한 그대는 이런 상황도 꿰뚫어보지 못했다.
'많은 비구들이 사왓티에서 안거를 하고 있으므로 그들이 나에 관해
'밧달리라는 비구가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지 않는다.'라고 알 것이다.'라고.
밧달리여, 또한 그대는 역시 이런 경우도 꿰뚫어보지 못했다.
'많은 비구니들이 사왓티에서 안거를 있으므로 그들이 나에 관해
'밧달리라는 비구가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지 않는다.'라고 알 것이다.'라고.
많은 청신사들이 사왓티에서 살고 있으므로 그들이 나에 대해
'밧달리라는 비구가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지 않는다.'라고 알 것이다.'라고.
많은 청신녀들이 사왓티에서 살고 있으므로 그들이 나에 대해
'밧달리라는 비구가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지 않는다.'라고 알 것이다.'라고.
밧달리여, 또한 그대는 이런 경우도 꿰뚫어보지 못했다.
'많은 외도 사문 ‧ 바라문들이 사왓티에서 안거를 하고 있으므로 그들이 나에 관해
밧달리라는 비구는 사문 고따마의 장로 제자인데
스승의 교법에서 학습계목을 완전하게 실천하지 않는다.'라고 알 것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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