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이와 같이 말씀하셨을 때 밧달리 존자는 세존게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이유로 어떤 비구에게는 거듭 훈계하여 대중공사를 합니까?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이유로 어떤 비구에게는 거듭 훈계하여 대중공사를 하지 않습니까?"
23.
"밧달리여, 여기 어떤 비구는
상습적으로 계를 범하고 아주 많은 계를 범한다.
그는 비구들로부터 책망을 들으면
얼버무려 넘기고, 화제를 돌려버리고, 화를 내고 분노하고 불만을 드러내며,
바르게 고치지 않고 순응하지 않아서 그 [계를 범한 것에서] 사면을 얻지 못하고,
'승가가 흡족하도록 행하겠습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니 존자들이 이 대중공사가 너무 빨리 마무리되지 않도록
그렇게 이 비구에 대한 심문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밧달리여,
그러면 비구들은 이 대중공사가 너무 빨리 마무리되지 않도록 그렇게 이 비구에 대해 심문한다."
24.
"밧달리여, 여기 어떤 비구는
상습적으로 계를 범하고 아주 많은 계를 범한다.
그러나 그는 비구들로부터 책망을 받으면
얼버무려 넘기지 않고, 화제를 돌리지 않고, 화를 내거나 분노하거나 불만을 드러내지
않으며, 바르게 고치고 순응하여 그 [계를 범한 것에서] 사면을 얻고,
'승가가 흡족하도록 행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밧달리여,
그러면 비구들은 [의논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이 비구는 상습적으로 계를 범하고 아주 많은 계를 범합니다.
그러나 그는 비구들로부터 책망을 받으면 얼버무려 넘기지 않고, 화제를 돌리지 않고,
화를 내거나 분노하거나 불만을 드러내지 않으며, 바르게 고치고 순응하여
그 [계를 범한 것에서] 사면을 얻고, '승가가 흡족하도록 행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존자들이 이 대중공사가 빨리 마무리되도록
그렇게 이 비구에 대해 심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밧달리여,
그러면 비구들은 이 대중공사가 빨리 마무리되도록 그렇게 이 비구에 대해 심문한다."
25.
"밧달리여, 여기 어떤 비구는
우발적으로 계를 범하고 많은 계를 범하지 않는다.
그는 비구들로부터 책망을 들으면
얼버무려 넘기고, 화제를 돌려버리고, 화를 내고 분노하고 불만을 드러내며,
바르게 고치지 않고 순응하지 않아서 그 [계를 범한 것에서] 사면을 얻지 못하고,
'승가가 흡족하도록 행하겠습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밧달리여, 그러면 비구들은 [의논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이 비구는 우발적으로 계를 범하고 많은 계를 범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비구들로부터 책망을 들으면
얼버무려 넘기고, 화제를 돌려버리고, 화를 내고 분노하고 불만을 드러내며,
바르게 고치지 않고 순응하지 않아서 그 [계를 범한 것에서] 사면을 얻지 못하고,
'승가가 흡족하도록 행하겠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존자들이 이 대중공사가 너무 빨리 마무리되지 않도록
그렇게 이 비구에 대한 심문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밧달리여,
그러면 비구들은 이 대중공사가 너무 빨리 마무리되지 않도록 그렇게 이 비구에 대해 심문한다."
26.
"밧달리여, 여기 어떤 비구는
우발적으로 계를 범하고 많은 계를 범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비구들로부터 책망을 받으면
얼버무려 넘기지 않고, 화제를 돌리지 않고, 화를 내거나 분노하거나 불만을 드러내지
않으며, 바르게 고치고 순응하여 그 [계를 범한 것에서] 사면을 얻고,
'승가가 흡족하도록 행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밧달리여,
그러면 비구들은 [의논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이 비구는 우발적으로 계를 범하고 많은 계를 범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비구들로부터 책망을 받으면 얼버무려 넘기지 않고, 화제를 돌리지 않고,
화를 내거나 분노하거나 불만을 드러내지 않으며, 바르게 고치고 순응하여
그 [계를 범한 것에서] 사면을 얻고, '승가가 흡족하도록 행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존자들이 이 대중공사가 빨리 마무리되도록
그렇게 이 비구에 대해 심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밧달리여,
그러면 비구들은 이 대중공사가 빨리 마무리되도록 그렇게 이 비구에 대해 심문한다."
27.
"밧달리여,
여기 어떤 비구는 단순한 믿음과 공경만으로 머문다.
밧달리여,
이 경우에 비구들은 이렇게 [의논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이 비구는 단순한 믿음과 공경만으로 머뭅니다.
만일 우리가 이 비구에게 거듭 훈계하여 대중공사를 하더라도
그 비구가 단순한 믿음과 공경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밧달리여,
예를 들어 애꾸눈인 사람이 있다 하자.
그의 친구와 동료들과 일가친척들은 '나머지 한 눈마저 잃어버려서는 안된다.'라고 하면서
그 외눈을 보호할 것이다.
밧달리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비구가 단순한 믿음과 공경만으로 머물 때,
비구들에게 이렇게 [의논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이 비구는 단순한 믿음과 공경만으로 머뭅니다.
만일 우리가 이 비구에게 거듭 훈계하여 대중공사를 하더라도
그 비구가 단순한 믿음과 공경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28.
"밧달리여,
이런 이유와 이런 조건 때문에 어떤 비구에게는 거듭 훈계하여 대중공사를 한다.
밧달리여,
이런 원인과 이런 이유로 어떤 비구에게는 거듭 훈계하여 대중공사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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